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83회 [모르도르]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서울 남동부 수요일 오전 모임인 [모르도르] 모임의 모임장 모르입니다.
한 달 정도 밀린 후기를 몰아서 써봅니다 ㅎㅎ... 너무 몰아서 써서, 지난주 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분량이 짧습니다 ㅋㅋ;;
제79회 모임 (2024.09.18.)
「솔턴 호수 (Salton Sea)」
3인플
독특한 자금&핸드 관리가 매력적인 전략 게임입니다. 아직도 더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상호작용이 간접적이고 그 효과도 약한 편이라는 게 좀 단점이네요. 그래서 손이 잘 안 가는 느낌도 있습니다. 조만간 방출할지도 모르겠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
+ '새로운 사회(New Society)' 확장 포함
3인플
언제 해도 너무나 재밌는 게임입니다.
저는 건물을 통해 승점 생산 체제를 빠르게 잡는 쪽으로 갔는데, 주황색 카드를 다양하게 모아서 점수를 펌핑하신 분에게 결국 따라잡혀서 10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졌네요 ㅎㅎ
제80회 모임 (24.09.25.)
「위대한 로렌초 (Lorenzo il Magnifico)」
3인플
로렌초 배워보고 싶어하는 분이 계서서 꺼내보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저는 아니고) 시작 플레이어님께서 선정을 펼치셔서 모두들 행복했던 순간을 찍어보았습니다 ㅋㅋ
저는 노란색 카드를 위주로 진행하였고 다른 두 분은 초록/파랑/보라를 적당히 섞어서 가시는 느낌이었네요.
4라운드 종료 시 파문 페널티(초록 카드 가져올 때 주사위 페널티)가 저에겐 전혀 영향이 없는지라 교황청 보고를 안 해도 되는 거였는데 보고를 했다가 5, 6라운드에 신앙을 얼마 못 모아서 점수는 점수대로 손해보고... 마지막 라운드에 액션 순서 잘못 했다가 노란 카드 생산 돌리면서 한 번 더 점수 손해보고... 그 결과 (앞서의 아쉬운 플레이만 없었다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점수 차이로) 2등을 하는 슬픔을 겪었네요 ㅎㅎ
「피라미도 (Pyramido)」
3인플
도미노 형태의 타일을 모아서 피라미드를 쌓아가는 게임입니다. 한 층씩 만들어가게 되고, 한 층을 완성할 때마다 점수 계산을 합니다. 토큰이 놓여 있는 구역에 있는 아이콘 숫자만큼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번 층에서 받은 점수 중 가장 적은 점수를 받은 토큰으로는 점수를 한 번 더 받는 대신, 자기 차례에 가져온 타일에 놓을 수 있는 토큰이 남았으면 반드시 토큰을 놓아야 한다는 부분 때문에, 타일을 함부로 가져오기 어려운 딜레마가 매력인 게임입니다.
저는 3층 플레이 중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3, 4층 점수 합산 기준으로 꽤 손해를 보았고, 그 결과 1등과 꽤 차이가 나는 2등인가 3등인가...를 했던 것 같네요 ㅎㅎ;;
지난 여름 보드게임콘에서 산 게임 중 가장 자주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인데, 국내 퍼블리셔가 마케팅이 적극적이진 않아서 많이 안 알려진 것 같기도 합니다.
제81회 모임 (24.10.02.)
「자반도르의 셉터 (The Scepter of Zavandor)」
4인플 (마녀 + 엘프 + 마법사 + 코볼드)
예전에 정말 많이 했던 게임인데 올해 보드피아에서 신판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계속 땡겨서 한 번 꺼내보았습니다. 당시에는 꽤 복잡한 게임 취급 받았는데, 지금 보면 자리도 얼마 안 차지하고 규칙도 그렇게 복잡하진 않게 느껴지니 보드게임계의 변화도 느껴졌고요 ㅎㅎ
엘프 하신 분이 넘치는 마법 가루를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유물 쇼핑을 하다 보니 게임 중후반까지도 턴 순서 1등 자리를 차지하셨고, 저는 그 뒤에서 다이아몬드를 늘려가며 경제력을 확보하다가, 후반에 부적 + 부엉이 + 고양이로 치고 나가는 식으로 최종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조만간 다시 해보자고 약속하였는데, 보드피아 신판도 빨리 나와주면 좋겠네요. (영어 규칙서는 공개되었던데..흑흑)
「노틀담 (Notre Dame)」
3인플
한 분이 먼저 일어나신 뒤, 다들 규칙을 알면서 빠르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꺼냈습니다.
노랑색은 남들 안 하는 액션에서 이득을 취하면서 빅머니 노틀담 느낌으로, 저(보라)는 공원을 빨리 갔지만 학교(승점)를 별로 못 들어갔고, 초록색은 공원에는 늦게 들어갔지만 대신 큐브 이동으로 학교에서 큰 점수를 순식간에 뽑아내는 플레이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1, 2등 점수는 동점인데 남은 돈/큐브로 승부가 갈렸네요.
82회 모임은 사진을 안 찍어서 패스....
빌리지 3인플 했습니다 ㅎㅎ
제83회 모임 (24.10.16.)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 달(The Moon) 맵
4인플
3판 시절에 공식맵으로 나왔고 그 전에도 인기가 많았던, 그래서 딜럭스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나와줬으면 하는 '달' 지도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선로를 이용해도 한 번은 내 점수가 올라가는 '저중력' 행동, 달이 구형으로 모든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도 구조, 지도의 절반은 모든 도시가 검정 도시가 되는 낮/밤 규칙까지, 하나하나가 재미가 넘치는 지도라서, (제가 플레이해본) 모든 지도 중 가장 좋아하는 지도이기도 합니다.
게임 세팅 시 지도 위 도시들 및 상품 공급표에 검은 상품이 거의 없고 보라색 상품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보라색 신도시가 동쪽에 설치되면서, 게임 중 절반은 (넘치는) 보라색 상품이 수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모두들 굶주린 플레이를 했다는 느낌이었네요.
네 명 중 세 명이 동쪽을 개발하는 동안 혼자서 서쪽을 개발한 보라색 플레이어께서 게임 내내 다른 사람의 수송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이득을 보셨지만, 엔진 고레벨 개발이 늦어지면서 검정색인 제가 따라잡아서 2점 차의 아슬아슬한 명승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