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쇼츠 두 작품 후기 (노 스포)
한 줄 요약
기존 정규 시리즈 팬이 즐기기에는 볼륨 등의 이유로 아쉬움이 많지만, 찍먹용으로는 추천.
「언락!」 시리즈는 (한국어판식 작명 기준으로) 1~8을 모두 영어판으로 즐겨본 플레이어입니다. 이후로는 영어판 모으기가 부담이라서 한동안 새로 나온 「언락!」 제품들을 못 해봤는데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쇼츠 제품이 나와서 처음 해보았습니다.
기존 「언락!」 정규 제품들은 1시간(때때로 그 이상) 규모의 시나리오 세 개를 제공하고, 최근 제품들은 추가 시트지 같은 것이 있을 정도로 볼륨이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카드 덱은 60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요.
반면에 쇼츠 제품군은 기본 시간이 30여분으로 잡혀 있고 카드 외의 추가 구성물이 없기에 볼륨이 기존 시나리오의 절반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카드 수도 절반이죠.)
따라서 기존의 「언락!」 정규 제품군의 팬이 하기에는 볼륨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완성도가 좋으면 볼륨이 작더라도 깔끔하게 즐기고 끝내면 되겠지만... 나쁜 건 아닌데 퍼펙트한 것도 아니라서 기존 정규 시리즈에 익숙한 분들도 무조건 해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레시피' 쪽은 깔끔하지만 (표기 난이도에서 알 수 있듯이) 난이도가 상당히 쉬워서 「언락!」의 기존 팬이라면 큰 달성감을 느끼긴 어렵지 싶어요. '미라~' 쪽은 ('~레시피'에 비해 난이도가 아주 약간 높지만 그래도 표기 난이도 2 치고는 쉽다고 느껴졌고, 저에게는 뒷맛이 깔끔하지 않은 부분이 치명적으로 느껴졌어요.
'완벽'이라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지 그래도 기본적인 「언락!」의 재미는 있습니다. 그래서 "「언락!」이라는 게임이 도대체 뭐야?"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이 쇼츠 제품군으로 찍먹해보는 건 추천드릴 수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