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블레이즈 첫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AXA BG입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주면 다 먹는 보드게이머입니다. 얼마전 배송 온 밀레니엄 블레이즈가 핫하길래 플레이하고 왔습니다.
(TCG, CCG류 게임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일단 첫 플레이해봤을 때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어렵지만 재미있다." 라고 느꼈습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카드를 조합하고 최적의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전략을 짜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이러한 전략 구상 과정은 엄청난 몰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몰입이 라운드마다 반복되는 것과 화려한 카드 디자인은 저에게는 상당한 피로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이 게임의 어려운 점이라면 봐야 할 것이 많다는 겁니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플레이어의 핸드에는 덱이 많이 쌓입니다. 쌓인 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읽어야 하는 카드 텍스트의 양도 늘어납니다. 또한 구매, 판매, 교환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타 플레이어와의 협상도 필요하고, 필요 없는 카드는 과감하게 버려야 하며, 시간의 압박에 긴장감은 배가 되어 플레이어의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그에 반해, 재미있었던 점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에 몰입했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덱 구성으로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점수를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1000장에 달하는 괴랄한 카드 구성은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보장해 줍니다. (다만 셋팅난이도 최상이라는..)
몇 번 더 플레이 해봐야지 더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더 잘해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을만큼 여운이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정신없이 카드사고 판매하고 덱짜는 시간
저는 개인적으로 자리는 많이 차지하지만 돈다발이 게임의 현장감을 더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왜 어려운가 했더니 긱 웨이트 3.65더라구요..
3줄요약
덱구성 짜는 재미, 리플레이성이 뛰어나다
정신없어서 살짝 피로함. 세팅난이도 최상.
웨이트 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