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블로그

쪽지

[TTS] Luthier 후기입니다.

523 조회

2024.09.29 14:58

안녕하세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는 Luthier 를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paversongames/luthier?ref=discovery_category?ref=discovery_category&term=luthier&total_hits=35&category_id=34

위의 링크에서 Late pledge를 통해 선주문 가능합니다.

Luthier 는 클래식 음악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악기를 만들기도 하고, 악기를 수리하기도 하며, 연주를 하기도 하는 만능 캐릭입니다.

그렇게 손님들을 만족시켜나가는 게임이죠.

게임은 총 6라운드로 구성되어있으며, 매 라운드는 계획단계와 처리단계, 그리고 정리단계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계획 단계 때는 각자 턴 순서대로 자신의 일꾼 중 하나를 비공개 상태로 액션을 수행하고 싶은 칸에 배치합니다.

같은 칸에 내 일꾼을 중복배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일꾼 배치를 끝내면 처리단계를 진행합니다.

처리 단계 때는 자신의 턴이 되었을 때 활성화시킬 액션구역을 하나 선택하거나, 혹은 마켓을 방문(각 플레이어가 라운드에 1번씩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방문할 경우 자원을 원하는 만큼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자원의 시세는 매 라운드 변동되는데, 이를 노려서 최저가일 때 대량으로 사두었다가 비쌀 때 파는 것도 이론상 가능합니다만 첫플에서 그런 상황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활성화시킬 액션구역을 선택했다면 그곳에 있는 모든 일꾼들을 뒤집어 공개합니다.

일꾼의 파워(1~5)가 강한 쪽이 먼저 액션을 수행합니다. 같은 파워라면 먼저 배치한 쪽이 이깁니다.

계획 단계 때 일꾼을 배치하면서 조수를 같이 배치했다면 일꾼의 파워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처리 단계 때 내가 선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나의 계획이 꼬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손님을 먼저 데려온 후에 연주를 하여 손님을 만족시킬 계획이었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연주액션을 먼저 활성화 시켜버리면 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지요.

그래서 안정적인 운영을 하려면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골라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연주 액션에서 주사위 운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연주 액션에 배치한 일꾼의 파워 + 주사위 보정치가 최종결과값이 되는데, 모자라면 영감토큰을 사용해서 부족한 수치를 메꿀 수 있게 되어있어서 테플 당시 상당량의 영감토큰을 확보해놓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사용한 양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보다도 크게 느껴졌던 것은 카드 운이었습니다.

각 액션 구역들에 깔리는 카드는 덱에서 가장 먼 슬롯은 공짜지만, 덱에 가까운 슬롯에서 카드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추가로 코스트를 지불해야합니다.

이런 시스템은 많은 게임들에서 채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Luthier의 경우 그 코스트가 좀 과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덱의 바로 앞 슬롯은 8원, 그 다음 슬롯은 4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해당 슬롯의 카드를 이용할 권한이 생깁니다만, 이 4원이나 8원이라는 코스트를 지불하기엔 너무 큰 액수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게임들 처럼 덱과의 거리에 따라 1원씩 차등을 두는 정도면 이용하기에 부담이 덜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공짜 슬롯의 카드만 노리기에는 경쟁자들이 너무 많고, 또 내가 필요로 하는 카드가 안 깔리면 게임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8원을 지불하고서라도 필요한 카드를 갖고 오고 싶었지만 아예 해당 카테고리의 카드가 뽑히지를 않아 억까를 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10원 + 조수1명 영구히 제거 를 비용으로 지불하고 덱에서 원하는 카드를 찾아오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그만한 코스트를 지불하는 시점에서 이미 게임이 터져버린게 아닌가 싶은..

아직 제작 중인 게임이라 이런 밸런스 부분이 조정될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첫플의 느낌은 사고싶은 정도의 게임은 아니었네요.

게임의 테마적인 부분이나 계획단계의 방식은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또, 오케스트라 피트의 영향력 다툼 요소도 좋았습니다.

테플 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있어 조만간 또 해볼 생각이기는 합니다.

첫플에서 느낀 부분들이 단순히 숙련도 부족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후-추-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의정부 토요 정기(?)모임 곰곰 [벙개]후기(2024.10.01.)

24년 9월 두번 째 부부 보드게임 일지

우와!! "AI 스페이스 퍼즐" 너무 재미있어요. 기대했지만 그 이상입니다.

D044 스피크이즈로 보는 마피아의 세계, Speakeasy 2024 (Feat. 언터처블 1...

안녕하세요! 어제의 뜨거웠던 아컴나이츠 다녀가신 분들 다들 재...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8~29 주말 모임 후기 (아르낙, 비...

9월 29일 홍성 패스오브글로리&반지전쟁 플레이 후기

롤 플레이어 어드벤쳐 시나리오3 플레이 간단후기

[서울 성동구]성수보드게임 모임 서른다섯번째 후기

선생님 환자가 숨을 안쉬어요. 닥터러쉬 후기

'노터치 크라켄' 개봉 노플(?!) 간단후기

한글판!! 나와줘!! 프라이멀 체험회 후기

인벤션, 남티그리스의 발명가 후기- 테마 듬뿍,, 근데 발명을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