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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0.08 화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른피, 루트, 버밍엄, 뉴클리엄, 아르낙, 서스펙트게임, 원더러스크리처, 사라진선생님등)

891 조회

2024.10.12 09:44

모임 가입 안내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C%AD%BF%EF&tb=community_meet&pg=&bbs_num=6971&delivery=&game_id=

24년 10월 8일 화요일 참석인원 : 43명

다음날이 휴일이어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네요. 오전 10시 상급 전략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간단한 초급자용 게임들이 플레이 되었고, 저녁에는 전략 게임 3테이블, 머더미스터리 2팀, 시계탑에 흐른피 16인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루트

버밍엄

뉴클리엄

아르낙

모르겠네요.

서스펙트 게임 한 팟이 모든 시나리오를 종료했다고 합니다.

원더러스 크리처

크라임씬 : 사라진 선생님 8번째 팀의 플레이입니다.

저는 시계탑 이야기꾼을 맡아서 16인플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전날 여분 토큰 하나가 있다는 것이 문득 생각나, 커스텀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모임의 아이텐티티를 강화해보고자.. 우리의 방장이자 다이나믹이란 이름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수 없는 라이언님을 기반한 악마 '라이언' 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캐릭터 아이콘이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는 몇몇 분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라이언님도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선택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라이언은 특수 캐릭터로써, 스크립트에 포함되어있지 않아도 언제든 나올수 있다. 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전설을 하나 창조하여, 게임 시작전에 잠깐의 스토리텔링이 있었습니다.

"머나먼 과거, Ravern Wood 마을에 위대한 현자이자 대마도사인 세인트 믹이 있었다.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마법의 정점에 도달한 그는 더 높은 경지를 위해 신의 힘, 신령력을 다룰수 있는 천사가 되고자 오랜 세월 연구를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한 끝에.. 결국 그 해답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천사라는 존재는 순수선이어야만 한다는 것. 인간으로써 악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한.. 천사는 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악의 마음을 분리시키는 비술을 만들어내어 그를 통해 악의 마음을 분리시킨 세인트 믹은 천사가 되어 엔젤 믹으로 승천을 하였고.. 지상에 남겨진 세인트 믹으로부터 분리된 순수 악의 결정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명을 얻게 되어 악마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 악마에게 라이언이란 이름이 붙여진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인간은 견딜수 없는 사자와도 같은 엄청난 괴성이 특징이라는 것에서.. 라이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추측할 뿐이다. 엔젤 믹이 존재하는 곳에는 그의 이면인 데빌 라이언도 항상 존재하고, 언제라도 라이언은 나타날 수 있다."

.... 라는 것이 어떤 스크립트인지 무관하게 라이언은 나올 수 있다.. 는 명분입니다.

그리고, 이날의 게임은 Sects And Violets. 광기라는 개념과 여러가지 복잡한 능력들의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되며.. 준비 및 룰설명에만 1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S&V 스크립트 알때 모든 개념을 다 아시는 분은 1시간 늦게 오라고 해야겠네요.

첫 게임은 여행자 1명 추가하여 16인플입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악한 쌍둥이를 넣었는데, 마이클님이 걸리셨네요. 착한 쌍둥이는 연인을 뽑으신 서윤님으로 지정해 보았습니다. 첫날 밤이 끝나고 눈뜨자마자 벌떡 일어서서 마이클을 악한 쌍둥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일러바치는 서윤님.. 이렇게 빨리 행동에 나서실 줄을 예상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궁지에 몰린 마이클님은 서윤님이 룰을 이해를 못한것 같다며.. '착한 쌍둥이가 처형당하면 선팀이 패배한다' 라는 룰을 읽어주며 자신의 변론으로 쓰며 처형은 피하셨습니다.

라이언님은 노다시 옆에 앉아 중독된 꽃파는 소녀가 되었지만, 본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아주 빠르게 간파해 내셨습니다. 역시 시계탑의 대마왕 라이언님.

초반에 시민들만 계속 죽어나가며 악팀이 얼핏 유리해 보였으나, 마이클님이 악한 쌍둥이에 가장 가까운 악마가 2칸 거리라는 시계공의 정보 덕분에 악마가 누구인지 굉장히 빠르게 좁혀나가는 선팀이었습니다. 그리고 뼈수집가 현님이 죽었던 몽상가를 지명하여 한번 더 능력을 쓸수 있게 해주어 테드님이 악마임이 굉장히 빠르게 탄로났습니다. 마이클님도 한 차례 더 지명을 당하시긴 했으나 또 다시 '선한 쌍둥이가 처형당하면 선팀은 패배한다' 를 읊으시고... 근데 이게 먹히네요. 또 한번 위기 모면.

결국 악마인 노다시가 먼저 처형당하고, 악한 쌍둥이가 아직 살아있기에 게임은 계속 됩니다. 그날 밤 얼뜨기를 수학자로 광기시킨 세레노부스 현준님. 낮이 되어 광기당한 얼뜨기..초플 제이지님의 난데없는 수학자 커밍아웃을.. 성문님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는 바람에 광기당한게 바로 탄로나버리고.. 제이지님은 그날 처형대상자 후보에 오릅니다. 악한 쌍둥이 마이클님의 과반 투표로 인해 마이클님도 처형대상자 후보로 올랐으나, 제이지님이 광기 당한자로 몰린 후 더 이상 아무런 반론을 안하시며 사람들에게 수학자라는 믿음을 주기 위한 노력이 없었습니다. 마침 얼뜨기이기에 악팀에게 역전의 기회를 한번 주고자 마이클님 대신 제이지님의 처형을 선고합니다. 그리고 제이지님은 다행히 선팀을 찍으셔서 역전패는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악한 쌍둥이 대신 얼뜨기가 처형당하며 게임은 끝나지 않고 그날 밤... 연인 서윤님이 광기당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게임시작전부터 하고 싶다고 하던 저글러였습니다. 광기당했음을 알려줄때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던 서윤님의 눈빛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어두운 얼굴로 아침을 맞이한 서윤님. 자신도 제이지님의 운명이 될것을 매우 걱정하는 표정이었습니다. 1~2분이 지나고 매우 조심스럽게 자신이 사실은 저글러였음을 얘기하는 서윤님... 이에 한분이 크게 웃고... 서윤님은 서글픈 표정으로 계속 자신이 저글러라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기만 하실 뿐입니다. 이 와중에 마이클님은 또 다시 재판대에 올라 과반수 득표를 하지만.. 서윤님이 자신을 저글러라고 사람들에게 납득을 시키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납득시킬 3분의 시간을 더 드리기로 합니다. 사실 선팀의 승리는 마음속으로 결정해 놓았으나... 그냥 서윤님 괴롭히기 행동이었습니다. 3분동안 열심히 자신이 저글러라고 해 보았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황혼, 마음속 예정대로 마이클님의 처형을 선언하면서 선팀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첫 게임 후 5분이 먼저 귀가하시고 11명이 남아 두번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악마 라이언을 등장시켜 보기로 합니다. 아직 정식으로 토큰을 만들지 않아서 천사 토큰을 뽑은 사람이 라이언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라이언님이 라이언을 뽑아버렸습니다. 라이언님이 악마 라이언이 될 것은 운명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하수인은 마녀 테드님과 마귀할멈 건우님이 되셨습니다.

악마 라이언은 첫날밤부터 행동하는 강력한 악마입니다. 첫날밤에 현자인 삼송이님를 귀먹어리로 만들고 포고자 코스프레를 합니다.

다음날 밤 그대로 현자가 죽었으면 악마 후보 둘을 엉뚱한 사람으로 알려줄수 있었을텐데.. 마귀할멈 건우님이 삼송이님을 바로 얼뜨기로 만들어버립니다. 현자였던 삼송이님은... 귀가 멀은데 이어.. 얼뜨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오늘도 억울한 삼송님. 한편 이발사가 죽어서 라이언님은 누구를 교체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냥 하수인끼리 역할을 바꾸십니다.

사람들의 추리로 악마 라이언의 정체의 범위가 조금씩 좁혀지자.. 마귀할멈 테드님은 마녀인 건우님을 볼톡스로 바꿔버립니다. 새로운 악마가 만들어지면 그날 밤의 죽음은 악마가 깨어나서 죽이는 것이 아니고 임의로 이야기꾼이 결정합니다. 룰북의 가이드라인은 이때 기존의 악마를 죽이라는것이 가이드이긴 합니다만.. 두명의 악마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기존 악마인 라이언님을 죽이는 대신 악마를 탄생시킨 부작용으로 주화입마에 걸린 마귀할멈이 죽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임의의 죽음처리를 누구로 할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밤단계가 끝날 무렵 처리를 하는 바람에 오라클 서윤님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것 같네요.

그리고 날이 밝자..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라이언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자기가 원래 악마 라이언이었고, 밤에 뱀조련사에게 물려 악마가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하수인은 건우님과 테드님이다! 라는 정보를 나불댑니다..... 새로운 악마가 만들어져 라이언님을 깨우지 않고 임의 죽음 처리를 한 것인데, 뱀 조련사에게 물려 깨지 않은 것이라 착각한 것입니다. 아, 이렇게 어이없게 악팀이 지는것인가 라고 생각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건우님은 처형을 면하고 밤으로 넘어갑니다. 밤이 되어 다시 깨어난 라이언님은 이게 대채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한참을 저를 빤히 처다봅니다. 어쨌든 자신이 여전히 악마임을 깨닫게 되고.. 이 트롤링을 어찌 수습해야할지 고민을 하는 라이언님.

자신외에 두명의 악마가 존재하여 권력을 나누고 싶지 않았던 대악마 라이언은 새로운 악마 건우님을 처형시켜 죽이고.. 삼송이님이 제대로 된 추리를 해내며 라이언님이 라이언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라이언님은 자신은 뱀 조련사에게 물린후 그동안 계속 깨지 않고 있다라는 일관된 호소를 하시며 사람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이 거짓부렁에 넘어간 마을 주민들은 라이언님 대신 삼송이님을 처형하기로 합니다. '언제까지 (라이언에게) 이렇게 농락만 당하실겁니까!!!!' 라는 전 현자 삼송이님의 절규는 허공의 메아리가 되었고... 그는 형장의 이슬이 되어버렸습니다....

울분에 찬 전 현자이자 현 얼뜨기인 억울한 삼송이님은 라이언님이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뜨기의 능력으로 라이언님을 찍어 시민들에게 패배를 안기십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른분을 찍었어도 밤에 라이언님이 두 명을 죽이며 시민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기에, 삼송이님 죽음의 순간이 악마팀의 승리 확정이긴 했습니다.

라이언 캐릭터 테스트플 결과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매일 밤 한명을 영구적 청력손실을 입히거나 죽인다는게 시민들의 죽음 속도가 느려지게 할 수 있지만, 대신 그것은 악마팀 4명중 1명이라도 낮에 지명당하면 밤에 두명을 지목하여 죽일수 있기에 커버가 가능하고.. 그 둘도 한명은 청력손실로 처리하면서 때에 따라 악마 라이언의 존재를 숨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볼톡스의 경우에는 그냥 아무말도 안믿으면 되지만, 라이언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모두가 진실을 얘기하다가... 잘못된 얘기를 하는 자가 게임이 지날수록 생기기 때문에 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제 정식으로 라이언 토큰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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