히트게임즈 보드게임 체험회(팜페로,교토고양이,자연의수호자)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히트게임즈 보드게임 체험회라는 좋은곳을 다녀오게 되었고
덕분에 재밌는 게임들을 알게되어서 간단 후기를 남겨보고자해요~
저는 보드게임 입문한지 얼마안된? 보린이고 웨이트 높은게임 해봤자 정령섬이나 테포마정도..일뿐이에요 ㅋㅋ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팜페로
보겜할때마다 언젠간 전략높은거 날잡고 한다한다 하지만 보겜모임이 따로 있지않아서 다들 웨이트높은 긴 플레이타임의 보겜을 안찾다보니 저도 안하게되네요 ㅋㅋ
그런와중에 팜페로라는 저에게는 비교적 높은 웨이트의 보겜을 맛봤습니다(플탐 4인 초플감안 3시간?)
결론은 너무 재밌게했어요 비교군을 해보질않아서 원래 이런 전략겜은 다재밌는건가? 싶기도하고 이게 유독재밌는건가? 싶은 ㅋㅋ
기억에남고 재밌던 부분들을 설명하자면
1.테마성이 훌륭했다
지게차 옮기고 풍력발전소 짓고 송전탑 짓고 변압기 설치하고 이런것들이 정말 컴포가 이뻐서인지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2.고민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나의 행동들이 다양했고 그 다양한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되있다보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서 고민하는 재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해당 지역에 송전탑지으려면 돈이나 배터리가 필요하고 변압기 설치하려면 송전탑이 필요하고 이런것들을 지으려면 지게차 움직여야하고 뭐부터 해야하고 전체적으로 신경써야하는 가운데 뭘더 집중할지 참 머리가 아프더군요 ㅋㅋㅋ
3.경쟁의맛이 느껴진다
보통 서로 플레이를 번갈아 하다보니 장고가 길어지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남들이 어떤 트리를 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그로인해 저의 전략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소소한 협상도 있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인 보겜과는 다르게 한층 더 즐겁더군요
???:B지역에 저의 지게차가있습니다 송전탑을 깔고 싶으신가요? 저에게 돈을 주십쇼
???:같이 노가다하는 사이끼리 상부상조 하는거 아닙니까 저희 지역에 투자하면 저도 다음에 힘좀쓰겠습니다
등등 경쟁요소가 꽤 풍부해서 이게임은 1~2인보다는 4인베스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4.비대칭성 기업과 매판 달라지는 임무들
매판마다 기업의 추가와 임무들 배치에따라 이번엔 어떤 테크를 어떤 타이밍에 타봐야지 하는게 다양할거같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팜페로는 이런 리플레이성이 좋아보여서 다음에도 해보고싶고 질릴때까지 자주 즐길수 있을거 같더군요
제가 생각한 유일한 단점은 보드게임 자체의 사이즈와 테이블의 크기가 커야한다는 점인데요.. 아직 하드 보겜러가 아니다보니 ㅋㅋ 보겜카페나 다니는 저에게는 사서 돌려주기 힘들더군요 ㅠㅠ
아무튼 매우 만족했던 게임이였습니다
교토의 고양이
고양이는 진리입니다..
플탐이 대략 30분정도로 기본판이있고 시나리오가 7가지가있으며 시나리오마다 스토리와 맵의 구성,목표가 달라집니다
간단히 즐기기 좋았는데요 이것도 참 테마성이 너무 좋더군요!!
고양이가 움직이면서 하는 행동들이 너무 현실적이고 귀엽고 유쾌했습니다 ㅋㅋㅋㅋ
운빨이 좀 심한 주사위 겜이지만 남들에게 중간게임으로 자주 꺼내서 해볼만큼 맘에 들었네요
그리고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흥미로워서 다른 시나리오도 궁금해지더군요 ㅋㅋㅋㅋ
가벼운 겜치고 좀 가격과 구성이 무거워보이지만 보드게임카페에 이 게임이 있다면 이게 웬떡이야 하고 저같은 보린이에게 한겜하자고 할겁니다
자연의 수호자
전 협력보겜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협력보겜을 좀 해봤어요
정령섬,팬데믹 레거시,더루프,킵더히어로즈아웃 등등
팜페로는 비교군을 해본게 없어서 할수없었으나 이 게임은 비교를 할수있네요
우리가 자연의 수호자가되어 깨끗한 숲에 공장을 지어 오염시키는 나쁜노무 XX을 퇴치하자의 컨셉인데 정령섬이 떠오르는 컨셉입니다
숲을 오염시키는 방식이 깔끔하고 몰입이 잘되게 짜여져있더군요 매턴마다 벽이쳐지고 숲이 오염되는걸보면서 참 체계적으로 굴러가기도 하는거같고 ㅋㅋㅋㅋㅋ
오염되는 과정이 꽤 재밌습니다 그걸 막는 우리 수호자들.. 상황에따라 고생길이 열리는데 아주 곡소리가 나왔습니다
협력이지만 카드낼때만큼은 이야기를 하지못해 눈치겜이 되기도하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서포팅 카드들이 원할때 나와주면 이게 바로 협력이지! 라고 느껴지게 해줍니다 ㅋㅋ
그리고 게임자체는 단순해보이는데 깊이가 꽤 깊더군요 저희팀은 플레이하는데 2시간은 걸린거같습니다
다만 다른 협력겜과 다르게 아쉬운점이 보였는데요
저에겐 리플레이성이 다른 협력겜에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ㅠㅠ
정령섬은 다양한 캐릭터들과 볼륨이 깊고 다양한 상황들이 재밌게 다가와서 다음에는 이캐릭도해보고 저캐릭하고도 조합해보고 또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들고
킵더히,더루프는 시나리오들이 있어서 다음에는 더 어려운 시나리오에 도전하는 맛이 있다면
정령의수호자는 비대칭 캐릭터들이 있다해도 정령성만큼 새로움을 느끼기 어려울거같고.. 시나리오도 딱히 없는걸로 알아서 나중에 확장판으로 이런것들이 추가된다면 모를까 지금은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협력겜을 좋아하신다면 의외로 깊고 재밌어서 꼭 사볼만하다고 느꼈네요
이제 막 맛들린 보린이 하고싶은 보드게임이 너무많아서 어디부터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제주위에는 다 보린이뿐이라 제가 룰마해야하고 영업해야하는지라 보겜공부하기? 바쁘군요 하지만 이런것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도 이런 체험회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다양한곳에 가보고싶어요!
이상 체험회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