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첫째 주 플레이 후기
2024년 9월 30일 ~10월 6일 2024년도 10월 첫째 주 플레이 후기입니다.
이번 주는 신작은 없지만, 6인플로 즐기는 파티게임들 모임과, 오랫동안 플레이를 안했던 몇몇 전략 게임들을
한번씩 다시 돌리는 기회들이 있어서 즐겁지만 머리 아픈 일주일이였네요! 요즘은 20개를 넘을락 말락 게임 수량이 체크되네요 ㅋㅋㅋ
<키플라워> - 3인 플레이 [9월 30일]
- 사실 예전 부터 맨날 할인 품목에 들어가 있어서 궁금했었는데, 마침 모임원분도 개봉 노플 상태라 함께 즐겨 본 키플라워 입니다.
- 일꾼을 가지고 액션도하고 타일 경매도 하고, 내 마을에 타일을 붙여서 엔진도 키워내고... 상대방 마을에 일꾼을 넣기도 하고...
뭔가 게임 시스템에서 있어야 할 것들은 전부 다 있다는 느낌의 종합 게임(?)이라 신선했습니다.
- 사실 게임의 초반 1라운드 플레이에서는 이게... 재밌나? 라는 느낌이였는데, 상대방 마을 엔진에 일꾼을 선물하면서 내가 써버리는
액션을 알아낸 이후로는 무슨 맛으로 즐기는 게임인지 느낌이 확 와닿는 게임이였네요. 물론... 점수는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ㅠ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BGA]> - 3인 플레이 [9월 30일]
- BGA를 통해 3인 아르낙을 즐겼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갑자기 한명이 나가버려서... 최종적으로는 2인 플레이가 되어서 아쉽네요 ㅠ
- 항상 아르낙을 즐길때마다 그는 자원 1개만... 1개만 더 있었더라면... 이 이번에도 똑같이 발생하네요. 이 맛에 아르낙을 하나?
- 쥐어 짜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어떻게든 트랙을 비벼 올라가면서 공포 카드를 지우는 플레이를 수행해서, 무승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코드네임> - 6인 플레이 [10월 1일]
- 와이프의 회사 동료분들 2분과 부부 동반으로 6인 모임을 만들어서 이런 저런 게임들을 알려드리고 왔습니다.
- 첫 게임으로는 아이스브레이킹 겸 팀전으로 코드 네임을 즐겼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각각팀으로 들어가서 플레이 진행.
- 2번씩 다른 부부분들이 설명자가 될 수 있도록 플레이해봤고, 2판 저희 팀이 져버리는 슬픈 상황 발생. 그래도 모두 재미있게 즐겼네요!
<별장 살인> - 6인 플레이 [10월 1일]
- 머더미스터리도 경험하고 싶다고 말씀 주셨어서, 딱 6인이 가능한 작품 중 더 쉬워 보이는 별장 살인을 진행하였습니다.
- 스포일러를 빼고 말씀 드리자면, 너무 쉬운 난이도의 게임이라서 딱 입문자 용으로는 좋지만, 머미를 좀 해보신 분들은 실망할 작품이네요.
<시퀀스> - 6인 플레이 [10월 1일]
- 부부 모임의 특성을 살려 2:2:2 팀전으로 즐길 수 있는 시퀀스도 텐션이 끊기지 않게 중간에 넣어서 2판 플레이 하였습니다.
- 3팀 체제로 플레이 하니깐 서로 J를 경제 용으로 빠르게 안내주고, 서로 미루다가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웃겼습니다.
- 도박판 같다는 느낌이 오히려 성인 모임에서는 뭐랄까... 몰입감을 주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기본판을 선호하는 게임입니다.
<오토배틀 챌린저스> - 6인 플레이 [10월 1일]
- 6인 전략 게임으로 콜트 익스프레스를 할까 오토배틀 챌린저스를 할까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챌린저스를 안해봤다고 해서, 바로 꺼냈습니다.
- 비치컵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숙련자들을 위한 규칙이 너무 많아서, 본판으로 플레이. 1라운드만 한명씩 배틀하는 것으로 해서
룰을 잡아주면서 플레이를 즐겼고, 한 3라운드 쯤 되니깐 각자 본인 덱을 꾸리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열중하셔서 영업 성공한 느낌이 팍팍!
- 한번 도 안해본 덱으로 승부를 해줄려고 했는데, B덱에서 유령 + 카우보이가 떠서 어쩔 수 없이(?) 덱 파괴 컨셉으로 맞춰서 즐겼네요.
- 결승전은 저와 다른 부부의 와이프분이 1:1 배틀해서, 덱을 몽땅 파괴해서 치사하지만 1등을 차지했습니다. 다들 재밌다고 칭찬 일색!
<웰 컴 투> - 6인 플레이 [10월 1일]
- 비치컵도 이어서 바로 하고 싶었으나... 30~40대 모임의 체력 방전으로 인해, 마지막 게임은 잔잔하게 롤 앤 라이트로 마무리햇습니다.
- 각자 원하는 숫자나, 수영장&숲 등의 욕심을 못 버리고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 벌점이 터져나가면서 마무리 되었네요.
- 개인적으로 지도 제작자와 함께 웰컴투가 보드게임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영업하기 참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이번에도 들었습니다.
적당히 내가 머리를 쓰고 전략을 짜고 있다는 느낌은 주고, 카드 뽑기로 억까 상황도 적절하게 나오고, 외형도 이쁜 3박자 게임!
<혁신의 시대> - 3인 플레이 [10월 2일]
- 회사 모임에서 진짜 오랜만에 혁신의 시대를 돌렷습니다. 맨날 하자고 들고 갔다가 시간에 밀려서 못했던 슬픈 나날들...
- 시작 타일 & 색상 & 종족까지 묶어서 드래프트 하고 플레이 진행. 1~2라운드에 혼자 떨어져 버려서 완전히 망해버려서 약간 슬펐지만
어떻게든 후반은 최대한 복구해서 쥐어짜는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복기해보자면, 지형이 좀 구려도 어떻게든 붙었어야 했나 싶기도...
- 개인적으로 3인 플레이에 3인 맵은 약간... 애매하지 않나? 싶은 감이 있네요. 2명이 서로 파워를 주고 받으며 붙는 경우에
나머지 1명이 혼자 플레이 하면 파워 부족으로 시들해지는데, 맵이 좁아서 같이 낑겨서 플레이가 가능한가? 살짝 의문이...
<탁상 탐점단: 진홍빛 골동품> - 2인 플레이 [10월 2일]
- 저녁에는 와이프와 2인 플레이로 탁상 탐정단 시리즈를 즐겼습니다. 컴포넌트의 상태나 스토리나 증거들이 엄청 깔끔한 게임이네요.
- 진홍빛 골동품에 대한 플레이 경험이 매우 좋은 편이라, 해당 작품 시리즈의 남은 3종들도 기대감이 확 올랐습니다.
- 그리고... 가장 큰 장점으로 협력, 추리는 와이프가 좋아하는 장르라 일단 꺼내면 같이 해준다는 점!
<도르프 로만틱> - 1인 플레이 [10월 3일]
- 도르프로만틱 11회차 플레이입니다. 드디어 철도 미션도 완료했고, 242점이라는 최대 점수도 찍어 봤습니다.
- 사실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던걸 저번 10회차 플레이에서 깨닳았는데... 외길로 올라가서 마지막 구름을 찍으면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전체 5번 상자 내부 업적들을 모두 깰때까지 반복하는 게임이였군요...! 그것도 모르고 중앙 라인으로만 쭉 올라가고 있었네요.
(어쩐지... 결코 달성할 수 없는 5번 상자 미션들이 있어서 내가 게임을 잘못 이해하고 있던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 이번 회차를 기준으로 꼭대기를 일단 찍었고, 남은 액션 포인트로 우측으로도 한번 뻣어나가서 앞으로.. 한 10번은 더 하게될 것 같네요!
<뉴턴> - 2인 플레이 [10월 4일]
- 생일 기념 와이프에게 좀 긴거 하나만 같이 플레이 해달라고 설득해서 함께 즐긴 뉴턴입니다. 확장은 빼고 본판만으로 진행했습니다.
- 와이프는 게임은 잘 안하지만, 이해도는 엄청 빠른 편이라서, 초반에 좋은 카드 및 좋은 토큰을 싹슬이 하고 시작되었습니다.
- 하지만, 뉴턴 만큼은 많이 즐겨본 저로써는 봐주지 않고 5대학 + 엔드 점수를 통해 1차 격차를 벌리고, 책장쪽에서도 초반 완성 및
여행 중 큐브를 2번 놓는 토큰을 활용해서, 후반부 점수를 잔뜩 챙겨서 역전승을 해버렸습니다.
- 와이프가 보통은 지면 그 게임에 약간 흥미를 잃는 타입인데, 뉴턴 관련해서는 재밌다는 평가를 주어서 이후에 한번 더 해볼 예정입니다!
<마라케시> - 3인 플레이 [10월 5일]
- 주말 전략 게임 모임이 3인으로 모여져서, 이전 모임원분에게 선물로 받았던 마라캐시를 시작게임으로 즐겼습니다.
- 낙타 확장을 안꼈는데, 해당 박스에 캐시 컴포넌트를 모두 넣어놔서... 셋팅하다가 중간에 집에 갔다오는 불상사가 있었네요 ㅠㅠ
- 기존 한국어판의 종이 방식이 아닌, 캐시가 많이 들어 있는 버전(클래식...?)이라서 듀얼레이어에 꽂아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 확실히 상대방 눈치도 보고, 포인트샐러드에서 어디로 점수를 먹을지 고민할거리도 많고, 꼭 필요한건 꼭 타워에 껴서 안나와버리고...!
전략러에게게는 적당한 난이도의 파티 게임 포지션으로, 파티 게이머에게는 적당히 어려운 전략 게임으로 최고의 게임인것 같네요.
- 물론 마지막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1점 차이로 아쉽게 2등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회색...회색 캐시를... 꽂았어야)
<위대한 로렌초> - 3인 플레이 [10월 5일]
- 오랜만에 위대한 로렌초를 다인플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높은 평가를 하는 게임인데, 이번에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네요.
- 일단 3인플로 하니니깐, 시장의 공간 2개가 없어져서 뭔가 종교나 군사력에서 빡빡한 느낌이 강해지고, 확장판 카드 중 일부가 섞였는데,
상대방의 카드를 제거한다던지, 상대방에의 일꾼이나 재료, 점수등을 뺏어가는 인터렉션 카드들이 나와서 약간 당황 스러웠네요.
- 로렌초만의 최대한 자원을 쪼개서 빌딩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약간씩 사기치는 맛이 개인적인 취향이였는데, 인터렉션이 그 과정 속에서
조금은 불쾌한 감정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라... 다음 플레이 시에는 확장용 카드는 제거하고, 본판 + 5번타워 + 가문만으로 할 것 같습니다.
<아트 소사이어티> - 3인 플레이 [10월 5일]
- 마지막 게임으로 원래는 다섯부족+장인 확장을 즐기려고 했으나, 앞선 마라케시 컴포넌트 이슈로 시간이 지체되어 다른 게임으로 교체!
- 히트 게임즈의 아트 소사이어티를 한판 즐겼습니다. 그림들을 배치하고 테두리를 맞춰 보너스를 얻고, 경매로 낙찰되지 못한 색상은
오히려 값어치가 높아져서, 경매 + 퍼즐의 재미를 고루 갖춘 꽤나 괜찮은 게임입니다. 일단 이쁜 외형에서도 보너스가...!
- 초반에 다들 큰 그림 위주주의 배치를 진행하길래 따라 들어 갔다가... 배치를 실수해서 벌점 2개를 먹으면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 마지막에 초록색과 파란색 그림도 순위가 바뀌어 버리는 바람에, 완전 꼴등으로 밀려버렸고 나머지 두 분이 동점이 되어서
최초로 경매 타일 합계로 승부를 겨루는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타이브레이크 규칙도 좋았습니다.)
<데스 카드 게임: 듀얼> - 2인 플레이 [10월 6일]
- 주말에 친형을 만나서 카페에서 몇가지 2인플 게임들을 즐기고 왔습니다. 첫 게임은 데스 카드 게임 듀얼!
- 가위바위보로 즐기는 눈치 게임인데, 4승 or 8라운드 이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겨루는 간단한 방식인데, 선 플레이어는 공개 카드를 내고,
후턴 플레이어는 뒷면으로 카드를 제출하고, 선 플레이어에게는 카드를 덮으면서 바꿀 기회를 주는 규칙으로 플레이 합니다.
-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플레이 하는 재미는 쏠쏠하긴 한데, 카드를 공개해놓고 플레이 할 경우, 마지막 7~8라운드는 좀 싱겁네요 ㅠ
<래드랜드> - 2인 플레이 [10월 6일]
- 두번째 게임은 오랜만에 즐긴 레드랜드입니다. 시작 건물은 초심자용 플레이로 즐겼습니다.
- 오랜만에 해봤는데도 역시 괜찮은 2인플 게임이네요. 서로 건물 3개를 파괴하기 위해서 물자원과 카드를 활용하여 라인 배틀을 하는데,
흡사... MOBA 장르를 보드게임화 시킨 느낌이라 재미있습니다. 지기 직전까지 갔는데, 꾸역꾸역 이벤트로 침입자를 밀어서 이겼네요.
<르네상스의 거장들> - 2인 플레이 [10월 6일]
- 입문 전략 포지션 게임을 좀 알려주고 싶어서, 로렌초...는 어렵고, 뉴턴은 최근에 즐겨서 르네거를 들고가서 알려주었습니다.
- 한 5번 정도 액션을 해보면서 대략적인 플레이 흐름이나, 전략들을 공유하고 제대로 플레이를 즐겻습니다.
- 형쪽에서 건물 7개를 지지으면서 엔딩 트리거가 발동했고, 건물을 1개 못 따라 잡고, 교황트랙으로 비볐으나... 1점차이로 패배했습니다 ㅠ
- 입문 전략 포지션의 게임을 배우고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딱 요 게임으로 테스트를 해보면서 알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카이팀> - 2인 플레이 [10월 6일]
- 2인 협력 게임 스카이팀도 한번 즐겨보았습니다. 튜토리얼 플레이를 한번 즐기면서 룰을 알려주고, 바로 중급 난이도 도전!
- 연료 확장을 껴서 해봤는데... 낮은 숫자를 자주 쓰는 부기장 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러운 확장이네요 ㅋㅋㅋ
- 첫번째 도전에에서는 다른 비행기를 안치운 채로 실수로 2칸 전진해버려서 패배했지만, 2회차 도전에 즉시 성공 시켰습니다.
- 집에 가면서 형에게 무슨 게임이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어봤는데, 다 좋은데 스카이팀이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 영업 성공!
<파러웨이> - 2인 플레이 [10월 6일]
- 마지막 게임으로는 오랜만에 파러웨이를 즐겼습니다. 형이 룰 설명 중 뒤에부터 계산하는 부분만 잘못 이해해서, 점수는 의미 없어졌네요 ㅠ
- 개인적으로는 80점 이상 나온 오랜만에 엄청 잘 풀린 게임이였네요. 파러웨이는 첫판에 느낌을 파악하고, 2번째 판이 제대로인데...
아쉽게도 와이프의 일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버리는 바람에 2번째 판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ㅠ
이번 주도 회사 및 집들이, 가족 모임등등으로 약 20개나 되는 게임들을 잔뜩 즐겼네요!
이렇게 주변에 게임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놀아주셔서(?) 감사하는 생각 뿐...
히트 게임즈에서 배송온 오니버스 시리즈나 플립타운 등등 즐길거리들과 펀딩 머더미스터리 작품들도 많아져서,
남은 10월 및 11월에 약속을 좀 더 공격적(?)으로 잡아서 게임들을 즐기고 후기들을 남겨 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