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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 10월 첫번째 조금 긴 후기

2,107 조회

2024.10.16 23:36

작년 10월 말에

저랑 평생 놀 거리를 찾았다면서

2인플이 재미있다는 게임 알아보겠다며 하루종일 커뮤니티에 살던 신랑이 그저 사랑스러웠고

저한테 이 게임은 어떻냐고 물어보던 신랑의 물음에 답변해주려고 보드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신랑이랑 장보러 이마트에서 구경하다

홀린듯이 스플랜더를 구입하고

그렇게 보드게임에 입문해서 어느덧 일년째가 되어갑니다.

웨이트 상관없이 그저 게임이 재미있어보이면 룰영상보고 무작정 플레이해보자고 하는 성향이라

점수도 엉망이고 승률도 낮아요 ㅠㅠ

보드게임 좋아한다고 꼭 플레이 잘 해지는 건 아니더라구요ㅋㅋ

그치만 꼭 게임을 잘해야만 보드게임을 재미있게하는건 아니지않겠습니꽈?ㅋㅋ

그저 둘이서 꼼지락꼼지락 보드게임하는 시간을 즐기는

그러다가 둘에게 찰떡인 게임을 찾아 최애리스트를 꾸려가는

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의 10월 첫번째 후기 시작합니다!!

1.파러웨이(★★★★★)

10월 첫게임은 역시 파러웨이. 요즘에는 간단하게 뭐할 까 하면 파러웨이를 자주꺼내게 되더라구요.

거꾸로 점수를 계산 하는 방식이 신박해 설계를 잘해야하는 게임에다

자리차지도 별로 없어 어디서든 꺼내기좋은 2인플 추천 게임입니다.

2. 언더워터시티즈(★★★★★)

테포마의 해저버전 이라고 들었는데 다른게임이었어요.

테포마는 점수올린다고 질질 늘어질수도 있는데

라운드가 정해져있다보니 최적의 플레이를 찾아서 행동해야하고

또 행동을 선점당하면 못하는 제한이 있다보니

장고하지 않는 저도 이 게임에서만큼은 장고러가 되더라구요ㅎㅎ

4인플까지 되지만 이런 점 때문에 2인을 추천드리는바 입니다.

괜히 어렵게 룰을 공부했는데

한번 해보면 금방 룰을 따라갈 수 있고 직관적이어서 몰입도 잘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3. AI스페이스퍼즐(★★★★★)

신랑이 제 의도를 분석할 때 소름돋게 제가 한 생각이랑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역시 우리가 함께한 12년이 여기서 빛을 발하는구나!!

4. 드랴큘라vs반헬싱(★★★★★)

2인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카드거치대까지 있는 알짜배기 게임입니다.

3으로 신랑 카드 오픈해버리는 재미와 고이모은 색깔을 신랑이 7로 최약체로 만들어 버렸을 때의 허탈함...

정말 손이 자주 가는 게임이에요.

5. 베일오브이터니티(★★★★★)

어느정도 플레이 하니 사기적인 조합의 카드들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게 밸런스 붕괴다라는 말이 있지만 신랑은 제가 그런 카드를 먹게 놔두지를 않죠.ㅋㅋ

하필 신랑이 선일 때 저한테 이득이 카드들만 나오는게 아니겠어요?ㅋㅋ

카드도 이쁘고 곧 확장이 나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6. 월드원더스(★★★★☆)

2인플만하다보니 쓰지못하는 타일들이라던가 선플레이어 경쟁이 다소 아쉽긴 해요.

그렇지만 건물과 도로채우는데 여간 고민이 이만저만 되는게 아니라

쉽게 배치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완성되면 너무 이쁜 모습이 만족스럽지요.

7. 펭귄파티(★★★☆☆)

규칙도 쉽고 간단하고 금방 끝나서 영업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신랑하고 서로 견제하며 카드 놓다가

서로 카드를 못내려 놓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쉽게 카드를 놓는 게임으로 보이지만 은근 머리써야 하더라구요.

8. 벼룩서커스(★★★☆☆)

스카우트가 생각났지만 다르더라구요.

똑같은 색깔이 나올까봐 카드를 오픈할 때 쫄깃쫄깃 하더라구요.

트리플을 많이 만들것인가

색깔을 모을것인가

큰숫자는 남겨야하는데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게임.

쉬운룰에 인원이 많아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9. 마스크맨(★★★★★)

요즘 자주 손이가는 게임중 하나에요.

카드의 강함이 게임하면서 결정되는 점이 신박했고

전략적으로 손털기를 해야하는데

이게 레슬링 선수의 데뷔나 대결 테마를 입혀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 같아요.

오잉크게임은 2인플보다는 다인플이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은데

스카우트랑 마스크맨은 2인플로도 완전 추천이에요.

10. 플립타운(★★★★★)

신랑이 처음 펀딩들어간다고 했을 때

우리 이런 비슷한거 많잖아 하지말자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진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포커패도 챙겨야하고 행동들도 해야하고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고민도 해야하고

강도질 성공하는 짜릿함도 있었습니다.

인원수 타지 않고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11. 허즐방탈출(★★★★☆)

캐스트퍼즐이랑 방탈출을 합쳐 풀어나가는 게임이라 신박했어요.

카드로 보이는 것을 해결하면 다른 수수께끼가 또 등장하더라구요.

마지막 퍼즐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12. 엔들리스윈터(★★★☆☆)

5만윈터때 사지말라고 뜯어말렸지만 구매한 신랑...

이것저것 잡다구리에 플레이시에 자리차지가 어마어마하다고해서

미개봉인채로 있다가 더이상은 미뤄둘 수 없어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소문대로 여기저기 깔고 펴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퀄리티도 좋고

전 이런 컴포 많은 것도 좋고 선택지가 많아서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는 확장을 껴서 해보려고 합니다.

13. 슬라이드(★★★★☆)

어느순간 룰이 복잡하고 플레이시간이 제법 되는 게임을 해야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볍고 플레이 타임도 짧지만

누구나 쉽게하고 점수내는 고민을 해야하는 게임도 참 괜찮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슬라이드도 초플보다는 하면 할 수록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14. 오 미우바우(★★★★★)

일러가 너무 사랑스러운데다가 내가 이길 것 같은 조합을 냈는데

신랑이 한장 붙이게 되면 엇!ㅠㅠ 하게되고

스트레이트는 낮은수가 더 강한게 이 게임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아끼다가 똥된다는 말이 딱 맞는 게임이에요ㅋㅋ

15. 돌팔이약장수(★★★★★)

돌팔이도 듀얼이 있다죠?

듀얼이 아니라도 2인플도 재미있어요.

저희는 전라운드를 9라운드처럼 둘이 같이 뽑아서 공개하는 룰을 적용해서 하는데요

이러니 서로 뽑아진 약재보며 놀리고 부러워하며 하는 재미가 있어요. 운빨망겜!!

16. 윙스팬(★★★★★)

윙스팬을 할 때면 카드셔플기를 꺼냅니다. 사진속 웅장하게 쌓여진 카드들이 보이시나요?ㅋㅋㅋ

2인플은 아시아가 진리이지만

여러 새도 구경하고 새들 놓는 맛은 본판에 오세아니아를 섞어도 괜찮더라구요.

서로의 행동을 봐주면서 플레이하니 벽겜느낌은 없구요

큰까마귀를 처음으로 영접해서 이기나 했더니

카드운이 없어 알을 확보하지 못해 사기카드의 효과를 보지못했답니다 ㅠㅠ

17. 시즌스(★★★★☆)

초플이후 6개월만에 플레이했어요.

분명 재미있었는데 손이 안가다가도 플레이하면 왜 또 재미있는 걸까요?ㅋㅋ

행동들이 콤보처럼 되는 것도 있어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역시 2인플이 좋은 것 같고

카드능력을 알고 있어야 더 재미질 것 같은데 그럴려면 더 자주 플레이 해야할 것 같아요

상호작용으로 시작해서 상호작용으로 끝나는 게임ㅋㅋㅋ

신랑카드효과가 제 크리스탈을 낮추는 거라 점수가 제자리 걸음이었어요 ㅠㅠ

18. 투매니본즈(★★★★★)

한글판 풀확을 구매해놓고 선뜻 시도하지 못했는데

그날은 유툽으로 투매니 설명을 보다가 한번 덤벼보자고해서 그냥 무작정 게임을 시작했어요.

이거 웬걸... 왜 다들 뼈많이 뼈많이 하는 줄 알겠더라구요.

주사위 이쁨에다가 체력칩 놓고 하는 방식이 신선했고

rpg를 이렇게 구현할 수도 있는구나에다가 협력이라니!!

플레이하자마자 최애 게임으로 등극해버렸습니다.

신랑은 영판 확장사고싶다고 견적내보고 왜 다렐은 소식이 없는지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ㅋㅋ

다만 정말 투매니잔룰즈더라구요.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를 놨는데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ㅋㅋ

19. 펜데믹: 이베리아(★★★★★)

핸드제한도 있고 이동 때문에 2인은 은근 빡빡했는데

2캐릭씩 잡고 플레이하니 좋더라구요.

2인플이라면 이방법 추천드려요.

치료제를 개발해도 질병은 계속 퍼지니 끝까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ㅠㅠ

협력게임을 추천한다면 요거 꼭 추천하겠습니다.

20. 서머너워즈(★★★★★)

다이스쓰론을 재미있게 했었는데 고급야찌 주사위 망빨 게임느낌이었다면

서머너워즈는 주사위 망빨 느낌이 덜 해서 좋았어요.

쉬운 룰에 1대1 대전이라 상대를 깨부수는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종족마다 특성이 다르고

좀 여러번 플레이 해서카드를 익혀야 상대를 공략하기 좋을 것 같아요.

더 이상 확장이 안나온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더 나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작년 11월 1일에 찍었던 저희의 보드게임 책장의 첫모습에요

아직도 개봉노플로 있는 3대장이 보이네요...

사턱, 글룸>혁시로수정, 메나...

게임플레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저이지만 손이 쉽게 안갑니다 ㅠㅠ

올해에는 꼭 개봉노플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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