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셋째 주 플레이 후기
2024년10월 14일 ~10월 20일 2024년도 10월 셋째 주 플레이 후기입니다.
이번 주도 변함없이 1인플 + BGA 플레이 + 회사 모임에 주말 친구들과 여행이 있어서, 몇가지 6인 이상 게임들을 돌렷습니다.
신작 플레이도 꾸준히 하고 있긴한데...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서 따라 잡기 힘들군요!
그리고... 글을 정리하면서 몰랐는데.. 이번 주... 도르프 로만틱을 안했... (하지만 이미 12시가 넘어버린...) 다음 주에 2번 해야겠네요ㅠㅠ
<미지의 행성> - 1인 플레이 [10월 14일]
- 혼자 퇴근 후 집에서 즈길 게임을 찾다가 안해봤던 기업 + 행성으로 한판 해야지 해서 즐겨봤습니다.
- 일단 저 행성은 모양이 너무 괴랄해서 1인플에서 자꾸 못 놓는 상황이 나와서... 이후 플레이에서 약간 배제하고 싶어지는 맵이네요 ㅠ
- 기업은 차가 1대 밖에 없는대신에, 가져온 착륙선을 활용하여 트랙을 빨리 올리는데 특화된 기업인데, 재미있는 방식이였네요!
- 사건 카드를 좀 어렵게 섞긴 했는데, 행성&기업 시너지가 붙어서 점수는 마이너스 중에서도 완전 마이너스로 마무리 되었네요 ㅠ
<타브리즈> - 3인 플레이 [10월 15일]
- 아스모디 코리아의 신작 입문 전략 타브리즈도 바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한줄평으로는 간단히 잘 만들어진 입문 전략 게임이네요.
- 게임을 처음 봤을때도, 약간 센추리의 향기가 진하게 났는데 실제 플레이는 센추리 + 카탄 느낌이 강하네요! 말을 움직여서 자원을
획득하거나 교환하고, 얻은 자원으로 의뢰를 완료하여 엔진을 만드는 플레이가 반복되는 방식입니다. 점수는 막 크게 나오진 않네요.
- 어느정도 보드게임에 익숙한 분들이 플레이 하실땐 최소한 중앙 시장을 뒷면(엔진 돌리기 기능 포함)으로 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열심히 만든 엔진이 라운드 시작시에 1번만 돌아가는 느낌이라 팡팡 터지는 느낌이 살짝 덜 했는데, 그 부분이 보완 될 것 같습니다.
<캐슬 콤보[BGA]> - 2인 플레이 [10월 15일]
- 파러웨이 때도 그랬지만, 이 작가분의 간단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수를 선택하는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쏙들었나 봅니다.
- BGA로 짧게 플레이 하기도 좋은데, 매판마다 다른 전략으로 플레이를 해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네요. 빨리 한국어판 내주세요!
<뒤집어줘 캡틴> - 5인 플레이 [10월 16일]
- 회사 점심 모임에서는 5인으로 뒤집어줘 캡틴을 A면과 B면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파티파티한 분위기로 40분 정도 즐기기 딱 좋네요!
- 다만, 5명 정도 된니깐 지도 제작자나 지도 자체의 가치가 약간 추락하는 느낌이라 적정인원은 3~4인이 아닐까 싶네요.
- 다음에 플레이 할땐 꼭 C, D, 크라켄 면을 도전해봐야 겠네요! A~B는 너무 초심자 용인 느낌이라 좀 더 전략(?)을 섞고 싶달까...
<캐스캐디아 + 랜드마커 확장> - 3인 플레이 [10월 16일]
- 모임원 중에서 캐스캐디아를 한번도 안해보신 분이 계셔서 풀 확장으로 즐겨보았습니다. 동물은 여우 빼고 올랜덤이였는데, A가 많았네요.
- 어떻게 어떻게 무리해서 랜드마크를 4개나 만들었지만, 최종 점수가 동점에 솔방울 갯수도 동점으로 공동 1등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 랜드마크를 끼더라도 여전히 동물 < 지형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짧고 간결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에는 변함이 없네요.
<플립 타운> - 1인 플레이 [10월 17일]
- 퇴근 후 집에서 짧게 즐기는 1인플에 최적화 된 플립 타운를 또 즐겨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룰을 아니깐 오토마를 끼고 플레이 진행했습니다.
- 오토마 캐릭터는 특정 수트가 나왔을때 특수 능력을 발동해서 카드를 모아 점수를 얻고, 내가 완료하지 않은 장소들에 비례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식으로 점수 대결을 합니다. 플레이어가 콤보를 잘못 터트리면... x4배 x3배로 점수를 뜯어가서 난이도가 생각보다 크네요.
<드래프토사우르스[BGA]> - 3인 플레이 [10월 17일]
- 회사 점심시간에 짧은 10분 동안 즐길 게임을 찾다가 BGA로 즐긴 드래프토 사우르스 3인 플레이 입니다. 겨울 맵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 첫 라운드의 2번째 플레이까지 티라노를 잔뜩 획득해서 이득을 크게 보고, 중앙 장소에서 2쌍을 완료해서 1등하였습니다.
- 오프라인으로 즐기면 공룡을 놓는 상황까지 약간 UX가 불편한데, BGA로 즐기면 선택 및 드래프팅을 하는 과정이 깔끔해서 좋네요~!
<기즈모> - 1인 플레이 [10월 18일]
-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 2인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최근에 보라에서 중고로 구매한 기즈로 플레이 입니다.
- 개인적으로 스플랜더보다 조금 더 좋은 입문자용 자원 관리 + 엔진 빌딩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드 운 요소가 좀 아쉽네요 ㅠ
- 와이프는 초반에 자원을 잔뜩 먹을 수 있는 엔진을 꾸렸으나... 제가 건물 생성 엔진을 전부 가져가서 승리를 뒤집진 못했네요!
<본사이[BGA]> - 2인 플레이 [10월 19일]
- BGA에 신작 본사이(분재)가 들어와 있어서 한번 플레이를 즐겨봤습니다. 1점대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인데, 미관이 훌륭하네요!
- 상대방 플레이이어가 규칙을 아예 모르셨던 것 같긴아서 너무 쉽게 이겼으나,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긴 하네요!
- 뽑는 카드 및 업적에 따라서 리플레이성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이 달라질 것 같진 않아서 그 부분은 확실히 아쉽네요.
<산타마리아> - 1인 플레이 [10월 19일]
- 친구들과의 여행을 떠나기 전 혼자 집에서 짧게 산타마리아도 한판 즐겼습니다. 1인플도 확실히 퍼즐 푸는 맛이 있는 게임이네요.
- 첫 플레이에서 휴식 후 의뢰 타일 만큼의 보상을 받는 부분을 빼멋은 이전 에러플을 고쳤지만... 어째선지 점수는 더 낮아져 버렸네요.
- 다음에는 확장팩을 껴서 다인 플레이를 한번 즐겨보고 싶네요! 국내에서는 저평가 받는 게임인데 다른분들도 꼭 해보셨으면 하네요 ㅋㅋ
<데스 게임 카드: 촛불> - 6인 플레이 [10월 19일]
- 친구들과 오랜만에 놀러를 가게 되어서 몇가지 게임들을 챙겨서 즐겼습니다. 인원이 6인인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진 않았지만..!
- 첫 게임은 식사 후 치우기 당번을 정하는 목표로 짧은 5분짜리 카드 게임을 즐겼습니다. 일종의 단순한 선택형 찍기 게임에 6인으로 즐기니
한번 여러명이 카드를 겹쳐서 고르면, 촛불이 2~3칸씩 훅훅 줄어서 게임이 엄청 스피드하게 끝나버리네요.
- 이런 게임의 특징답게, 약간 서로 고르는 타이밍이 좀 기분이 그런... 정도의 파티 게임이라서 그리 많이 즐기진 않을 듯 합니다.
<피드 더 크라켄> - 6인 플레이 [10월 19일]
- 이번 모임의 꽃인 피드 더 크라켄 입니다. (사실 나중에 알아낸거지만, 중간에 문어 머리는 없는거였네요...)
- 원래 친구들 모두 마피아류를 좋아하는데, 이번 피드더 크라켄도 대 성공이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트롤 이슈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거짓말이 패시브(?)인 친구들인지라 추리 자체도 재밌고 중간에 이교도의 활약도 눈부신 플레이 였네요!
- 2판 내내 해적만 걸렷는데, 첫판은 너무 빠르게 선원들이 서로를 눈치채서 끝났고, 2번판에는 중간쯤에 이교도 교주에게 선택 받아서
선원 인척 모두를 위해 선장이 된것처럼 연기한 이후, 교주를 먹이로 주어서 이교도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퀘스트> - 6인 플레이 [10월 19일]
- 이전 게임이 피드 더 크라켄이라 그랬는지 퀘스트는 약간 슴슴하게 2~3판만 하고 넘어 갔습니다.
- 마피아 게임을 아무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도 연속으로 2게임은 조금 무리였나 싶네요 ㅋㅋ (+생각보다 6인이...별로...!)
<오토배틀 챌린저스: 비치 컵> - 6인 플레이 [10월 19일]
- 시간도 시간이라서 이제 그만 잘까 싶다가 안하고 집으로 가면 아쉬울 것 같은 오토배틀 비치컵까지는 진행하고 자기로 했습니다.
- 1판을 플레이 해봤던 친구 3명과, 안해본 친구가 2명이라서 간단한 설명 이후 첫 라운드는 1팀씩 플레이 해서 진행을 알려주고 진행!
- 장난감 팩션만 잘 뽑아내서 1~5라운드까지는 계속 이기면서 승승 장구 하고 있었는데, C 카드가 추가되면서 급격하게 약해져서,
최종 점수 3등이 되어 결승전에 못가고 엔딩이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둘다 11데미지를 가진 비행선을 활용하는 덱인데,
1등을 하고 있던 친구가 실수로 서칭 카드로 C덱 카드가 추가되버려서 어이없게 패배를 당해서 역전승으로 결승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데스 게임 카드: 폭탄> - 6인 플레이 [10월 20일]
- 여행지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두명씩 씻는 시간동안에도 뭔가 시간이 남아서 마지막 데스 게임 카드: 폭탄도 플레이 했습니다.
- 각자 빨강/파랑 중에 랜덤하게 카드를 나눠 가지고, 자신이 가진 카드를 맞추면 생존, 틀리면 패배하는 간단한 게임인데,
뭔가 다른 내기를 걸지 않으면 그냥 50% 확률로 툭 던지는 느낌이라... 보드게임으로써의 재미는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요 데스 게임 카드 시리즈에서는 '코인' 이 Best, '듀얼' 까지는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촛불과 폭탄은...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지도 제작자들 + 히어로즈 확장> - 2인 플레이 [10월 20일]
- 여행지에서 복귀하면서, 잠시 장모님댁에 들려서 와이프를 픽업할 겸 처형과 한게임 즐기고 왔습니다.
- 지도 제작자 + 히어로즈 확장에 뒷면으로 플레이 했는데, 너무 이것저것 넣어서 그런지 (+ 확장 목표 카드만 사용) 처형이 너무 어려워해서,
더블 스코얼로 약간 찜찜하게 이겨버렸네요 ㅠ (몬스터라도 좀 더 매너있게 그려줄 껄 하고 뒤늦은 후회를)
- 딱 본판 정도가 더 좋지 않나? 싶기도한 살짝 미묘한 느낌인데, 본판을 5~6판 이상 해본 사람들한테만 추천할만한 확장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타브리즈를 비롯한 입문 전략 게임들과 6인 이상이 단체 게임들을 몇개 즐겨봤습니다.
그 밖에도 데스 게임 카드 처럼 사놓고 플레이를 못해봤던 게임이나, 본사이처럼 해보고 싶었던 몇개들도 즐겨볼 수 있었네요.
회사 및 개인 일정이 바빠져서 난이도 높은 전략 게임들을 못 즐겨서 뭔가 찜찜하게 아쉬운 느낌이지만... 10월 달은 계속 바쁠 예정...
신작 게임들 몇몇개가 배송이 오는 것 같은데, 다음 주도 이것저것 뜯어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으니 그 힘으로 버텨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