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6)
지난 글에 이어 작가별 보드게임 감상평 남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모든 사진 출처는 보드게임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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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알렉산더 피스터
(왼쪽 사람임)
알렉산더 피스터는 2010년대 중후반 부터 엄청난 두각을 나타낸 작가임.
특히, '16년 출판 한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이하 그웨트)은 출시 이후 단기간에
긱 순위에서 랭크 업을 하기도 했고, 1~2년 사이에 수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음.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모임 나가면 매일 돌아 가는 것을 목격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음.
물론 그웨트가 나오기 전에도, 몸바사, 스카이 섬, 브룸 서비스 같은 괜찮은 게임들을 이미 출시 했었기 때문에,
향후 대박 날 조짐을 풍기긴 했었음.
▶ 해 본 게임 : 마라카이보, 그웨트, 스카이 섬, 오 마이 굿즈, 스카이 마인, 분레이크, 클라우드 에이지
▶ 베스트 : 마라카이보, 스카이 섬, 스카이 마인
1) 마라카이보
아쉽지만, 그웨트의 경우 최근에 나온 그웨트 아르헨티나, 그웨트 뉴질랜드를 못 해보기도 했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마라카이보에 훨씬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해서
마라카이보에 손을 들어주고 싶음.
먼저, 시나리오성 카드들이 동봉되어 큰 틀에서 바뀌는 것은 없지만,
매번 조금씩 다른 양상의 게임 플레이도 가능 할 뿐더러,
서로 간의 영향력 경쟁 요소도 있어, 조금 더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고
카드플레이를 비롯한 여타 행동요소들도 다양하여 고민하는 맛이 있음.
복합적인 액션들 사이에서, 뭐가 더 효율적인지 생각하는 것을 즐겨한다면 추천하는 게임임.
But, 꽤나 설명 할 것이 많은 것은 단점.
2) 스카이 섬
기본적으로는, 경매 + 타일 놓기 게임인데,
룰은 카르카손보다 약간 어려울 정도로 심플하지만
서로 간의 눈치싸움이 엄청 치열하고, 목표?타일에 따라서 플레이 향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있다고 생각함. 거기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음
왜 스카이 섬 안 돌리죠? 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게임임.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좀 저평가 된 게임이라고 생각함.
오히려 한글판 출시 전에는 그래도 가끔식 플레이 됬었는데,
너무 출시 된 지 오래되서 인지, 다른 할 만 한 게임들이 그 때 즈음에 많이 나와서인지
최근 몇 년간은 그렇게 잘 언급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아쉬움
단순한 타일배치에서 좀 더 쫄깃한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3) 스카이 마인
작가의 초창기 작품인 몸바사의 우주 리테마 버전.
이걸 선정한 이유는, 큰 틀에서의 작가의 게임 카테고리 중에서
그웨트, 마라카이보, 분레이크 등과는 궤를 달리 하기도 하고
게임 자체도 재미있게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임.
테크트리 타는 재미도 있고, 메인 보드에서 지역 선점 싸움하는 재미도 있는데
주식 요소도 느껴 보라고 작가가 한 스푼 넣어줌.
기존의 알렉산더 피스터 게임을 좋아하면서, 조금은 다른 유형의 게임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 워스트 : 클라우드 에이지
보통의 후기들에서의 악평 대비, 실제로 해 보면 나름의? 재미는 있음.
그럼에도 이걸 워스트로 선정한 이유는, 누가 피스터 게임을 가져와서
마라카이보 할래? 그웨트 할래? 클라우드 에이지 라고 할래? 라고 묻는다면
이 게임을 하고 싶다고 말할 일은 없을 것 같아서임.
12. Daniele Tascini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게임을 주로 출시하는 작가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촐킨, 테오티우아칸이고, 이후에 나온 게임들 역시 대부분 평가가 나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가임.
이 사람은 특이하게도 본인이 내는 게임의 이름을
T 로 시작하게 해서 연달아서 출시 했는데, 그 목록은 아래와 같음.
Tzolk'in: The Mayan Calendar
Teotihuacan: City of Gods
Trismegistus: The Ultimate Formula
Tekhenu: Obelisk of the Sun
Tabannusi: Builders of Ur
Tiletum
요 밑에 애들은 앞으로 나올 게임 ㅋ
Theocratia
Transgalactica
거의 머 프리드만 프리제의 F 사랑, 녹색 사랑에 버금가는 수준임.
▶ 해 본 게임 : 촐킨, 테오티우아칸, 마르코폴로 1/2, 테케누, 타반누시, 트리스메기스투스, 틸레툼
▶ 베스트 : 테오티우아칸, 트리스메기스투스
(촐킨은 시모네 편에서 선정했기 때문에 제외함)
1) 테오티우아칸
우리나라에서는 별빛바다에서 너무나 좋은 구성으로 출시 해 줘서 좋았던 게임.
물론, 별빛바다는 나중에 사라지긴 해서 아쉽지만..
여튼, T 시리즈이자 고대문명 시리즈의 본격적인 후속격 게임으로,
메인 메카니즘은 론델 방식을 통해 액션을 수행하는 것이고,
주사위 일꾼의 레벨 업과 "승천",
여러가지 다양한 연계 액션들,
추가로 메인보드에 멋지게 만들어지는 피라미드를 보는 모습이 포인트인 게임임.
뭐가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작가의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약간은 쉬운? 축에 속하니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함.
2) 트리스메기스투스
처음에 썰렁한 메인 보드판을 보고, 이건 뭐 별게 없겠는데 라고 생각한
나를 반성하게 만든 게임.
플레이어들은 연금술사이고, 메인 보드에서 특정 기호의 주사위를 가져와서
보관도 했다가, 연금으로 다른 기호로도 바꾸고, 연구 테크트리도 개방하고,
포션도 개발하는 등등의 액션을 해야함.
그런데, 이 액션들이 모두 주사위 기호와 연계되어 있고
내가 사용하고 싶은 주사위들은 상대방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매 순간 브레인 버닝을 하게 만드는 게임임.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시원시원한 게임 합시다~ 라고 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비추.
신판까지는 아니지만, 리뉴얼 된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얼핏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로서는 대환영 !
아, 참조표 같은게 없는 것은 최대 단점임.
▷ 워스트 : 타반누시
음...입버릇이긴 하지만 게임이 나쁘지는 않음.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타반누시는, 작가의 다른 게임들 대비
게임을 더 꼬아 놓았고, 그런 매듭을 푸는 것이 재미로서 느껴진다기 보다
그냥 복잡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음.
일부 난해한 아이콘들도 단점.
다음은 마티아스 크라머, 볼프강 크라머 게임들로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5)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532&tb=community_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