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만하는 부부게임단 10월 두번째 후기
2인플 하면서 재미있었던 게임 평점을
별다섯개 만점으로 했더니 죄다 5점 이더라구요.
신랑이 조금 더 세분화하되
그날 플레이한 느낌을 바탕으로 평가해보라고 해서
10점으로 바꿔보았습니다.
그런데도 10점투성이네요 ㅎㅎ
1. 에이언즈엔드 레거시(9점)
에엔1을 두번 플레이하고 나서
레거시가 발매되어 플레이 하게 되었었는데요
에엔 본판의 룰을 알고있다보니
튜토리얼 처럼 게임을 배우면서 하는 것 같더라구요.
에엔1을 두번째 플레이 할 때는
자유로운 시장 구성이 은근 부담스러워
시장구성에 겁먹어 다음 플레이를 미루고 있었어요.
레거시 챕터를 클리어해 나가면서
어떤 조합으로 시장을 구성해야 캐릭터와 상성이 맞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기존 고수분들 보다는 입문하시는 분들이
에엔 세계관 파악이라던가
게임 플레이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2. 버건디의 성(10점)
이번에는 주사위 운이 너무 나빴는데요ㅠㅠ
신랑은 계속 똑같은 숫자의 주사위가 나오고
저는 필요 없는 숫자 주사위가 나와서
주사위를 버리고 일꾼을 얻는 행동을 여러 번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평균보다 엉망으로 점수를 얻었답니다.
선을 잡으려고 해양 타일을 선점해 두었지만
주사위 운이 너무 좋지 않아 놓지 못하고
몇 턴을 들고 있었다니까요ㅠㅠ
이렇게 주사위가 억까해도 버건디는 사랑입니다♡
3. 행성x를 찾아서(10점)
디덕션 중에 이만한 게임이 있을까요?
이번 게임에선 신랑보다 빠르게 모든 천체를 파악하고 행성X를 찾아 통쾌한 승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기록하면서 하잖아요?
저는 신랑이 내려놓은 논문이 아니고서는
신랑의 행동으로는 뭘 파악할 수 없더라구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ㅠㅠ
다음엔 전문가 아주어려움 모드로 도전할 텐데요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ㅎㅎ
사라진 종을 찾아서도 한글화 정리해야겠어요.
4. 타브리즈(8점)
캐캐작가의 신작이라 고민하지도 않고
말차와 세트로 데리고 왔습니다.
일꾼놓고 자원가져오고 자원치환해서 의뢰완성하고
룰은 단순한데 점수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의뢰카드도 확보해야하고
9장채운다고 쉬운 카드만 완성하면 점수가 아쉽고
고점을 노릴려면 자원확보를 잘 해야하구요.
매번 제 턴을 하고나서야 아차차! 이렇게 할껄 하고
후회를 자주했어요.
그다음 플레이땐 숙련자모드를 적용했는데요
어렵지 않고더 다채롭게 플레이 할 수 있었지만
전부 다 신랑에게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센츄리와 비슷하다는데
그 게임은 해보지 않아 비교할 수 없지만
구매 후 연달아 게임을 할 정도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5. 라 치타(8점)
영향력게임에 여론카드를 통한
랜덤성으로 재미를 더한 게임이었어요.
제가 여론카드를 확인하는 정치카드를 사용해서
올해의 서비스를 파악해 3라운드에서 재미를 봤거든요.
이를 보고 4라운드부터 신랑이 계속 여론카드를 확인했는데요.
그날의 승리의 여신은 제편이었을까요?ㅋㅋ
4라운드부터 6라운드 전부
공개된 한장과 신랑이 확인한 두장이 다 달라
여론카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올해의 서비스를 한번도 알 수가 없었답니다ㅋ
오히려 저는 여론카드 확인 안하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건물을 올렸는데
올리는 서비스마다 그 라운드의 올해의 서비스여서
신랑의 시민을 쮹쮹 흡수하고
신랑의 도시를 무자비하게 파괴할 수 있었어요.
2인은 맵에 제한이 생겨 배치에 다소 제한이 있지만
그래서 인접도시가 금방 될수있고
시민타일이 있지만 시민 세는게 좀 성가신 단점도 있고
서로 세게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게임이었어요.
6. 언락 쇼츠 (8점)
작고 간단하지만 신선한 방탈출 게임이었습니다.
기존 언락에 대해 궁금하지만
방탈출 보드게임이 재미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면
간단하게 구매해서 플레이하기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락시리즈는 나올 때 마다 다 해볼 것 같아요.
7. 언락5,6 (10점)
언락 5에 다다르자 이제는 조금 고인물?이 된건지
난이도 2까지는 그동안의 내공으로 술술 풀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앨리스는 마지막에 화딱지가 나더라구요?ㅋㅋ
8. 엘드리치호러(10점)
(사진이 왜 돌아가는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2인플을 하면 맵이 넓다보니 이동에 제약이 많아
이번에는 2캐릭씩 잡고 플레이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여기저기 다 다닐 수 있지만
그만큼 괴물출현 수가 많아지고
달성해야할 목표치도 올라가더라구요.
캐릭이 많아도 서로 시너지가 좋은 캐릭끼리 해야한다는
깨닳음이 왔던 시간이었어요.
12시에 시작했더니 3시가 넘어가서 중도포기 했습니다.ㅠㅠ
시간 여유있을 때 다시 4캐릭 도전해보려구요!!
9.티켓투라이드유럽 15주년 (8점)
신랑은 종종 기록어플로 리스트를 정렬하고
플레이한지 오래된 애들을 눈에 밟혀 하더라구요.
작년 12월 이후 최상단에 있던 티투라 ㅋㅋ
맵이 너무 커서 저희집이 1800에900사이즈 테이블인데도
개인 플레이 자리가 협소해요ㅋㅋ
처음엔 저와 신랑의 목표 경로가 완전히 달라
서로 견제없이 쭉쭉 나가다가
중간에 목표경로가 겹쳤는데
카드운도 없고 신랑이 선로를 선점하는
바람에 완벽히 패배했어요.
신랑에게 티투라를 단한번도 이겨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다음에는 확장도 넣어보고 싶고
이게 핸드제한이 없다보니
카드를 많이모아 긴선로를 선점한 사람이
점수가 뻥튀기 되던데 저도 다음에는 한번 노려봐야 겠어요.
10. 킵더히어로즈아웃(10점)
입문하자마자 신랑이 처음으로 들어간 펀딩이었는데
디펜스류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
기대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영웅들을 맞이하는 보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랄까요 ㅋㅋ
나하고 영웅하고 신랑하고 영웅하고 이런 순서라
1웨이브 땐 신랑이 다 해버려 제가 별로 할게 없던 경우도 많았어요.
그래서 2인플이 베스트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첫플 때 영웅을 감옥으로 보내지 않았더니
1웨이브만 세월아네월아 ㅠㅠ
2회플때는 보통으로 올리고 감옥보내고 했더니
휘몰아치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ㅎ
찍찍이와 용용이의 조합이 좋았어요!!
11. 지킬vs하이드(10점)
드라큘라vs반헬싱를 좋아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이게임은 지킬이 불리해요ㅠㅠ
이기고 지고 적절하게 유지해야하는데
하이드가 한번 지기로 마음먹으면
속수무책이 되기도 하더라구요ㅋㅋㅋ
비슷한 실력이시라면
룰북에 있는 리턴매치규칙으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킬로만 하다가는 마음상해버릴수도요 ㅋㅋ
트릭테이킹은 보통 다인플이 많은데
2인플로 이정도의 재미를 뽑아내고 작은 사이즈에 완벽그잡채!!
12. 원덱던전(10점)
(사진이 돌아가요 ㅠㅠ)
원덱던전 룰설명 영상이 없길래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방치만 했는데
막상 플레이해보니 잔룰도 없이 익히기 쉬웠어요.
캐릭터 성장시키는 것고 재미있고 2인플 협력도 되고 뭐니뭐니해도 이게임의 묘미는 운빨이 아닐까요?ㅋㅋ
주사위가 1234내에서만 나와서
마지막 보스전에서 3라운드만에 패배하고 말았지만
다음에 또 도전해야지 하는 생각이들만큼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알찬구성에
세팅도 번잡하지 않아서 자주 플레이 하게될 것 같아요.
킵더히랑 원덱던전하고나니
다음에는 타이니에픽던전을 해봐야지 생각했습니다.
다음 후기는 1년 방치한 개봉노플 3대장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