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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프리뷰 - " 테러스케이프 "

721 조회

2024.11.14 10:33

테러스케이프 (2023)

※ 아스모디 코리아로부터 게임만 제공받았고 글 내용에 어떠한 제한이나 조건 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사건 터지기 전에 받은 협찬이라 분위기가 어수선 하지만 제가 할일은 해야하니 글 올려봅니다. 우리도 보드게임을 건전하게 계속 즐겨야겠구요.

코보게 게임은 아니니 너그러이 재밌게 읽어주시고 구매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불매는 물론이고 저의 개인적인 후기에서도 그 회사 게임이 관련된 내용이 나올 일은 없겠습니다.

게임 규칙 및 특징의 소개는 🎲

좋았던 점은 👍🏻

아쉬운 점은 👎🏻

이렇게 아이콘으로 소제목을 분류했습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0^

🎲 공포 테마의 숨바꼭질

테러스케이프는 살인자와 생존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비대칭 공포 게임입니다. 살인자는 생존자 중 1명이라도 처치하면 승리하고, 생존자는 살인자를 피해 열쇠를 모아서 탈출하거나, 라디오를 고쳐 구조신호를 보내 경찰이 오기까지 기다리면 승리합니다.

살인자는 생존자들을 감지해 공포를 퍼트리고, 문을 봉쇄하며 서서히 생존자들을 조여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이 해금되며 더욱 강해집니다.

생존자들도 각자 가진 비대칭 능력을 살려서 살인자를 피해 아이템을 얻어 스스로를 방어하고, 다양한 소음을 발생시켜 살인자를 혼란시키며 탈출할 방법을 찾아내야합니다.

살인자가 사냥에 성공할지, 아니면 생존자들이 영리하게 호흡을 맞춰 살아나갈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재미난 숨바꼭질이 이어지는 게임이 오늘 소개해드릴 '테러스케이프' 입니다.

👍🏻 분위기 끝판왕!

테러Terror(공포)+이스케이프Escape(탈출)의 합성어로 추정되는 ‘테러스케이프’ 라는 제목만 봐도 이 게임의 테마와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으실거 같습니다.

그 분위기를 더 잘살려주는게 이 컴포넌트들입니다.

일단 비주얼로 압도하는 이 거대한 3D 저택은 본래의 기능인 가림막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낼 뿐 아니라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합니다.

- 3D저택은 다양한 정보를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이 지붕 위에 생존자들의 공포상태, 구조대가 어디까지 왔는지 등의 정보 표시와 열쇠 보관함 등등을 야무지게 채워넣어서 공간활용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이스타워의 역할까지 합니다!

- 다이스타워역할까지 유틸성 최강!

👍🏻 완벽한 수납, 친절한 룰북

이 3D 저택이 수납이 잘 안된다면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에 불과했겠지만.. 다행히도 완벽한 보관방법을 친절하게 룰북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 박스가 꽤나 큽니다. 가로세로는 가장 흔한 정사각형 박스 사이즈(듄, 그웨트 등등) 인데 두께가 좀 두껍습니다.

룰북에 이렇게 자세한 조립 방법과 수납방법, 그리고 트레이도 매우 잘되어있는데 어떤 것들을 넣어야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모든것을 거뜬하게 담아내는 거대한 박스 사이즈

저택만 조립하면 트레이 하나는 살인마, 트레이 하나는 생존자들이 각자 가져가서 몇개씩만 꺼내놓으면 되어서 세팅도 매우 간편하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룰북도 자세하고 친절한 편이고, 서로 정보가 알려지면 안되는 게임이다보니 각자 살펴볼 수 있는 가이드가 따로 각각 준비되어있어서 유저 편의성을 많이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는 시스템

처음엔 '이거 술래잡기 게임이 아니라 술래놀리기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술래가 너무나 하찮습니다 ㅎㅎ

살인마는 어디로 이동하는지 다 알려줘야하고 단지 생존자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에 의지해 더듬더듬 사냥감을 찾아가야합니다.

예를 들면 열쇠나 아이템을 얻을때,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하면 소음이 발생하고 생존자가 살인마에게 어디어디서 소음이 발생했다고 알려줘야하는 시스템이죠.

생존자들은 일부러 다른 방에 병을 던지거나, 폭죽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소음을 더 발생시켜서 살인마가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는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처음엔 마치 눈가리고 수박깨기 하는 거처럼.. 주변에서 막 소리를 내면서 약올리는데 허공에 막대를 휘두르듯 초반의 살인마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살인마가 자기 쪽으로 이동을 하거나 문을 봉쇄하거나 할때면 순간 섬뜩하며 서늘해지만 '하하 아, 뭐야 깜짝 놀랐잖아~ 나 거기 없는데 ^_^' 이렇게 애써 웃으며 여유를 부리기도합니다.

- 점점 성장하는 살인마

근데... 가면 갈수록 웃음이 안나옵니다. 살인마의 카드덱을 한바퀴 돌때마다 레벨업을 하거든요. 레벨업을 하면 힘도 쎄지고, 강력한 효과의 카드가 덱에 추가되고, 카드의 속성이 변하기도 하며 점점 강해지죠.

생존자들의 마음과 발걸음이 점점 바빠지고, 긴장감이 서서히 고조되었고, 실제 게임도 매우 아슬아슬하게 끝나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몰입해서 즐길 수 있도록 치밀한 설계가 되어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 살인마 역할을 신중하게 맡기세요!

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려면 역할 배정을 조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살인마로 플레이하면서 느끼기엔 생존자들이 굉장히 유리해보였어요. 살인마가 정말 카드도 잘쓰고 심리전도 잘해야 더 쫄깃한 긴장감이 흐를거 같았습니다.

- 살인마 시점, 토큰들을 생존자가 있을것으로 추측되는 곳에 올려놓으며 플레이한다.

보통 '스코틀랜드 야드' 나 '화이트홀 미스테리' 같은 숨바꼭질 게임에서는 초보자가 더 재미를 느끼라고 술래를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테러스테이프에서는 어느정도 룰도 확실히 숙지되어있고 게임도 잘하는 숙련자가 해야 양쪽 다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 같았으니 이 부분은 참고해주세요!

🙏🏻 마치며

작가분이 Jeffrey CCH , '문명의 시대' 작가님이시더라구요. 작은 박스에 문명 게임의 재미를 야무지게 꾹꾹 눌러담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테러스케이프'을 해보니 확실히 이 분은 쉬운 룰로 테마를 잘 살리는 재능이 뛰어나신거 같아요.

- 8.3!

살인마로부터의 생존이라는 테마의 분위기를 이렇게까지 잘 살리면서, 메커니즘적으로도 너무너무 신선하게, 그러면서 룰도 어렵지 않게 잘 풀어내었습니다. BGG의 1400여분의 평점 투표 평점을 보아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구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문을 봉쇄하며 숨통을 조여오는 '도살자'

'은신'을 통해 은밀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학살자'

생존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어 멘탈공격에 용이한 '유령'

- 은밀한 이동이 가능한 학살자

이렇게 개성이 확실한 살인마들 중 하나를 골라서 하는거라 살인마의 플레이 감각이 매번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 맞춰서 생존자의 탈출 전략도 다르게 짜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확장에서는 더 다양한 맵과 캐릭터들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 " Seal of Excellence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라는 PC게임과 동명의 보드게임과 같은 테마의 공포게임입니다. 제가 둘 다 해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테러스케이프의 많은 BGG후기에서 '데바데의 보드게임 버전' 이다 라며 이 게임의 테마와 메커니즘을 극찬하는 코멘트들이 많았습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를 재밌게 즐겨셨던 분들이라면, 간단한 룰과 신선한 메커니즘으로 공포 테마를 지대로 잘 살린 비대칭 팀전 숨바꼭질 게임 '테러스케이프' 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_+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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