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고아 2인플
오늘은 아내와 고아 2인플을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참신한 경매 시스템, 2인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경매 시스템의 고아입니다.
게임이 종료된 후 의 모습인데 보시다시피 공간을 참 적게 차지합니다. 테이블이 80*60입니다. 세팅도 무지 간단한 편이구요. 예전 게임들은 이런 게 참 좋았는데 말이죠. 요즘 게임은 세팅하고 정리하는 시간 합하면 플레이 시간과 얼추 비슷한 것들도 많죠...
2인플이라 그런지 타일이 많이 남았네요. 경매 방식은 경매를 시작한 사람의 왼쪽 사람부터 입찰을 하구요. 다음 사람은 이전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을 입찰해야 합니다. 물론 패스도 가능하구요. 경매를 시작한 사람의 차례가 되면 2가지 경우가 발생합니다.
1. 경매를 시작한 사람이 타일을 먹는 경우에는 마지막 입찰가보다 1더컷 적은 금액을 은행에 지불하고 해당 타일을 받습니다.
2. 경매를 시작한 사람이 입찰을 포기하면 마지막 입찰액을 경매를 시작한 사람이 받고 최고 입찰액을 낸 사람이 타일을 받습니다.
이외에 경매를 시작한 플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하면 경매 시작한 사람이 타일을 공짜로 획득합니다. 이게 나름 쫄깃해서 2인 경매로도 꽤 재미를 줍니다.
아내는 초반에 생강이 없어서 배 업그레이드가 좀 늦어져 전체적으로 개발이 안된 모습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탐험 카드도 1장, DUTY 타일이 있었지만 향신료 하나가 모자라서 5점 획득에는 실패했네요. 미션 타일로 2점 획득하여 총 17점으로 게임을 마쳤습니다.
저는 나름 쭉쭉 달렸구요. 개발도 나름 골고루 했는데 다음에는 한 두 군데 정도 골라서 몰빵을 해봐야 겠습니다. 식민지도 4군데 모두 개척했고, 보유하고 있는 탐험 카드의 표시는 2종류라 3점 추가로 획득하여 최종 34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보드게임 긱에서는 2인플이 약 30% 비추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2인플로도 충분히 경매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굉장히 게임이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게 완전 제 스타일이었네요.
업그레이드에 대한 압박도 나름 즐겁구요. 소소하지만 콤보도 터집니다. 추가 액션이 하나 남았는데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 액션 카드를 획득하여 또 추가 액션을 하는 등..
최초 출시는 2004년이고 이후 보난자 타일이 추가된 버전이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오늘은 그냥 보난자 타일은 사용하지 않고 기본 게임으로만 즐겼습니다. 옛날 게임치고는 대단하게 개인 보드도 있구요. 물론 요즘과 같은 듀얼레이어는 물론 아닐 뿐더러 얇은 종이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나름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요즘 게임들은 잔룰이 참 많다고 느끼는데 그런 것 없이도 고민하고 나름 타이트함을 느끼고 싶다면 고아는 좋은 게임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