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듀얼] 보린이 눈으로 보다
보드게임을 처음 입문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많이 하시는 것
바로 보드게임 추천리스트를 찾아보거나, 추천해주세요! 를 하는것이지요
그 가운데 항상 등장하는 이름은 '세븐원더스 듀얼' 입니다.
세듀, 2인갓겜 등등
보린이 먹이기에도 쉽고, 문명테마를 통해 흥미도 유발하고
더 파고 싶다면, 확장도 있으며! 가격도 생각보다 착하다는것이 장점이지요
그러한 게임이 '반지의 제왕'이라는 강력한 테마를 품고 나왔다?
과연 무슨맛이 날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카드가 깔리는 방식이나 은근히 친숙한 문양, 엑조디아 승리법(문양 모아 승리) 등 세듀와 판박이였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미리 언급하자면 저는 반지의 제왕 팬도 아니며, 본것이라곤 OCN에서 틀어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테마성이나 아트가 참 좋더군요
먼저 장점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난이도 입니다.
너무 쉽지만은 않은 딱 적당한 난이도.
파티게이머에겐 새로운 도전, 전략게이머에겐 라이트한 즐거움
그 가운데 어딘가 오묘한 맛을 내어줍니다
다회플을 할수록 플레이 속도는 오르지만, 고민거리와 선택에 있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것은 참 잘 만든게임이여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내 짝꿍과 파티게임 이상의 게임을 해보고싶다, 전략게임을 입문시켜보고 싶다 면
참 적합한 선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세듀도 있지만, 대중성이나 아트가 이쪽이 훨씬 더 잘 먹힐 것입니다!
두번째는 몰입감입니다.
이 게임에는 크게 3가지 승리조건이 있습니다
모든 가운데땅(보드판)에 자신의 말이 배치 되는것
6종류의 문양카드를 모으는것
반지트랙을 끝까지 올리는것
일반적인 게임에선 서로 다른 빌드를 짜더라도, 결국 '점수제'가 많기 때문에, 결론이 같다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 중간에 언제라도 승리조건만 맞는다면, 승리 할수있기에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뿐 아닌, 상대의 선택을 가로 막는 것이 핵심이 됩니다.
끝없는 견제 가운데, 몰래 전략을 짜는것.
쉬운 난이도에 비애 꽤나 괜찮은 깊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유기성입니다.
승리조건이 각각 달라보이더라도, 각 선택이 독립적이지만은 않아 언제든 전략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의 돈 또한 모든 선택에 있어서 필연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에, 부수적인 선택이 아닌, 근원 적인 선택이 되어줍니다.
분명 나는 개별적인 선택을 하는것처럼 느껴지지 만, 한걸음 물러서면, 어디로든지
방향을 틀 수 있는 이게임의 '유기성'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예시로 종족 지지(문양승리)를 노리다가, 군사 배치 관련 효과를 획득하여, 기습을 시도 해볼 수도 있지요.
이외에도 괜찮은 트레이, 미플 퀄리티 등의 장점도 있지만!
역시 장점만 있을수는 없지요..
가격대비 약간 아쉬운 구성물(세력표시라도 있었다면)
비효율적인 박스크기..(보드를 반으로 접을수있었다면)
일일히 큰 참조표를 봐야하는 기호..(참조표가 좀 작았더라면)
등이 있지만 서도..!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게임인것은 변치 않습니다.
모든 확장을 다 낀 세듀만큼의 전략성 보단 낮을 수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 깔끔함이 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물주기에도, 플레이용으로도, 너무나도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만약 다음주 온라인 구매를 고민중이시라면, 바로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세듀를 가지고 계시더라도, 이 게임의 매력은 또 다르기에, 여전히 추천드립니다
같은 양념치킨이더라도 집마다 맛이 다르 잖아요?
화폐가 1단위 밖에 없어, 메탈코인으로 대체도 쉬운편입니다.
저는 팍스 파미르 메탈코인으로 사용중인데
테마에도 참 잘어울리네요 ㅎㅎ
시간이 된다면, 개선된 참조표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실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반가듀~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