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0.11 금요일 정기모임 후기 (아컴호러카드게임, 기즈모, 태양신라, 서스펙트게임리로드, 프로젝트노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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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16:40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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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11일 금요일 정기모임 참석인원 : 38명

그동안 아컴호러 카드게임 2개의 팟이 돌아가며 아딱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티판님의 제안으로 대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인 전용으로 나온것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서 광기의 미궁, 12인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선정되었습니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이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이라 12인 시나리오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대규모 캠페인 확장은 하나도 사지 않았는데.. 이걸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진입 장벽이 있다는 것은 룰이 어렵다기 보다는 개개인 별로 덱을 본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잘 아는 사람이 그냥 이거해! 라고 하면서 만들어줘도 되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인 본인만의 덱을 만든다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어찌되었든 12인 팟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 방장님 아기라이언님은 아컴호러 카드게임을 안해보셨는데 참여하기로 하셨네요. 아기들은 무서워서 하면 안되는 게임인데 말이죠.. 어쨌든 속성으로 교육을 받고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당일.. 3개의 조로 나누어 진행하다 보니 전략실을 아컴호러 카드게임 팀이 점령을 해 버렸네요. 각 테이블별로 준비를 시작합니다. 저희 팟은 C팀으로 배정되었습니다. 항상 그동안 저희팟에서 준비를 해주시던 아키님이 오늘 자리에 오셔서 덱을 만드느라 저희팀의 준비가 좀 늦었네요. 제가 준비를 해본적이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혼돈 토큰을 튕기며 놀고 있자.. 노래님이 토큰을 낚아채며 놀지 말고 준비하라고 한마디 하십니다. 바로 뒤이어 서윤님이 저를 향해 고개를 돌리시면서 '누가 이렇게 준비를 늦게 해!' 라는 일갈을 날리시고... 머쓱해진 저는 주섬주섬 신화팩을 꺼내들고.. 일단 똑같은 모양의 카드들끼리 분리를 해 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최종 정리는 민티판님과 빅투코맨님이 돌아다니시며 완료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작전 모두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며 모여서 파이팅을 외칩니다.

A 팟 (서윤, 제이, 철식, 준용)

B 팟 (라이언, 민티판, 빅투코맨, 성재)

C 팟 (아키, 믹, 노래, 쟈)

기본적으로 게임 중 파티끼리 대화는 금지되고, 라운드마다 한 번씩 환풍구에 넣어놓은 쪽지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중간에 역설이라는 카드가 나오면 다른 팀원 한명을 불러내어 1:1 로 대화를 하면서 카드나 자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최초의 역설 기회를 라이언님이 얻으셨는데 우리팟의 노래님에게 마치 결투를 신청하는 듯한 포스를 풍기셔서.. 처음에는 각 팟별로 한팀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보니 상대팀의 도움이 없으면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음을 겪고, 완전 협력임을 그제서야 깨달았네요.

저는 렉스 캐릭터를 골라왔는데 이번 게임에 금기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험치가 별로 없어도 강력한 렉스이기에 경험치를 9점까지만 쓰고 추가 약점을 하나도 넣지 않은 덱을 구성했습니다. 초반부터 빠르게 단서를 모아나갔고.. 안그래도 강력한 렉스인데, 게임 종료시까지 18분의 1 확률로 뽑을 수 있는 엘더 사인을 혼자서 무려 7번이나 뽑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는 준비기간 동안 놀고 있던 것이 아니고 주문을 외우며 엔젤의 가호를 소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옆의 B팀은 유일하게 어려움 난이도로 설정하고 게임을 하셨는데, 촉수 토큰까지 무지하게 많이 뽑으십니다. 민티판님 혼자서 촉수를 8번을 뽑으셨다고... 어려움을 겪던 B팀이 우리에게 단서 토큰 4개만 지원을 요청하시고.. 노래님이 OK 사인을 건네고.. 환풍구에 단서 토큰 1개를 넣어놓으십니다. 환풍구로 단서 토큰 1개를 건네받은 B팀은... 단서 토큰이 겹쳐서 붙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혹시 이게 3개짜리 토큰인건지 토큰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살펴보셨으나... 그것은 1개짜리가 맞았습니다. 그들의 허탈함이 환풍구를 넘어 C 팟으로 전해집니다.

A 팟은 어찌된 일인지 매 라운드 종료를 굉장히 빨리 빨리 하십니다. 제이님께 중간에 역설의 기회가 와서 들은 정보를 통해 그들은 아무런 방도 열리지 않고 원룸에서 살고 계시다고.... 나머지 두 팟이 끝날때까지 기다림이 너무 길었던 그들은 원룸에 둘러 앉아 머 마인드와, 모자가 아니잖아를 게임중 미니게임으로 플레이 하십니다.

거의 4시간여의 플레이에도 게임이 끝나지 않고, 집안의 평화를 위해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지만 두분은 귀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최종 보스와의 결전이 시작되고, 의외로 쉽게 보스를 때려 잡으며 남아계신 전원이 탈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밤 12시정도에 종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