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09 토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른피, 가이아프로젝트, 미지의행성, 아르낙, 혁신의시대, 위대한로렌초, 갤러리스트, 황혼의투쟁, 원더랜드워, 피닉스뉴호라이즌, 마운틴고트, 밀레니엄블레이즈, 골렘, 도라스레, 사건의재구성등)
모임 가입 안내 :
24년 11월 9일 토요일 참석인원 : 54명
토요일 일일 참석 인원 수가 54명으로 갱신되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11층 전략실은 하루종일 테이블이 꽉 찼다고 합니다. 전략게임 사진이 정말 많이 올라왔네요~
저는 원래 킹스딜레마를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제가 게임을 놓고오는 바람에 파티원들께 사건의 재구성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본판의 메인 시나리오 3개 연달아 진행하는 것. 첫 시나리오에서 현장 조사를 대충 하시다보니.. 사건의 진상은 거의 알아내지 못했지만, 사건 보고서 질문은 기가 막힌 찍기 신공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파티원 분들!
두번째 시나리오에서는 현장 조사 관찰력의 부족함을 실감하고 서로들 현장조사를 안하겠다고 서로들 미루고... 관찰력 좋으신 모래님이 중요 순간마다 현장조사를 맡게 됩니다. 수사 반장이 시간이 되었는데도 수사관에게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안보내는 버그가 걸려 24시가 넘어서까지 넉넉하게 수사를 진행하게 된 행운이 터져 한 문제를 제외하고 전부 맞추십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이제 몸이 풀리셨는지... 한 문제는 놓치셨지만, 크게 헤메는 것 없이 사건을 잘 마무리 하셨습니다.
비록 하기로 했던 킹스 딜레마는 기약없이 미루어졌지만, 정말 재미있게 하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사건의 재구성이 진행되는 동안 아지트에서 즐기셨던 게임들.. 요즘 전략 게임에 참여를 많이 안하다보니 전략 게임들도 모르는 게임이 많아지네요.
가이아 프로젝트. 가이아만 연달아서 하기로 한 팟입니다. 몇 판이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미지의 행성
아르낙
혁신의 시대
위대한 로렌초
갤러리스트
2인용 게임 황혼의 투쟁
원더랜드 워
펀치를 날리는 듯한 뽀로리님... 설마 감자먹어 포즈를 하시려는 건 아니겠죠?
뉴 피닉스 호라이즌
마운틴 고트
밀레니엄 블레이즈
골렘
도라스레. RPG 게임이라고 합니다.
밤 11시부터는 시계탑에 흐른피 밤샘팟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건의 재구성 종료후 시계탑 이야기꾼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날도 초플분들이 몇분 계셔서 10시 30분부터 룰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커스텀 직업들을 그대로 써 보기로 했습니다.
첫 판은 14인 플입니다.
악마는 팡구를 뽑으신 캐링님, 하수인은 독살범 미로님, 마녀 초코님, 그리고.... 노래 성문님입니다. 성문님이 노래 능력으로 첫날밤에 악마 케링님과 독살범 미로님, 삼송이 먼멍님을 지목합니다. 이런, 셋중에 둘이 악팀... 독살범 미로님을 깨우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미로님은 동료 하수인들이 누군지도.. 악마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깨어나자마자 무언가 따지러 오는듯한 발걸음으로 저에게 오셨으나, 맞게 진행한거다라고 잘 얘기하고 그냥 돌려보냅니다. 하지만 일단 자리에 돌아갔다가 낮동안 두 번이나 더 저에게 따지러 오신 미로님... 성문님이 미로님에게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사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아무튼, 첫날부터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린 미로님이 제게 현자가 중독된 채로 죽으면 둘을 엉뚱한 사람을 보게 되느냐는 질문을 조용히 하러 오시고... 대답을 듣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돌아갑니다. 그리고 케링님과 작전을 짜셨는지, 독살범이 현자 제민님을 중독시키고 팡구가 제민을 죽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민님께 시계공 삼송이님과 마녀 초코님을 찍어드립니다. 다음날 낮에 예술을 하시다가 창작의 고통이 너무 괴로워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주정뱅이가 된..크리크리님이 저에게 그 둘중에 악마냐 있냐고 혹시 몰라 확인을 하러 오십니다. 저는 주정뱅이 크리님께 '예' 라고 대답해 드립니다... 진짜 악마 케링님은 성자로 코스프레 중이십니다. 전혀 눈치를 못채고 계신 마을 주민분들.... 슬레이어는 마녀에게 활을 날려보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본인이 주정뱅이거나 중독된줄 아십니다.
마녀를 한번 더 처형으로 확인 사살하는 사이 시민들은 또 죽어가고... 선팀이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는 통에.. 삼송이 먼멍님이 지명한 사람이 과반 득표가 되지 않았을때 밸런스를 위해 독살범 미로님을 사망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밤.. 케링님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방인인.. 삼송이를 죽입니다. 첫 죽음을 맞이한 이방인, 케링님은 죽고 먼멍님이 새로운 팡구가 되십니다. 그리고 최후의 낮, 주민들의 판단 미스로 먼멍님이 처형이 되지 않으면서 기나긴 첫 플레이는 악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둘째판은 16인플.. 1명은 여행자 성문님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자가 선을 뽑으셨네요. 악마 뽀로리는 민티판님, 독살범은 세라님, 대부는 케링님, 마녀는 삼송이님이셨습니다. 성문님은 견습생의 능력으로 강력한 공감 능력자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런데 3일째 밤이던가... 뱀 조련사 크리크리님이 악마인 민티판님을 찍으시면서 악마가 바뀌어벼렸습니다. 짧은 이틀간이었지만 하수인들에게 많은 정이 든 악마 뽀로리였던 민티판... 선팀이 되었는데도 원래의 하수인들에게 의리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미 예술가로 코스프레를 잘 해 놓은 상황이라 세라님에게 자기를 죽여 달라고 한 후, 교수이신 초코님에게 예술가 능력을 한번 더 쓸테니 자기를 살려달라고 하는것.... 그리고 다시 뱀 조련사로 부활하여, 뽀로리가 된 크리크리님을 다시 물어 악마의 권위를 되찾아 오시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수인들과의 의리를 위해 선량한 마을 주민들 통수를 치는...
하지만, 몇번이고 저를 찾아와서.. 이래도 되는 걸까요? 크리크리님이 상처받지는 않을까요? 물으시는 민티판님... 시계탑을 하시면서 이렇게 고뇌에 빠진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악과 선사이에서 갈등이 깊은 민티판님.. 저는 원하는 바를 행하라.. 라고 대답해 드렸습니다.
마음을 굳히신 듯.. 민티판님은 작전대로 세라님께 먼저 한번 죽고, 공부만 하느라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교수, 초코님을 감쪽같이 속여 자신을 다시 되살리게 합니다.
하지만 민티판님은.. 다시 마음을 바꾸어 결국 작전을 중도에 포기하고, 마지막 순간에 세라님 처형에 힘을 실어주면서.. 선팀의 일원으로써 마을 주민들과 함께 승리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새벽 4시가 되었지만... 아직 12명이나 남아계시는 분들... 아무도 집에 가지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악마 건우를 넣어보았고, 주혁님이 뽑으셨습니다. 그런데 공감능력자에게 너무나도 빨리 악팀임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자와 공감능력자를 두분이서 서로 맞바꾼 두 마을 주민의 작전이 좋았다고 해야겠네요. 성자를 공감능력자로 잘못알고 죽이는 바람에 진짜 공감 능력자가 첫날 0을 보고 둘째날 1을 보게 되어서... 주혁님이 처형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그리하여 이틀째 낮에 바로 마을 주민들의 승리로 마지막 판은 조금 싱겁게 끝났습니다.
아래는 잘 모르는 게임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