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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 9월 조금 긴 후기

1,526 조회

2024.10.05 23:02

안녕하세요^^ 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입니다.

신랑과의 재미있었던 시간을

되짚어보기도 하고 남기고 싶어서 간단후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왕에 남기는 거 평점 한번 매겨봐~”라고

신랑이 제안을 해서 요번에는 지극히 저만의 기준으로다가 2인플 평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언락(★★★★★)

이번 달은 방탈출보드게임의 달이었다!! 라고해도 무방한 한 달이었습니다.

둘째 주까지는 매일 언락아니면 엑시트를 한 시나리오 씩 플레이 했더랍니다.

게임에 대한 후기는 스포가 될수도 있어 조심스러운데요

신랑의 진지하고 섬세함이 빛을 발하고

저의 기발한 생각이 해답을 찾아내고

둘다 서로의 매력을 새로이 찾은 시간이었다랄까요??ㅋㅋ

‘이게 뭐람?!’ 하는 억지도 있긴 하지만

카드로 플레이하는 방탈출 게임이란게 신박하고

서로 의견제시하면서 하나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좋았고

카드를 찾고 읽으면서 플레이하다보니 2인플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힌트 하나도 안보고 제시간 안에 플레이 할 수 있을까?ㅠㅠ”

언락1 -첫플레이의 찐한 여운 때문인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언락2 -1해보고 뽐이 차올랐는데 조금 응? 스러운게 많았어요.

언락3 -1, 2와 다른 차이점이 있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언락4 -이제 어느정도 방탈출에 대한 감이 생겨서 자신만만했으나 난이도3는 쉽지않았습니다.

2. EXIT방탈출 보드게임(★★★★★)

특별한 기믹들이 많아서 언락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아직 별 2개짜리 시나리오들만 클리어해보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언락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돌림판 돌리는 손맛이 좋았구요 어플이 아닌 구성품을 활용하는 것도 신박하더라구요

3. 엘드리치호러(★★★★★)

저번달 2번 이번달 3번의 도전 끝에 아자토스를 해치웠습니다ㅠㅠ

2인플도 좋다고 했는데

행동이 중복으로 되지 않는데 맵이 넓다보니

이동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는 두캐릭씩 잡고 플레이를 해보려고 합니다.

버림받은 지식 확장을 넣으니 카드풀도 풍성해져 다섯번의 리트에도 지겹지가 않았어요.

4. 넥스트스테이션 런던(★★★★★)

저희부부가 또 롤앤라이트를 사랑하다보니 결국에는 런던과 파리를 구했는데요

규칙만 보고서는

"쉽네.. 이게 재미있나? 맵도 한가지뿐인데... 카드몇장가지고??“

이랬거든요?ㅋㅋ

깔끔한고 간결한 룰이라 바로 배워 재미있게 할수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파리도 얼른 해봐야 겠어요.

5. 세자매(★★★★☆)

콤보가 팡팡 터지는 맛이 있는 세자매

저희는 서로 빼먹은거 없나 중복없나 같이 확인하면서 플레이하는터라

벽게임 느낌없이 꽁냥꽁냥 할수 있는 2인 적합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결국에 점수 올리는 효율적인 방법은 정해져 있어서

여러번 하거나 점수만 생각하다보면 매번 같은방향으로만 가게 될 것 같아요.

6. 모자가아니잖아(★★☆☆☆)

2인 룰이 있어서 명절에 가족들이랑 하기 전에 테플겸 해서 플레이했어요.

세상에... 이렇게 쉬운 룰로 혼돈의 도가니를 만드는 게임이 또 있을까요?ㅋㅋ

색깔이 없는 무성의한 그림이 정말 기억이 안나요ㅋㅋ

둘이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필러게임이지만 3인 이상이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7. 광기의저택(★★★★★)

저는 보드게임할 때 촤라락 늘어놓고 이것저것 많은 걸 좋아하더라구요.

그에 딱 맞는 게임 광기의 저택!!

앱켜고 흘러나오는 음악이 몰입도도 상승시켜주고

이번에는 주사위 운이 잘 따라주어 더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이번 시나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턴을 소비해서 해쳐나가야 하는데

저는 돌아다니며 조사하는데에 턴을 많이 소비해서

마지막에는 겨우 힌트를 찾아 해결 할 수 있었어요.

2인이상이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겠지만

2인이라면 2캐릭씩 잡고 해봐도 괜찮을것 같아 다음에 한번 플레이해보려구요.

8. 테라포밍마스(★★★★★)

저는 커플 2인플 추천게임으로 테포마를 꼭 넣습니다.

솔직히 둘이서해도 한사람이 행동을 두 개하니까 막 오래기다리는 것 같잖아요 ㅋ

가끔 맘상하게 하는 카드도 있긴한데요 그게 또 이 게임의 묘미아니겠습니까?

오밀조밀 자원 옮기는 것도 게임하는 맛이 나구

둘이서 자기턴에 “나는 이거해서 이렇게하구 이렇게 할 거야~”하면서

서로의 행동을 봐주면서 플레이하니 한달에 한번은 꼭 하게 되네요.

9. 푸에르토리코(★★★★☆)

푸에트로리코 se버전인가 펀딩한대서 신랑이 사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과연 그만한 투자를 해야할 것인가를 확인해 보고자 플레이 했습니다.

첫플하고 재미있었지만 그다음에는 잘 안꺼내게 되어있는데요

다시 플레이 해보니 역시 명작 고전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2인플은 더욱 모든 선택이 전략이 되고

내가 선택한 행동으로 상호작용이 강해 상당히 머리를 쓰게 만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se버전을 살 정도는 아니라고 결정했어요ㅎㅎ

10. 에버그린(★★★☆☆)

처음에 나온다고 본 순간부터 예뻐서 더욱 끌렸던 게임이에요.

2인은 재미없을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히트게임즈 라이브 때 대표님께 직접 질문까지 해가면서 구입 결정을 했는데요

요건 둘이서 해도 벽겜 느낌이 진하긴 하지만

원래 광합성게임에 관심 있었기도 했고

쉬우면서도 서로 상충되는 점수 획득 방식에 고민이 깊어지는 재미가 있었던 게임이었어요.

11. AI 스페이스 퍼즐(★★★★☆)

신랑이 "삐리삐리~"소리내면 힌트주는데 귀여움까지 그득했던 플레이 었습니다.

협력 디덕션이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재미있었구요

처음에는 이거 너무 쉬운거 아니야? 했는데

점점 힌트를 주는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주는 힌트를 찰떡같이 알아보는 신랑을 볼 때 우리는 천생연분이구나 했다가

요렇게 쉬운 힌트를 못알아보냐고 구박도해가며 플레이 했더랍니다.ㅋㅋ

12. 텀블링다이스(★☆☆☆☆)

추석을 보내고 파티게임을 보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신랑이

추석이벤트를 핑계로 파티게임을 잔뜩 샀답니다.

알까기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게 손가락 힘 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ㅋㅋ

안전하게 점수판에 안착했더라도 언제 튕겨져나갈지 모르는 끝까지 해봐야하는 게임이에요.

손님들 오시면 왁자지껄 하기 좋은데 주사위 굴러가면 잘 찾을수 있을까요?ㅋㅋ

13. 종이와바다(★★★★★)

상어와사람 조합으로 신랑 카드 뺐는 재미가 솔솔하죠ㅋㅋ

이번에 신랑에게 참패한 이유는 인어카드가 한 장도 안들어와서 였다고 생각합니다ㅠㅠ

14. 오딘(★★☆☆☆)

카드를 한꺼번에 다 털어버릴 수 없게 만든 룰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요.

2인도 나름 전략적으로 카드를 내야 마지막에 한꺼번에 털어낼 수 있는데

후기들을 보면 2인플이 제일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15. 스카이팀(★★★★★)

신랑이 한글판 새로 사자고 졸라댔는데 한글판 필요없다고 딱잘라서 못사게 했습니다.ㅋㅋ

본격 모듈이 들어오면 이거 여기저기 신경써야할게 한둘이 아니에요.

여유있게 커피내릴 수 있었던 순간이 그리워집니다 ㅋㅋ

16. 다섯개의탑(★★☆☆☆)

2인은 조금 심심하지 않나 싶지만

둘이서도 카드를 가져가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장수를 불러야 해요.

안전하게 탑을 올리다간 신랑에게 카드를 다 뺐기는 수가 있어요.ㅠㅠ

이번에는 완성된 탑을 많이 만들자 생각하고 플레이했는데

가뿐하게 신랑을 이겨서 신났었어요ㅋㅋ

17. 푸시피시(★★☆☆☆)

제가 본 후기를 신랑도 보고나서 뽐이 와서 하게되었는데요

어째 낚시하려면 어깨가 고장난 것 같이 되는건가요?ㅋㅋ

직관적이고 쉬운 룰이지만 결코 쉽게 낚시에 성공하지 못하더라구요ㅋㅋ

저는 겨우 물고기 한마리를 낚았습니다.ㅠㅠ

신랑이랑 빵빵 터지는 시간을 보냈어요

18. 원더볼링(★☆☆☆☆)

조심스레 쳤는데 와장창 다 넘어지고 나름 세게 쳤는데 하나도 안넘어지는 상황들에 빵빵 웃다가

나중에는 슬슬 요령이 생기더라구여ㅋ

2인은 목표토큰 달성이 한개쯤 남았을 때는 견제한다고 늘어지기도 해서

여러명이서 하는게 더 재미있겠다 생각해요.

19. 봉잡았다(★☆☆☆☆)

멀리있는 봉을 눈대중으로 길이를 판단해서 경매로 얻는 방식이 신박했는데요

경매요소 있는 게임은 2명이서만 할땐 그냥 전략이 되는 것 같아요.

신랑은 촤라락 길이순으로 정렬도 잘하는데

전 비싸게 먹었는데 엉뚱한 길이의 봉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답니다.ㅋ

20. 슬라이드(★★☆☆☆)

처음에는 다 뒤집힌 터라 계획없이 카드를 밀어넣다가

후반이 될수록 어느방향으로 밀어넣어야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게임이었어요.

그냥 막 넣었다가 다음에 아차차 싶은 순간이 다가오고

카드운 요소가 진해 파티게임 느낌도 나고

높은 숫자를 결국 붙여 0점을 만들었을 때의 쾌감이란!!

번외. 3인, 4인플 스플랜더, 캐스캐디아, 모자가아니잖아, 아줄

추석 때 보드게임을 가져와달라는 조카들 요청으로 신랑이 엄선해서 선별해간 게임이었어요.

가족이 많다보니 어른들끼리는 머리회전용 모자가아니잖아와 아줄을 돌리고

한쪽에서는 어린 조카들이랑 캐스캐디아랑 스플랜더를 돌렸답니다.

요즘에는 보드게임 수업도 받고 어린아이들이라 그런지

룰을 습득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저는 두게임에서 모드 꼴등을 차지했습니다.ㅋㅋ

핸드폰이나 텔레비전은 잠시 멀리하고 가족들끼리 머리맞대고 모여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9월 말쯤 되자

"이제는 제발 전략을 하고싶어~ 협력은 그만... 어보를 깨부시고 싶어~" 라고 절규하던 신랑ㅋㅋㅋ

신랑은 보드게임 할 때 저를 이기면 그렇게 신나하더라구요.

어느날엔가 게임3판을 했는데 3판 다 신랑에게 패배하고 찡찡했는데

신랑은 신난 발걸음으로 침실로 들어가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ㅋㅋ

방탈출 위주로 하다가 쌓인 개봉노플이 제법 많아졌습니다ㅠㅠ

다음달에는 개봉노플 뿌시기가 목표!!

한달치를 몰아서 썼더니 엄청 긴 글이 되었네요^^;; 헉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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