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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의 고뇌 한니발 신판 2차포에니전쟁 후기

408 조회

2024.10.25 10:22

안녕하세요 야구조아입니다. 한니발 20주년 기념 신판을 돌리고 상당히 즐거운 마음에 후기를 올립니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무용담만 들었지 구판신판 모두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많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 해보지 못한 저에게는 선망의 게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할수 있어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더군다나 한니발에 몰입한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니 손에땀나는 긴장감을 느끼며 즐겼습니다^^

포에니전쟁사를 잘아시는분, 한니발과 스키피오 사이의 라이벌관계에 관심있으신분, 카르타고의 몰락과 로마의 승리과정 그리고 한니발의 고뇌와 위대함을 직접 느끼고싶으신분이라면 누구든 재밌게할수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자-

카르타고(한니발) : 글쓴이(야구조아)

로마(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 : 슷님

첫번째 판

한니발이 정말 광속으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쾌속 진군을 했다.

사진은 로마성벽앞에서 당당히 서서 로마 공성을 진두지휘하는 한니발의 모습.

로마를 지키고 있던 집정관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는 로마가 쉽게 함락되지 않을거라 믿고

해상으로 함대를 이끌고 카르타고 노바를 점령하러 원정을 떠난 상황이다.

사실 한니발의 공성 능력이 좋지 않아서 로마를 함락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한니발이 이 대업을 3턴안에 완수해낸다.

중간에 한니발을 막기위해서 시칠리아에서 집정관 롱거스가 로마로 급히 달려오지만

한니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올때 잘 보존시킨 코끼리부대가 매우 강력했다.

이어서 바로

두번째 판

1. 한니발 알프스의 험난함을 뼈저리게 느끼다.

이베리아 반도의 사군툼에 둥지를 틀고 있던 한니발은 드디어 로마입성을 꿈에 안고 알프스를 넘기 위해 진군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이민족들을 규합할까 하다가 시간이 촉박할 거라는 생각에 광속으로 알프스를 넘기로

하였다. 아TT 처음 알프스를 넘을 때와 다르게 이번 두번째 알프스는 정말 혹독했다. 코끼리 부대 절반이 날아갔고

병력의 30%가 알프스의 험난함을 이기지 못하고 탈주하거나 소진되었다. 한니발은 이에 동요하지 않고 곧장 로마로

진군하였다. 하지만 병력이 부족하여 보급을 위해 로마 공성을 잠깐 미루고 삼니움지방을 평정하기 시작한다. 로마는

일대혼란이 일어났다.

2.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이베리아 반도의 사군툼 원정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는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전투에 능한 로마의 집정관이다. 로마군이라면 이베리아로 원정을

가고자 하는 유혹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카르타고는 전체 보급과 병력보충의 절반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수행

하고 있었기때문에 카르타고가 이베리아 반도를 잃는다는 것은 전체 전쟁의 판도가 뒤집힐수있다는것을 의미한다

결국에는 로마에 있던 스키피오가 사군툼으로 원정을 떠나고, 사군툼은 포위되어 처절한 농성을

시작한다. 이때 성을 보수개축하는 이벤트와 공성을 방해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사군툼은 스키피오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카르타고의 전의가 높아졌다.

3. 볼시니에서 로마군과 카르타고군의 대규모 야전발생

한니발이 빠르게 로마공성을 못하는 사이에 로마는 풍족한 보급과 넉넉한 병력을 바탕으로 병력을 대규모로 증원하였고

로마의 앞마당인 볼시니에서 대규모 야전이 벌어졌다. 로마군의 규모는 카르타고군의 거의 2배에 이르렀지만 한니발의

전략과 능수능란함에 야전의 승패는 알수 없는 상황으로 돌입하면서 장기전 양상으로 돌입하였지만 결국에는 한니발이

오른쪽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로마의 사기는 매우 높아졌다. 한니발은 부대의 40%가

사라지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삼니움지역으로 도주하여 피해 복구를 위해서 긴 시간을 소모하였다.

4. 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 드디어 이베리아를 점령하다.

한니발의 패배에 더불어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으니 바로 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가 드디어 성장하여 집정관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한니발이 볼시니에서 패퇴하고 로마가 안정을 되찾자 곧바로 이베리아에서는 스키피오가 사군툼을 회피하여 곧장

카르타고 노바로 공략 목표를 변경하였다. 이 전략으로 인해서 사실 이베리아 반도가 상당히 위험해졌다.

이를 막기 위해서 사군툼에서 농성을 진두지휘하던 하스두발 장군이 카르타고 노바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가서

야전을 펼쳤으나 다시 야전에서 패배하였고, 이 패배로 인해서 이베리아 반도에서 카르타고의 병력이 전멸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로마는 이 기회를 살려서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 로마의 영향력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5. 카르타고 해상수송이 실패하다.

카르타고는 마케도니아 왕과 동맹 이벤트를 계기로 해상수송능력을 강화하였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서 해상수송에 특능

을 가지고 있는 마고 장군을 통해서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톤 지방으로 해상병력을 수송하여 한니발에게 대규모 병력을

보충해주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번의 해상수송 시도가 모두 실패로 끝나고 해상수송도중에 일부 병력이 수장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이제 아프리카의 우티카와 카르타고 본성도 안전하지가 않았다.

6. 새롭게 당선된 능력있는 로마의 집정관이 아프리카를 유린하다.

로마군은 집요하게도 이베리아의 보급을 끊어놓고 이제는 아프리카의 카르타고 본토에도 상륙을 시작하였다.

로마는 집정관을 선거로 뽑다보니 질떨어지는 집정관들이 계속 전장에 나오곤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로마는 카르타고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능력있는 집정관을 뽑아 아프리카 원정에 파견했다.

이 집정관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명령을 내리기는 쉽지는 않지만 능력은 출중한 장군이었다.

카르타고 수도의 서쪽 끝이긴 하지만 이코시움이 로마에게 함락되자 카르타고는 크게 동요하기 시작한다.

7. 한니발 해상으로 대규모병력을 보충받고 도박을 시작하다.

카르타고는 전체적인 판도에서 로마에게 크게 밀리고 있었고 이를 역전시킬 방법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카르타고는 한니발에게 모든것을 걸어보기로 하고 다시한번 해상수송을 수행하였는데 이번에는 대성공이었다.

수많은 병력과 코끼리 3부대가 이탈리아 남부로 증원되어서 곧장 한니발에게 육상으로 수송되었고 카르타고가

마지막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무대르 마련하였다. 병력과 코끼리를 보충받은 한니발은 즉각 볼시니에서 다시

야전으로 로마군을 도발하였다. 이때에는 로마군이 방심한 사이 유능한 장군과 집정관들이 모두 이베리아와

아프리카로 원정을 떠나서 정말 능력이 없는 장군만 남아서 무쌍의 한니발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야전에서 대규모 로마군이 전멸을 당하면서 이제 다시 전쟁의 판도는 로마의 한니발에게 쏠리게 된다.

8. 로마군 한니발보다 먼저 카르타고의 수도를 함락시키다.

로마군은 이제 2가지 전략적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이베리아나 아프리카에서 병력을 빼내서 로마를 지키려고 돌아오든지 아니면 기세를 몰아서 카르타고의 수도를 함락

시키던지.. 로마는 어설프게 한니발과 싸우다가는 로마의 병력이 대규모로 소진되고 한니발도 몰아내지 못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카르타고의 수도를 더 빠르게 점령하는 전략으로 나오게 된다. 이 전략은 상당히 유효했고 한니발을

상당히 당황하게 했다. 한니발도 로마를 더 빨리 점령해야 했기 때문에 조급했고 계속된 공성 시도가 있었지만 계속

실패하면서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성의 내구도는 로마가 카르타고의 수도보다 더 높았기때문에

1턴의 차이로 로마군이 먼저 카르타고의 수도공략에 성공하면서 로마가 이 전쟁의 승리자가 되었다.

-마무리-

생각했던것보다 몰입도 잘되고 진행도 부드럽고 밸런스도 맞아서 상당히 즐겁게 했습니다.

같이 함께 게임해주신 슷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며 이게임의 후기를 올립니다.

다음에는 한니발의 아버지 하밀카르와 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1차포에니 전쟁 후기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탄 오산 화성 기흥 쪽에서 워게임 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초보도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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