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더히어로즈아웃 2인플 뒷이야기
안녕하세요 늦깎이 보린이입니다
솔플을 다수하고
룰을 확실히 익힌 뒤
처음으로 딸과 2인플을 했습니다
확실히 맵의 자리 차지가 좀 크네요
1번 시나리오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드래곤
딸은 쥐돌이
드래곤은 근거리 원거리 공격을 모두 적절히 가지고 있어서
공격에 특화 되어있습니다
단점은 미플이 하나라 이동에 제약이 많네요 ㅜㅜ
딸은 쥐를 선택했는데
쪽수로 밀어붙이는 식입니다
근거리 공격 위주지만
미플이 9개라 거의 모든 맵에 다 있네요
딸이 쥐돌이는 훌륭한 고기방패라는군요...ㅜㅜ
이렇게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건
언제나 재밌습니다
나머지 7개 캐릭터와
크툴루, 유니콘까지 모두 특색이 강해서
게임의 리플성이 올라가는 것같네요
1번 시나리오는 제목이 마녀의 솥단지...
시나리오 카드가 뽑혔을 때
개구리가 특정 방에 있어야합니다
개구리가 없으면
플레이어는 손패를 한장 버려야합니다
덱빌딩 게임에서 손패는 중요하죠
하지만
시나리오 카드는 두 장 뿐이고
시나리오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적네요
이 부분이 좀 아쉬운데
시나리오별로 특색이 강했으면하는데
초기 시나리오는 너무 밋밋합니다
물론 중후반 시나리오는 이걸 깨라고 만든건가...싶은 것도 있지만...
초반부 시나리오는 그렇다...는 겁니다
공식 시나리오가 20개인데
좀 더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감옥 보내기를 우습게 여기고
손패 3장 늘려주고
길드카드 줄여주는 고마운 규칙...이랬다가
감옥에 마법사 소환 되고
연쇄반응으로 금고까지 쫙 밀려온적이 있어서
엄청 쫄깃했었습니다
딸이 아빠 때문에 질뻔했다고얼마나 타박을 해대던지...ㅜㅜ
게임을 하며
딸이 극찬한 부분은 바로 미플 입니다
미플의 아기자기함은 최고입니다
정말 미플이 절반은 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눈도 즐겁고 손맛도 좋네요
이걸 하면서 생각나는 게임이
우드랜드의 탐험가였습니다
맵을 까는 것 공격이나 이동 아이템 사용 등
많은 부분이 유사한데
왜 이렇게 심심하게 만들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킵더히어로즈아웃에 비하면
우드랜드의 탐험가는 너무 잔잔해서
박진감이 하나도 없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딸이 좋아해서
덩달아 좋은 딸바보 아빠입니다
그럼 행복한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