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포사우루스 맥스 카드게임
공룡 테마의 카드 게임인 줄 아셨겠지만, 아닙니다. 공룡과 1도 상관없는 게임 방식인 서포사우르스 맥스라는
게임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아마 이 게임의 존재도 모르시는 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지인을 통해
우연히 해보게 되었던 게임입니다. 리뷰를 써보자 생각했던건 병맛느낌인데 꽤 흥미롭고 새로운
반 협력이라는 것이 관심을 두게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첫 번째는 한국인 작가님 작품이었습니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게임을 해보고 괜찮으면 작가를 보는 편인데 "권익환"이라는 이름이 보였습니다.
유명하신 작가님인데 제가 잘 모르는 분이라 어떤 게임을 디자인했을까 궁금했습니다.
눈에 익은 게임이 몇 개 보였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현지 작가님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게임은 언어요소가 없고 포커룰을 기반으로 하는 반협력 게임 입니다.
<출처:geek>
사진처럼 숫자로 된 카드들로 구성 됩니다. 카드엔 공룡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카드는 1-12까지 7종류의 84장 구성으로 이루어 집니다.
각 플레이어는 7장의 카드를 받게 되고 자신의 턴에 1장을 내려놓고 덱에서 1장을 뽑는
단순한 액션으로 이루어 집니다.
2~3인 플레이 시 각자 3장씩 내려놓게 되며, 4-5인 시 2장씩 내려놓게 됩니다.
내려놓은 카드는 포커 룰과 비슷한 족보를 통해 가장 강력한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이때 내 카드가 그 구성에 들어가면 점수를 얻고 그렇지 않으면 0점을 받게 됩니다.
2-3인 시 4장 구성으로 최강의 조합만 살아남기 때문에 내 카드가 그 구성에 들어가도록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3인 시 3장씩 총 9장의 카드 중 4장만(같은 숫자가 많으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족보 구성에 사용되고 나머진 버려지는
방식입니다.
위 그림처럼 포커와 비슷한 방식으로 강력한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플레이어는 1장을 내려놓으면서 눈치를 봐야 하고 정치질도 필요합니다.
분위기가 포카드 분위기면 최대한 그 장단에 맞춰 내야 하나,
그 장단에 맞출 카드가 없다면 내가 유리한 족보로 갈 수 있도록,
입을 터는 게 핵심입니다.
" 자 오늘 플러시 한번 짜 봅시다" "네~ 혼자 만드시고요 지금은 포카드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이런 말들이 오가며 한 장씩 내려지다 보면 어느새 가장 강력한 조합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조합에 내 카드가 들어가야 점수가 되고, 숫자는 작을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이 말은, 사용하기 힘든 낮은 숫자로 4장 조합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예시를 보면, 야자수 정상과 반쪽이 있는데 스트레이트 조합에 다른 플레이어도
같은 숫자를 내면 반쪽점수를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4장 구성에 필요한 숫자 카드를 나 혼자 내려놓으면 정상 점수를 얻지만,
다른 플레이어도 동일한 숫자를 내려놓으면 점수가 반쪽이 돼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3인 시 6라운드로 진행한 후, 카드에 점수를 합산하여 승패를 정하게 됩니다.
룰 정말 간단하고 액션도 단순하니 배우기 쉽고,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건 같이 플레이하는 인원들의 재치와 입담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3~4인 최고 인원 같고, 휴대성이 좋아 어디서든 필러 게임으로 진행하기 좋은
포지션입니다. 오랜만에, 기발한 방식으로 인상적인 카드 게임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괜찮은 게임을 만난다면 작성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