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인천 송도 로마공화국 플레이 후기 (내용사진 많음)
로마 공화국 리마스터 버전 펀딩 발표가 나오면서 워게임방 톡방에 환호가 터져나왔답니다. 신판 소식과 함께 새롭게 리뉴얼될 룰북과 게임 디자인에 관심이 참 많아졌네요.
이 소식을 듣고 리마스터가 나오기 전 기존 버전의 로마 공화국을 플레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또 한번 모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후기 시대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진행하게 되었네요. 장소도 인천이 아닌 송도에서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곰나루님이 회사 옆 게임진열 장소에 플레이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개방할 수 있다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네요.
저번 로마 공화국 중기 시대 플레이때 함께 한 사람 중 4명에 추가로 2명이 더 참가해서 모임을 이루게 되었네요.
송도에 도착해 주차한 뒤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떼운 후 근처에서 막 도착한 크림키, 아이사님과 반갑게 인사한 후 함께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오피스텔과 비즈니스 건물이 함께 있다 보니 헷갈리더군요. 다행히 크림키님이 미리 위치를 보고 와서 잘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예테보리님과 페튼님이 먼저 도착해 로마 공화국 세팅을 하고 있던 중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네요.
히트게임즈 게임창고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한쪽 벽에 비치한 책장에는 어마어마한 여러 몬스터급 게임들이 비치되어 있더군요.
2개의 테이블 중 다른 하나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1팀 3명이 다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었답니다. 나탄님도 뒤이어 도착하면서 오늘 플레이할 인원이 다 모이게 되었네요.
세팅을 끝낸 뒤 크림키님이 로마 공화국을 처음 하다 보니 예테보리님이 룰을 간단하게 알려드렸고 다른 4명도 또 한번 함께 듣게 되었답니다.
여러 번 게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할때마다 잔룰 때문에 룰북을 들쳐봐야 하는 게임이니 어쩔 수 없었답니다.
이제 각자 5장의 의원카드를 받은 뒤 속주들을 나눠 갖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10월 13일 송도 로마 공화국 모임
플레이 인원: 초코벌레, 크림키, 아이사, 예테보리, 페튼, 나탄
플레이 시간: PM 01:00 - PM 09:00
플레이 게임: 로마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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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공화국 (The Republic of 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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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당파의 의원들입니다. 세르빌리우스 가문이 당파 수장이 되었고 폴라우티우스와 포르키우스 가문 2명을 개발 및 미개발 속주로 보내게 되었답니다.
근데 알고 보니 실수를 했네요. 로마에서 표결을 할때 중요한건 웅변과 기사계급의 지지인데 영향력으로 착각하고 다른 이들을 보냈으니 말이죠.
속주 총독 임기를 끝나면 다른 이를 보내야겠다고 맘을 먹게 되었답니다.
후기 로마 공화국 모습. 각자 개발된 속주 6개를 나눠 받고 미개발된 속주 5개를 주사위 굴림을 통해 1명만 못받고 나머지 사람들이 나눠 갖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크림키님이 미개발 속주를 받지 못했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법이 이미 제정되어 있는데 집정관 연임이 가능하다는 법과 감찰관이 부패한 총독을 기소해 그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도 존재하더군요. 거기에 속주를 중복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아닌 대리인을 보내 대신 관리도 할 수 있게 되어 좀 더 로마에서 정치질을 할 수 있게 부추기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로마 공화국에는 초기 군사력으로 군단 8개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 상태였답니다.
임시 의장으로 페튼님이 선출되었고 주도권 단계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네요.
아이사님이 주사위를 굴려 발생한 이벤트. 하필 흉조가 뜨는 바람에 닥쳐올 전쟁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답니다.
초기 집정관에 초코, 페튼님이 뽑히게 되었고 초코가 로마 집정관이 되고 페튼님이 야전 집정관이 되었답니다.
비티니아 왕국을 물려받다 이벤트를 해결하기 위해 함대 4개 창설을 초코가 제안했고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이 가결된 후, 이어진 파병 제안도 찬성이 대다수라 페튼님이 야전 집정관으로써 군단 3개, 함대 3개 주고 파병나가게 됩니다.
아까 전 주도권 경매에서 텡테리-우시페테스족 비활성화된 전쟁으로 뜨게 되었답니다. 그걸 본 페튼님은 비티니아 왕국을 자신이 접수하러 갔기 때문에 남아 있던 로마 집정관 초코에게 직접 원정에 나서보는게 어떻겠냐는 페튼님의 사탕발림에 현혹되어 직접 출정하게 됩니다.
초코에게 남은 군단 5개를 주어지게 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해 제안을 통해 군단 8개 창설 제안을 밀었지만 이미 톡방에서 너무 반란 이야기를 많이 한 덕분에 경계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 부결이 되고 말았네요.
의장인 초코는 최대한 모두를 안심시키위해 후기 로마 공화국 초창기 부터 반란을 일으킬 여력이 없다고 피력하면서 자신이 무해한 인간임을 증명하게 했답니다.
이에 다른 이가 군단 6개 창설 제안을 했지만 마음에 안든 초코는 바로 안건을 폐기시키고 타협하는 맘으로 군단 7개 창설을 제안했네요.
일단 전쟁부터 해결한 뒤에 초코를 기소시키겠다는 맘을 가진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되었고 초코가 군단 7개를 거느리고 출정하게 됩니다.
로마에는 군단 5개가 잔류해 초코가 반란을 일으켰을때 막을 수 있는 수비병력으로 보유하게 되었답니다.
1차 원정 - 초코의 로마 군단이 텡테리-우시페테스족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역시 똥손인 초코는 주사위 굴림에서 무승부가 되고 군단 2개를 잃고 말았네요.
무승부가 되자 인기도 -1이 되고 전사 체크를 실시했지만 역시 명줄 하나는 길어서 죽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첫해가 지나가고 그 다음에 사망체크를 실시하는데 바로 크림키님의 의원 1명이 자연사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번 게임에서 특이하게 크림키님의 의원만 매 턴 시작시 사망체크에 당첨되어 2명의 의원이 이렇게 질병이나 자연사로 사망하게 되네요.
그리고 전쟁 중 전사로 인해 게임 중후반부터 크림키님에게 남은 의원은 단 2명 뿐이었답니다.
이어진 주도권 단계에서 갈리아 전쟁의 지도자 베르킨게토릭스와 미트라다테스 6세가 등장했지만 아직 전쟁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었답니다.
이들은 이후 전쟁이 나오기 전에 다행히 최고 공직자의 정비 단계때 모두 죽음을 당해서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았답니다. 만약 이들이 살아 남았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이때 크림키님이 내란 음모 카드를 뽑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집정관 초코가 강력한 경쟁자 페튼님을 지목해 주사위를 굴리니 3개의 사망토큰을 뽑게 되었네요.
아쉽게도1명의 아밀리우스 의원만 지명당해 처형하고 말았답니다. 모두가 노리던 거물 정치인은 놓쳐서 너무 아쉽웠답니다.
이걸 보고 페튼님은 다음에 감찰관이 되면 사람들을 기소할 맘을 품게 되었네요. 첫 대상자는 초코로 하려다 일단 눈에 띄는 인물이 있어 그를 끌어 내리고자 획책하게 됩니다.
감찰관 페튼님은 지명 검사로 아직 성장하지 않은 나탄님의 의원을 추천한 뒤에 아이사님의 의원을 일반 기소를 하게 됩니다.
왜 그런가 하니 부패 카드를 무려 2장을 장착하고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모두의 비난에 아니라고 항변하는 아이사님.
돈 주머니를 한 우물에 파면 안된다는 예시를 보여야 한다고 일반 기소를 해버리는 검사 나탄님.
나중에 행보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사님은 로마를 위해 헌신하는 분이었답니다.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로지 로마의 평화를 위해 애쓰던 진정한 애국자였네요. 그런 사람을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열심히 기소를 했답니다.
아이사님의 의원은 찬반투표에서 투표수에 밀려 기소를 당하면서 인기도와 영향력을 모두 상실하게 됩니다. 이때 영향력이 -가 될 수 없는데 그렇게 한 게 에러플이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첫 기소를 통해 의원 1명의 힘을 떨어뜨리니 다들 몸을 사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속주에서 착복하면서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데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죠. 기소당할 사람들이 수두룩 했답니다.
하지만 군사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못했네요. 다시 군단을 더 창설해 초코에게 더 보내주기로 하는 안건이 상정되었답니다.
당시 로마 국고가 넉넉해 여유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네요. 100으로 시작한 국고가 속주에서 들어오는 막대한 수입으로 인해 2턴째 이미 200을 넘어갔었네요. 활성화된 전쟁과 창설한 군대와 함대 유지비를 지출한 뒤에도 이정도를 유지하니 후기 로마 공화국은 팍스 로마나라고 부를만큼 부자의 나라였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군단을 대거 창설해 보내주고 이번에야말로 전쟁을 끝내주길 모두가 바랬지만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고 똥손 초코는 또 한번 무승부가 나면서 보내준 군대 4개를 잃고 말았답니다.
인기도는 더 바닥으로 내려가 -4가 되고 전사 체크를 했지만 이번에도 살아남는 초코 의원. 역시 졸장은 명줄이 매우 길군요. 이런 무승부가 이어지는데도 초코에게 충성하는 베테랑 군단이 무려 2개나 생겼답니다.
다들 초코에게 더이상 군대를 주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가 돌아오면 무조건 반란을 일으킬거라고 확정하더군요.
절대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거라고 맹세하는 초코. 하지만 듣지 않는 사람들.
2턴 혁명 단계에서 페튼님은 유명 정치인 크라수스를 등장시킵니다. 그의 등장으로 긴장하는 사람들.
이어서 예테보리님도 유명 정치인 키케로를 등장시켰네요. 두 사람이나 유명 정치인이 등장하자 견제를 해야하겠지만 다행히 군사적 능력이 약해 아직까지 큰 경계심을 받지 않았네요.
3턴이 되자 속주의 총독임기가 끝나 포럼에 돌아온 속주들이 넘쳐났네요. 거기에 집정관의 주사위운 덕분에 적의 지도자 베르긴케토릭스가 사망하고 미트라다테스 6세만이 남아 있었답니다. 이 지도자는 곧 다음해에 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다만 사망한 의원가문들이 한명도 부활하지 않아 크림키님이나 페튼님과 아이사님은 의원이 1~3명이 부족한 상태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주도권을 잘 넘어가고 포럼에 있던 속주들을 모두 골고루 나눠주고 착복을 통해 다들 개인 잔고와 당파 잔고에 돈을 두둑히 모아놓게 되었답니다.
새로이 감찰관이 된 크림키님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크라수스와 파피리우스 가문 사람 중 파피리우스 가문을 기소하게 됩니다.
일반 기소를 통해 그의 영향력을 깍으려고 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 이번에 페튼님의 힘을 꺽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그에 대항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린 페튼님. 한데, 주사위 2개를 굴린 눈이 각각 1. 총합 2가 나와 모두가 당황하게 됩니다.
오히려 대중들이 분노해 페튼님의 파피리우스 가문 의원을 때려죽인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멘붕하는 페튼님과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당황하면서도 기뻐하는 사람들.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잡은 격이라 우리 손에 피 한방울 묻히지않고 강력한 경쟁자의 의원 1명을 요단강을 건너게 한 것이 너무 기뻤네요.
이어서 2턴동안 무승부만 내면서 군단손실만 입힌 졸장 초코 당파 수장 세르빌리우스를 소환시키고 예테보리님의 뛰어난 무장 아이밀리우스가 야전 집정관으로 기용되어 이 전쟁을 마무리 짓기로 합니다.
반대표를 던지며 버티려는 초코를 다수표로 깔끔하게 끌어내리고 로마로 소환되고 군단 인수권을 받은 아이밀리우스가 이번 3턴에 전쟁을 종결시키게 됩니다.
모두가 만족하고 귀환한 아이밀리우스를 칭송하는 동시에 견제할 준비를 하지만 이게 왠 걸?!
4턴 시작 시 사망체크에서 아이밀리우스가 당첨되면 한창 인기를 얻으며 출세길을 달리던 명장은 전쟁에서 입은 상처가 도져서 병사하고 맙니다.
멘붕하는 예테보리님과 남의 불행은 나의 기쁨이라 말하는 사람들. 강력한 경쟁자의 죽음은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죠.
크라수스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해 획책한 페튼님. 바로 토지개혁법을 호민관 카드로 강제 발의해 통과시키게 됩니다. 이때 공동제안자로 아이사님이나 나탄님을 선택한 것 같네요.
이어서 바로 또 호민관 카드를 사용해 2종 토지개혁법까지 추진해 성공시킨 페튼님. 덕분에 크라수스의 영향력은 쑥쑥 올라가고 로마의 재정이 줄어들겠지만 더 아이러니한 건 이걸 지켜 본 아이사님이 똑같은 수법으로 3종 토지개혁법까지 발의하게 됩니다.
이번에 공동제안자로 초코를 포섭했고 영향력에 눈이 먼 초코는 바로 받아들이게 되었네요. 그러자 반대하는 사람들. 턴마다 15탈란트를 지불하는 건 로마를 망하게 하는 일이라며 -2의 인기도를 감수하고 반대표를 던지는 사람들.
부결되는 걸 막기 위해 초코는 돈 5원으로 표를 매수해 다수결로 만들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통과되는 3종 토지개혁법. 한 턴에 1,2,3종 토지개혁법이 연이어 발의되어 통과되는 진풍경이 벌어지네요. 이제 로마는 일시불로 20탈란트와 매턴 15탈란트의 재정지출이 추가되게 됩니다.
3차 갈리아 전쟁이 터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초코의 의원이 기용되게 됩니다. 플라미니우스가 군사적 능력이 출중하고 아직 영향력이 낮아 다른 사람들의 의원보다 약했기 때문이죠.
이때쯤 다른 사람들의 의원들 중 군사력이 출중한 사람 중에 영향력 10~15을 넘은 이가 대부분이고 10 이하는 초코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네요. 다른 이들에게 야전집정관을 주자니 더 큰 영향력과 인기도가 주어지니 꺼림직한데 초코는 워낙 똥손이라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이겨도 그만이라 생각하고 기용하게 된 것이죠.
초코의 똥손의 위력을 맞본 사람들은 이어서 나온 미트라다테스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3차 갈리아 전쟁의 끝장을 보길 원해 대규모 군단을 붙여주게 됩니다. 베테랑 군단 2개와 군단 7개 총 9개 군단을 주어 전쟁을 해결하라고 했네요.
하지만 전투 결과 재앙을 맞은 초코의 군단은 무려 4개 군단을 잃고 맙니다. 다행히 무승부가 되어 10군단이 초코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특이하게 다른 사람에게 충성한 베테랑 군단은 파괴되었지만 초코의 충성스런 군단은 다른 의원밑에 있으면서 출정했음에도 살아 남았다는 사실.
하지만 5턴 주도권 단계에서 사람들의 손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전쟁들..... 알렉산드리아 전쟁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2차 갈리아 전쟁과 1,2차 미트라다테스 전쟁이 연이어 등장해 임박한 전쟁에 대기하게 되었답니다.
갑작스런 연이은 전쟁의 등장에 총 긴장하는 사람들. 벌써 활성화된 전쟁이 무려 3개나 되어 로마 멸망의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모두들 어떻게든 이번 턴에 전쟁 1~2개를 끝내야 다음 턴에 활성화되어 무력이 증강하는 전쟁을 막을 수있을거라는 생각에 독재관 카드를 꺼내들게 됩니다.
이번 턴에 야전 집정관으로 뽑힌 초코의 아킬리우스 가문 사람.
함께 로마 집정관으로 뽑힌 아이사님의 가문 사람과 함께 두명이 회의를 통해 독재관을 임명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의견을 나눈 끝에 독재관 후보를 찾아 그를 임명하게 됩니다. 첫 독재관의 탄생!
예테보리님의 율리우스 가문의 군사적 능력을 믿고 그를 독재관에 임명했고
뒤이어 나탄님의 코르넬리우스 가문 의원이 기병장관으로 지명되어 예테보리님에게 힘을 보태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 2개를 확실히 마무리 지을 생각에 함대 4개와 군단 14개를 창설하는 대대적인 군비 확장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군대증설시 착복하는 카드를 가진 크림키님이 막대한 군단창설비용을 착복하게 되어 나중에 기소해야할 인물로 뽑히게 되었네요.
그리고 초코에게 12개 군단을 주고 초코가 지휘하던 5개군단과 합쳐 17개 군단이란 엄청난 규모의 군단 지휘권을 가지게 됩니다.
모두 만약 초코가 군사 승리를 거두고 돌아와 반란을 일으킬지 노심초사했고 모두의 걱정을 해소시키기 위해 양심선언을 통해 반란은 절대 이번에는 안 일으키겠다고 선포하게 됩니다.
로마 멸망의 위기가 코 앞이라 반란이고 뭐고 일단 로마가 살고 봐야 하니 말이죠.
독재관 예테보리님과 기병장관 나탄님은 미트라다테스 전쟁을 끝장내기 위해 출정하게 됩니다. 함대 6개와 군단 8개를 부여받은 독재관 율리우스는 뛰어난 군사적 능력답게 단번에 해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강대한 17개 군단을 보유한 초코는 이번 싸움에서도 무승부가 벌어지게 되어 전쟁은 또 한번 지루하게 다음해로 넘어가게 됩니다. 다만 군단 손실은 겨우 1개밖에 없었고 오히려 충성하는 군단만 늘어나게 되었네요.
군사적 승리를 하고 개선해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위험 인물 초코가 무승부가 되어 그대로 전선에 머무르게 되자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
하지만 6턴에 활성화된 전쟁 카드로 인해 2,3차 갈리아 전쟁은 강화되어 적의 군사력이 무려 24가 되었고 1,2차 미트라다테스 전쟁도 무력 20이 되어 버렸네요.
3개의 전쟁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또다른 전쟁이 등장하고 전쟁을 하나도 해결 못하면 4개의 전쟁때문에 로마는 멸망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초코의 지휘관 교체 카드가 거론되고 호응하는 사람들. 초코의 군사적 능력을 믿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네요.
하필 이때 이벤트로 흉조가 뜨는 바람에 전투 주사위 굴림에 -1이 되는 안좋은 분위기 였답니다.
하지만 한번 더 믿어보자는 여론도 있어 일단 1,2차 미트라다테스 전쟁을 방기하고 다른 2개의 전쟁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크림키님의 마리우스 가문 의원이 야전집정관이 되어 3개의 전쟁 중 가장 약한 알렉산드리아 전쟁 해결에 나서고 함대 6개, 군단 4개를 거느리고 출정해 약간의 피해를 입었지만 승리를 하게 됩니다. 역시 로마에 충성하는 가문답게 크림키님은 로마의 든든한 방패였답니다.
초코에게 모두들 한번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군단을 더 창설하고 지원군으로 보내줘 무려 20개 군단을 맡겼지만 이번에 놀랍게도 주사위눈이 높게 나왔음에도 흉조 때문에 교착상태에 걸려 25% 피해를 입어 7개의 군단이 파괴되고 맙니다.
랜덤 뽑기를 통해 파괴되는 군단을 선택하게 된 초코. 다행히 초코에게 충성을 맹세한 베테랑 군단 2개는 살아남고 오히려 다른 군단 7개가 상실되었네요.
그리고 이어진 예테보리님이 천벌을 주기 위해 무려 7번의 전사체크를 위한 사망치트 7개를 뽑았지만 하나도 당첨 안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 초코의 의원. 저번 게임도 그렇지만 초코의 의원들은 명줄 하나는 타고 났네요.
다들 초코에게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해 다음 턴에 지휘관 교체를 하자고 합의가 되었답니다.
이번 게임에서 2번이나 지휘관 교체라는 굴욕을 당한 초코...ㅠ.ㅠ 저주받은 손이 여기서 등장할 줄이야. 로마에 헌신해봤자 돌아오는 건 굴욕뿐이다.
이렇게 된 이상....배신이다!! 라고 맘 먹었지만 문제는 상황이 매우 안좋았네요.
7턴이 되어 다시 한번 독재관 카드를 꺼내든 사람들. 그렇게 된 상황을 보면 주도권 단계에서 방기된 미트라다테스 전쟁뿐만 아니라 지지부지한 3차 갈리아 전쟁 및 새롭게 등장한 파르티아 전쟁까지 등장하게 된 것 때문이죠.
파르티아 전쟁이 등장하자 역사대로 페튼님의 크라수스를 보내 전사시키면 되겠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사람들. 역시 경쟁자 제거에는 한마음 한뜻이군요.
그리고 5턴에 초코의 계속되는 반란의혹제기의 눈초리를 분산시키기 위한 술책으로 감행한 예테보리님에게 유명 정치인 카드 카이사르를 넘겨 준 효과가 톡톡히 발휘되게 됩니다.
이때 초코 손에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정치인 카드가 있어 예테보리님과 페튼님에게 각각 주면서 반란의심을 받는 사람을 1명이 아닌 3명으로 늘려 분산시킬 생각이었는데 일단 먼저 예테보리님에게 손을 쓴 것이 주효해 카이사르가 등장하자 최중요 요주의 인물로 등극하게 됩니다.
2차 갈리아 전쟁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카이사르 자신을 추천하는 예테보리님. 이 말을 듣고 바로 제안을 묵살하는 나탄님. 반란을 일으킬 관상인게 분명하다며 어느 순간 예테보리님 개인 의원들의 잔고가 별로 없는 걸 파악하고 당파 잔고에 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됩니다.
이때부터 집중견제를 받아 예테보리님의 카이사르는 주요 공직은 손에 넣을 수 없고 무력 6이라는 출중한 능력 덕분에 무력 셔틀이 되어 남들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독재관으로 뽑힌 나탄님의 코르넬리우스가 카이사르를 기병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달달한 무력 셔틀로 톡톡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덕분에 2차 갈리아 전쟁을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덕분에 인기와 영향력을 얻어 막강한 거물 정치인이 된 코르넬리우스 가문 의원을 보고 모두가 다음 번 기소할 인물을 저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견제할 궁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망의 8턴이 되자 스파르타쿠스 반란과 다른 반란까지 등장하면서 방기된 전쟁 포함 무려 5개의 전쟁이 터지게 되었네요.
모두들 이번 턴을 버티지 못하면 로마 멸망은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모든 군단을 총 동원해 3면 전쟁을 치르기로 합니다.
이때쯤 로마 공화국 재정은 각 속주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수입과 사회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덕분에 최대치를 돌파해 거의 600원에 달했답니다.
하지만 여러 전쟁들과 토지개혁법 그리고 군단과 함대 유지비로 막대한 돈이 지출되어 매턴 140~170원에 가까운 돈이 지출되었네요.
물론 손실된 군단과 함대를 다시 창설하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매턴 200원은 지출되는 상황이었답니다. 초기나 중기 시대였다면 감당하기 힘든 지출로 파산했을지도 모르는데 후기 로마 공화국은 정말 재정만큼은 든든하더군요.
마음 놓고 속주에서 착복하고 해쳐먹어도 뭐라 할사람이 없을 정도라 잘하면 한명의 의원이 속주 3개를 갖고 대리인을 보내 착복하는게 가능할 정도였네요.
그래도 유지되는 덕분에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었답니다. 후기 로마공화국은 이게 참 좋은 것 같네요.
여기서 전쟁에 대한 대책에 의견이 매우 분분한데 2면 전쟁으로 확실히 2개를 끝내자는 의견과 혹시나 다른 전쟁이 무승부가 되면 멸망해 버리니 3면 전쟁으로 2개를 끝내버려 위기를 넘기자는 의견이 많았답니다.
사실상 표결을 통해 2면 전쟁은 기각, 3면 전쟁이 선택되어 로마 군단 총 동원령을 내려 3면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3차 갈리아 전쟁은 이전 2차 갈리아 전쟁의 승리자 코르넬리우스가 그대로 맡아 진행되게 됩니다. 이때는 독재관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이고 보조 기병장관인 카이사르는 로마로 귀환한 상태였답니다.
약해진 갈리아 전쟁 때문에 베테랑 병력과 일부 군단을 차출해 다른 2면 전쟁에 파견하는 걸로 안건이 처리되어 군을 나누고 추가로 모든 병력을 동원해 각 전쟁에 보충하게 됩니다.
제 1전선 - 3차 갈리아 전쟁은 나탄님의 코르넬리우스 휘하 베테랑 군단 5개, 군단 5개 총 10개 군단이 배치되었네요.
제 2전선 - 세르토리우스 봉기는 페튼님의 루쿨루스가 야전 집정관이 되어 군단 9개가 배치되었답니다.
제 3전선 - 글래디에이터 봉기에는 예테보리님의 파비우스 로마 집정관이 직접 나서 베테랑 2개, 군단 4개 총 6개 군단이 배치되었네요.
원래 폼페이우스를 페튼님에게 조건을 걸고 넘겨줄 생각이었지만 페튼님이 유명 정치인 루쿨루스까지 등장시키자 생각을 바꿔 끝끝내 손에서 놓지 않았답니다. 페튼님에게 무려 유명 정치인 3명이나 보유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루쿨루스의 무력이 5라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전 집정관에 선출되어 로마의 운명을 맡기게 됩니다.
먼저 제 1전선 3차 갈리아 전쟁은 승리할 가능성을 갖고 도전했지만 왠걸 주사위눈 10이 나오는 바람에 재앙의 결과를 맞이해 병력 50%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5개 군단을 상실하면서 이때 코르넬리우스 휘하에 있던 베테랑 군단 3개가 날아가 버렸네요. 근데 그 와중에도 살아남은 군단은 전부 초코에게 충성하는 군단이라는 것이 너무 기특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사체크...여기서 두둥! 코르넬리우스 번호가 뜨면서 로마 멸망의 전초를 제공한 코르넬리우스는 도망치지 않고 전선에 앞장서서 싸우다 전사하는 영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나탄님 당파 당수이자 최고 영향력을 갖춘 걸물이 전사함에 따라 만약 영향력 점수로 하면 남들보다 20점이상 높아 승리의 가능성을 비추던 나탄님 당파는 이렇게 몰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은 해결되지 않았고 로마 멸망은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제 믿을 건 남은 2개 전선 뿐... 여기서 2개 모두 해결해야 로마는 살아 남을 수 있네요.
먼저 가장 약한 제 3전선은 파비우스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제 남은 건 가장 중요한 제 2전선 세르토리우스 봉기.
모두의 간절한 기도 속에 치뤄진 전투는 루쿨루스의 출중한 능력을 믿고 주사위 굴림을 지켜본 결과! 두둥! 재앙 14가 터지면서 병력 50% 피해를 입으며 전쟁은 지속되게 됩니다. 모두의 탄식이 쏟아지며 게임이 끝났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로마 공화국은 활성화된 전쟁 2개와 방기된 전쟁 2개를 해결하지 못해 멸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8턴 8시간 플레이가 끝나게 됩니다. 거의 1턴 1시간 정도 소요하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초코의 의원들. 4명의 의원과 1명의 유명 정치인이 끝까지 살아 남았네요. 당파 금고에는 25원밖에 없어 반란군 조직은 엄두도 못내겠지만 초코에게 충성하는 베테랑 군단이 무려 4개나 되어 듬직했답니다.
그리고 게임 중에 나탄님이 자신이 공직에 나갈 때 열심히 지원에 달라는 제안과 함께 넘겨 받은 당파 카드는 우리 가문에 등장할 유명 정치인 카토의 카드였더군요.
너무 고마워서 이후 나탄님의 정계 진출할때마다 열심히 지원 사격을 해주었답니다. 카토는 키케로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어 투표할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인물이었답니다.
근데 게임이 끝나고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테보리님이 당파 잔고에 50원이나 모아두고 반란이나 혹은 종신집정관을 노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페튼님이나 나탄님도 예측하고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탄님은 영향력이 가장 높아 이대로 전쟁만 해결하면 영향력 승리를 염두하고 있다 코르넬리우스 전사로 인해 그 꿈을 접게 되었고, 페튼님도 예테보리님처럼 종신집정관을 목표로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역시 다들 초코가 반란을 일으킬 상이라고 의혹을 일으키고 뒤로는 권력을 차지할 계략을 짜고 있던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그에 반해 크림키님과 아이사님은 의원이 적거나 돈이나 영향력이 부족해 반란을 꿈꾸지 못했지만 대신 로마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며 로마의 사회불안을 잠재우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애국자가 따로 없네요. 그에 반해 나머지 4명은 속으로 권력욕에 불타 야망에 불태우고 있었네요.
마지막 턴에 되어서야 의원 가문 카드가 부활해서 크림키님이나 아이사님이 무소속 의원을 회유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네요.
모두들 게임을 정리하며 게임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했고, 후기 시대도 전쟁으로 인해 멸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덱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한 시대를 종료하는 카드가 카드 덱 맨 마지막에 있었네요.
정말 전쟁에 패배하지 않았다면 마지막 9턴까지 진행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이번 게임에서는 중반부터 휘몰아치는 연이은 전쟁 때문에 다른 이를 기소할 일이 별로 없어 주요 기소는 거의 없었고 일반 기소만 몇 번 있을정도로 권력투쟁이 별로 없었던 플레이였답니다.
저번에 초코가 플레이한 중기 시대 플레이와는 사뭇 달랐네요. 그러다 보니 카드 덱 소모가 많았던 것 같네요.
즐겁게 게임을 했는데 8시간 플레이 중에 많은 부분을 담지 못해 아쉽네요. 갤럭시탭도 갖고 와 간간히 적었지만 5턴 이후부터는 적지 못할 정도로 로마 공화국 상황이 안좋아 거기에 몰두했을 정도로 많은 재미를 주었답니다.
이번에도 모두가 두루두루 관직을 겸한 덕분에 균형있게 성장한 덕분에 서로들 견제가 심하지 않았네요. 만약 전쟁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그때부터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주요 기소가 잇달아 열렸을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제 초-중-후기 모두를 플레이 해봤으니 다음 번에는 어느 시대로 플레이 할지 기대됩니다. 다음에는 꼭 한번 반란군의 길을 걸어가고 싶은 초코의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