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콘에서 만납시다!
반갑습니다, 세하입니다.
2019년 7월 20, 21일은 서울 보드게임 콘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저도 '트레비'를 들고 콘에 참여합니다.
부산 작가들의 모임 중에 하나인 사부작협동조합의 일원으로 자리 하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서버비아 펀딩 소식이 들리는데 그와 관련해서는 우리 작가들하고는 전혀 연관된 바가 없습니다. ^^;;)
저 이외에도 '비하인드 더 던전'의 박태우 작가, '스파르타 스쿨'의 이현기 작가, '조각보'의 서진우 작가와 함께합니다. ^^
박태우 작가는 '비하인드 더 던전'을, 이현기 작가는 'Who am I'를,
서진우 작가는 올해 5월 도쿄게임마켓에 갖고 간 수량을 완판 기록했던 '조각보'를 선보입니다.
여러 체험행사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상기 개인창작가의 작품이 조금은 익숙하실 수도 있겠네요.
<박태우 작가의 비하인드 더 던전>
<이현기 작가의 후엠아이>
<서진우 작가의 조각보>
<세하의 트레비>
이 곳으로 오시면 당연히 위의 게임들과 제 첫 출시작인 '트레비'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트레비'의 경우엔 아주 사소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하십시오. ^^ (거창하거나 대단한 건 절때~! 아니오니 기대는 접고 오심이.... ^^;;)
오늘 이 글을 쓰는 목적이 위의 내용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만 쓴 건 아닙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달 6월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부산/경남 지역 보드게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보드게임 지원사업 공모전이 있었는데,
이 공모전에서 저의 새로운 게임, 클론(CLONE)이 선정되었습니다.
위 공모전은 시제품과 완제품으로 나뉘어 지원을 받는 사업인데, 클론은 완제품 지원의 다섯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지요.
지방에 서식하는 저로서는 서울을 한 번 방문하기 쉽지 않는데,
이번 보드게임콘에 가는 김에 '클론'이란 게임을 체험해보실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도 활용하고자 합니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드립니다.
<프로토타입 표지>
<게임 설정 사진>
1. 게임 배경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우호적인 외계인과의 조우로 인해 지구인의 이념과 행동은 급변하고,
지구 문명은 기술 협력을 통해 급속한 발전을 이룬다.
하지만 갑작스런 급진세력의 등장으로 범지구적 내란이 발생하고 수많은 문명이 황폐화되는 가운데,
국제연합은 범지구적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무국경 특수요원(NBSA)을 조직하게 된다.
NBSA의 활약으로 수많은 테러를 막는 중, 이러한 급진세력은 사실 외계세력의 음모로 시작된 일임을 알게되고,
급진세력을 이루는 지구인은 지구인이 아니라 외계인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클론(CLONE)임을 알게된다.
한편,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던 당신은 예기치 못한 폭발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며칠 만에 깨어나게 된다.
기관에 생존보고를 하던 당신은 우연히 외계세력이 일부 NBSA 요원의 명단을 확보해 클론화 시켰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데...
2. 게임흐름
클론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협력을 가장한 전략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특수요원이 되어 지구를 파괴하는 다양한 공작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억을 잃은 동안 자신이 클론으로 대체된 존재인지, 인간인지 알 수 있는 유전체 정보를 확보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이동-전투-임무수행-보급'의 4 단계를 각 플레이어들이 수행하게 됩니다.
이 네가지 단계는 모두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손패의 행동/도구 카드로 수행하게 되는데,
사용한 카드는 이동, 전투, 능력활성화로 활용되며, 손에 남은 카드는 임무수행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행동/도구 카드는 자신이 머문 장소에서 보급을 통해 다시 손패를 채우게 됩니다.
<게임 시작 세팅 장면>
3. 게임시스템
이 게임은 카드운용 및 핸드관리를 바탕으로 하되,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유전체 코드카드를 통해
공동의 미션을 달성하는 협력 와중에, 자신이 속한 집단 목표를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각 구역에 있는 각종 행동/도구 카드들은 지구에 일부 남아있는 무기 등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카드가 모두 소모되거나 클론이 한 지역에 가득차거나 혹은 6개의 공동 미션을 달성하지 못한 채 이틀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두가 게임에서 패배하기 때문에
그 전에 공동 미션을 달성하고, 동시에 개인의 목표를 위해 적당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4. 체감 난이도
일단 플레이어가 해야하는 행동은 반복적이고 단순해서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상황을 잘 보고 카드운용을 해야하고, 설명해야 할 룰이 좀 있는 편이라 난이도가 중 이상입니다.
실제 플레이어의 행동은 전술적인 움직임이 주이지만,
다가올 상황 등 나중을 생각하는 큰 그림이 필요하기에 전략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게임 시간은 숙련자 기준으로 30분~50분입니다.
다만 난이도를 미션카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시간이나 난이도 체감은 변합니다.
이상 클론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드렸습니다. 더 관심이 가시면, 콘에서 만나서 직접 체험하시길 권장합니다. ^^
다만 제게 주어진 테이블이 하나 밖에 없어서, '트레비'에 주력하고자하는 저로서는
'클론' 체험은 미리 신청자를 받아 예약제로 시행하고자 합니다.
체험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토요일 오전/오후 2팀, 일요일 오전/오후 2팀 해서 최대 4팀 신청을 받겠습니다.
오전 시간은 11시~12시, 오후 시간은 4시~5시 입니다.
신청팀이 없으면 체험시간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집니다. ^^;
아래 댓글로 참여하실 분의 성함, 연락처, 참여 인원 수, 참여 시간을 알려주십시오.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비밀댓글로 부탁드립니다.
혹시 시간대가 겹치거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면, 먼저 댓글을 다신 분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인원이 잘 맞지 않으면, 합석 등의 방법으로 조정해보겠습니다.
저도 보드게이머로서 행사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외국의 유명한 게임 한글판의 체험과 구매를 바라지만,
국내 보드게임 디자이너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재미를 함께하려고 하는지
체험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도 보드게임 콘을 즐기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제가 있는 부스도 개인작가존의 옆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국내 보드게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창작 게임을 살펴보러 오시는 김에
'클론'이란 게임도 체험하시면 겸사겸사 좋을 듯 합니다. ^^
사실 제 개인적으로 국한된 한 가지 소박한 바람이 있는데,
제 경우엔 '응원합니다'나 '게임 재미있네요' 란 얘기를 듣는 것보다
'어? 이거 뭐지? 한 번 해볼까?'라고 관심을 주시는 분들의 말씀이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
그럼 그 날, 가증스럽게 해맑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