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저택 첫 도색 기념입니다
도색이라곤 건프라 부분도색 밖에 안해봤지만 박스까고 별의 자손의 실물을 손에 드는 순간 이건 도색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거야 말로 거대하고 사악한 무언가의 정신공격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7월내내 크툴루와 관련된 예정없는 지름에 시달리고, 생전 해본적없는 미니어쳐도색을 할리가 없죠
만족스럽게 나온거보다 좀 아쉬운게 많긴한데, 그래도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그래도 원인이 된 별의 자손은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거 같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색에 가장 고민했던 공포의 추격자
소형 몬스터들. 다른 작례를 보면 추종자와 사제를 색분활 잘해서 칠하셨던데, 시간도 기술도 부족한지라 단색으로 땜빵 했습니다.
특히 밀교 사제는 역시 사교의 사제하면 금색이지!하고 금색 베이스까진 생각했는데 그걸 다른색과 조화시킬 능력이 부족했던지라 이런 야메에 손을 대게 된거 같기도
폭도. 빨강 파랑 노랑의 포인트를 한곳씩 주려했는데, 빨강이랑 밝은 갈색이랑 생각보다 차이가안나서 아쉽네요.
남자 조사자. 묘지기가 꽤 맘에들게 됬는데 나중에보니 머리색을 다르게 칠한걸 발견...
여자 조사자
도색은 막연히 어렵단 이미지가 있었는데, 막상해보고나니 확실하게 엄청 어렵고 힘드네요.
원래는 신작 콘솔게임 발매일에 맞춰서 휴가내고 방에 틀어박혀 게임을 할 예정이었던 것이, 휴가 내내 방에 틀어박혀 도색하게되는 현실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아 다시하고 싶은 부분도 많지만, 그건 거대하고 사악한 무언가의 정신공격이기 때문에 스스로 잘 만족해야겠죠.
정발한 회사의 최근행보를 (사실 이전부터) 생각하면 확장이 나올꺼 같진 않은데, 확장이 나오면 다음번엔 좀 더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