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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5월 10일 창원 노리터/카드캐슬 모임 후기입니다.

4,140 조회

2015.05.11 04:19

5월 9일-5월 10일

주말 2일간의 창원 노리터/카드캐슬 에서의 모임 후기입니다.

첫쨋날은 보드게임 위주로..

그리고 둘째날은 카드캐슬에서의 모임으로 주로 넷러너 위주로 돌아가고, 이후 기타 게임들이 간단하게 돌아갔네요.

우선 첫째날 부터 되짚어 보겠습니다.

이날 돌아간 게임은 주로 보드게임 위주였습니다.

1. 아키올로지

2. 어린왕자

3. 마추픽추의 제후들

4. 이지 브리지 트레블 에이전시

5. 슈타우퍼 왕조

6. 안드로이드 : 넷러너

1. 아키올로지 : 카드게임 (2.5/5)

조금 늦게 도착하는 주환군을 기다릴겸 동현군과 함께 간단하게 아키올로지를 해보았습니다.

처음 한판을 진행한 후, 주환군이 도착하여 다시 한판을 진행하였었네요.

아키올로지는 카드 드래프트 형태의 셋컬렉션이 주가 되는 간단한 게임으로

카드드로우-교환-득점 으로 이어지는 간단한 메커니즘을 가진 게임으로 룰 설명도 쉽고, 익히기도 어렵지않은 게임이지요.

그리고 아키올로지의 백미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모래폭풍(!!!)과 도둑카드로 인해 자신의 대담함을 시험해 볼 수 있는지라

저는 주로 초심자들에게 보드게임의 맛을 보여주기위한 용도로도 자주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덕분에 출근/출장/여행시 언제나 제 가방 한켠에 지퍼팩에 포장되어 있는 상태로 자리잡고 있는 게임이지요.

쉽게 질리지 않는 게임이지만, 무언가 심심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T^T

2. 어린왕자 (3/5)

다음은 동현군이 가지고온 어린왕자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어릴적 흔히 보던 동화택을 연상시키는 그림풍에 잠시 잠깐만 집중하면 되는지라 플레이내내 얼굴에 미소를 띠며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만만하게 보기에는 상대방의 타일과 나의 타일을 꾸준히 살펴야해서 마냥 쉽게만 생각하면 큰코를 다치는 게임이었네요.

언제나 그렇듯 쉬운게임 일수록 전투적으로 즐겨야 한다는 지론으로..

나의 점수를 올리기보다는 남을 망치게 하는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예를들면 장미꽃이 필요한 주환군의 앞에서 타일을 먼저 가지고 온다거나, 바오밥나무를 어떻게든 동현군에게 넘겨주기위해 마지막순서로 미뤄준다던가...

덕분에 저는 아주 망하는 테크를 타게되었지만 그 순간만 즐거우면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만요.. ㅎㅎㅎㅎ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한 형태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쁜모습으로 즐기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3. 마추픽추의 제후들 (4/5)

다음은 주환군이 가지고온 마추픽추의 제후들.

론델성애자 맥 거츠 양반의 게임으로 어김없이 론델시스템이 채용된 게임이었습니다.

스페인군의 침공 이전에 라마(라 쓰고 알파카, 택시로 부릅니다) 를 제물로 바치는 잔혹한 레이스(?)를 달리는 게임이었네요.

게임 종료조건이 두가지라는 점이 신선하였습니다.

1) 라마를 바쳐 레이스를 달리던가 2) 시간이 지나면 군대가 침공을 해온다는 점이 특이하였네요.

게임 진행은 꽤나 빡빡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었지만, 자원 한종류를 독점하다시피 한 동현군 덕분이었지요.

하지만 마냥 빡빡하고 침묵에 빠진 분위기가 되지 않았던 것이

제발 자원좀 내버려두라고 애원하고, 나는 택시(라마)타고 달린다고 으스대고, 불쌍한 알파카(라마)를 희생한다고 외치고, 알파카/택시가 아니라 라마라고 지적을해도 끝까지 택시/알파카로 칭하다보니 무거운 전략이 즐겁게 느껴지는 한판이었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액션 하나하나 신중하게 진행되어 짧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진행한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게임으로 꼽고 싶네요.

4. 이지 브리지 트레블 에이전시 (3/5)

힘겨운 게임이 진행 된 후 간단히 머리를 식힐 핑계로

이지 브리지 트레블 에이전시 를 해보았습니다.

요즘 핫한 다이스 헤잇 미 사(社)에서 나온 레빗 라인업의 게임입니다.

구성물은 너무나도 단촐합니다. 카드 50여장이 끝이지요.

보라내에 알려진 정보가 없기에 조금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각 플레이어는 운송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고객들을 유치하여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많이 유치하면 되는 테마입니다.

목적지는 뉴욕/마이에미/뉴 올리언스/시카고 로 네곳의 지역이 있으며, 운송수단은 지하철(2명)/버스(3명)/비행기(4명) 세가지의 수단이 있습니다.

게임 시작시 네군데의 각 목적지마다 카드 한장씩을 공개하여 목표 인원을 확인하고, 4명의 목적지가 표기된 티켓을 가진 가상의 승객이 공개가 됩니다.

공개되는 티켓에는 일부 랜덤하게 특정 목적지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티켓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목적지가 표기되지 않은 무임승객(일명 조커)도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승객들을 자신의 회사로 유치를 하게 되지요.

한 턴에 끌어올 수 있는 승객은 두명이고, 데리고 온 확정 고객은 비공개로 4명까지 데리고 있을 수가 있습니다.

4명을 데리고 온 이후에 추가적으로 승객을 유치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는 대합실(시장바닥 같은 느낌)에 공개된 상태로 데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턴에 승객을 유치하는 대신 비공개의 승객과 대합실의 승객을 재편할 수 있는데, 이때는 최대 2명의 승객을 상대 회사에 "강제로" 넘겨주고 승객을 뺏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승객을 목적지로 보내면 인원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무임승객을 끼워넣어 보낸 경우 수익은 줄어들어 버리지요.

이렇게 진행하여 한 지역의 목표치(3장)를 모두 달성하게 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한 턴씩 진행을 하고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장많이 유치한 목적지/운송수단 에 대한 보너스를 지급을 받아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앞서 진행한 아키올로지처럼 카드로만 구성된 단촐한 게임이라 휴대성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단점이 무임승객의 요소때문에 목적지를 달성할 때마다 점수를 기록해야 하는데..

간단한 기록지라던가 토큰조차 없어서 대체품 한가지는 꼭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옥의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임시로 넷러너 토큰을 통해 금액을 표기하였었죠..

하지만 단촐한 구성과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에 의한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눈치싸움과 딴지요소, 그리고 적당한 치고빠지기를 느끼기에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슈타우퍼 왕조 (3.5/5)

잠깐 마이크로 게임으로 머리를 식혔으니 다시 전략게임의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놀이터에서 마지막게임은 슈타우퍼 왕조가 돌아갔습니다.

주환군과 2인플만 한번 진행해 보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3인플을 진행 해 보았습니다.

3x5 라운드, 그리고 단 두가지의 선택지를 가진 슈타우퍼 왕조는 자신의 순서를 쪼개어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잔룰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장점이 있는 선이 굵은 영향력 게임이지요.

일단 게임이 펼쳐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화려해집니다.

수준급의 일러스트와 더불어 형형색색의 미플들과 보물상자들이 가득차게 되어 눈이 즐거워지는 게임이지요.

다만 그만큼 손이 많이가게 되는점은 단점아닌 단점이구요.

슈타우퍼 왕조를 해보면서 느낀바로는 치밀하게 계획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턴종료시 점수 계산지역만을 바라보기에 급급해서 임무카드를 등한시 하게 되는 경우가 항상 나오더군요.

이건 추후 다시 게임을 경험해보며 실력을 늘릴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이 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게임이 끝날때 조금만 더 턴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더불어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세팅의 번거로움은.... 하아....

6. 안드로이드 : 넷러너 (5/5)

동현군이 집으로 돌아간 후,

주환군과 함께 오붓하게 밀면과 돈까스 한사발씩 하고 장소를 카드캐슬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포풍의 넷러너 대전

이날은 하다보니 덱수정에 시간을 많이 보냈었네요.

어찌하였건 넷러너는 제게는 언제나 5점만점에 5점입니다!!

이렇게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은 카드캐슬에서 이루어지는 넷러너 데이 입니다.

1. 마블 다이스 마스터 : 언캐니 X-Men (3/5)

혼자 먼저 도착해서 다른 인원들을 기다리겸 카드캐슬 사장님과 간단하게 다이스 마스터를 해보았습니다.

몇주전 처음 배우고 구비되어있는 스타터만으로 진행을 하였죠.

스타터뿐이라 덱을짜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시스템을 익히는 차원에서 진행을 한것이니..

어디까지나 스타터를 가지고 할때는 즐겜모드! 승패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ㅎㅎㅎㅎㅎ

그래도 즐겜모드임에도 확장이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더군요.

2. 안드로이드 : 넷러너 (5/5)

주환군이 도착하고 이후 성민군, 태현군, 저번주 노리터 모임에 처음 참석하게된 수현, 죄송하지만 이름을 잊어먹은 그친구 까지 6명이서 포풍 넷러너!!

어디까지나 넷러너는 5점만점!

나사빠진 플레이를 해도, 한없이 찌개지더라도, 잭느님이 없더라도, 통곡의 벽을 만나도

이대로라면 꽤나 오랫동안 중독이 되어 즐길것 같습니다.

3. 왕좌의 게임 : 웨스테로스 인트리그 (1.5/5)

(보드게임 긱 펌)

잠깐 식사 기다리는 동안 머리식히는 겸 비치된 왕좌의게임 : 웨스테로스 인트리그를 살짝 맛만 봤는데...

이건............

감동도 없고... 느낌도 없고....

툭툭툭 카드 내려놓다보니 어? 끝났네?

매주 왕좌의 게임을 챙겨보는 입장이지만...

왜 이 게임을 왕좌의 게임이라는 테마로 낸건지.. 실망스럽더군요..

테마는 그냥 포장일 뿐이더군요.. 아마 다시는 할 일이 어지간하면 없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틀간의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면 출근을 할 시간인데...

나는 무얼 하고 있는건지 T^T

다들 주말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주환.. 몸성히 잘 다녀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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