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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년 4차 Axis & Allies 1940 글로벌 Part 2 (24.09.22)

471 조회

2024.09.23 18:11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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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6라운드까지의 플레이 이후, 9월 22일, 7라운드부터 진행한 플레이 후기입니다.

9월 7일 Part 1 플레이 후기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8718&tb=community_post

지난 플레이 후, 세계 지도를 면밀히 살펴보며 다음의 작전을 준비하느라 구름별님과 이번에도 많은 카톡 회의가 오갔습니다. 일단 지난번 추축국의 압승으로 끝날뻔했던 상황과 압도적인 IPC 로 슈퍼 일본이 된 라이언으로 인해 얼핏보면 추축국이 유리해 보였지만, 일본에는 큰 약점이 있다는것이 우리의 결론이었습니다. 너무나 넓은 전선에 비해 이를 전부 지켜낼 육상 병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 더군다나 이 약점을 파고들... 인도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수십기의 영국 보병부대와, 미국도 중국 상륙을 상륙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만한 육상 병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쪽의 상황은 영국이 상륙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두었기에 미국도 상륙병력을 뽑아 합세한다면 베를린 점령도 어렵긴 하겠지만.. 독일이 방심만 해준다면 가능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련의 병력이 꽤 많이 살아남았기에 주력부대가 전멸한 독일과 비록 전투기는 많지만 육상 병력이 부족한 일본이 힘을 합쳐도 소련이 무지성 보병탑만 계속 쌓으면 추축국의 소련 점령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우려점이라면 독일이 소련을 포기하고 탱크부대를 허허벌판인 지중해/아프리카 쪽으로 기수를 돌려 영국의 IPC 를 계속 깎음과 동시에 독일의 IPC 를 높여나가는 것, 그리고 남은 10여기의 전투기들을 모두 독일 본토로 이끌고 와서 영국의 상륙부대 함대를 궤멸시키고자 하는 것. 그리고 일본이 막강한 함대를 이끌고 미국에게 접근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길막을 해 놓는것과 수송선을 잔뜩뽑아서 중국 대륙에 부족한 대규모 육상부대를 상륙시키는 것 정도였습니다. 어마어마한 IPC 를 가진 일본이었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을을 걱정하며 플랜 B, 플랜 C의 계획까지 세우느라 추석 연휴내내 무수한 카톡이 오고 갔습니다. 어찌되었거나 결론은 라이언님이 추석 연휴동안 딴 생각 안하고 열심히 전만 부쳐주기를 바라며.. 추축국이 방심만 하고 있다면 연합국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 7라운드.

어쩌다 보니 이번에 진팀은.. 닉네임 앞에 '아기'를 붙이는 벌칙을 받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지면 안되는 게임이 되어버린 4차 A&A 1940 글로벌....

독일은 아프리카로의 진격이 아닌 탱크부대와 전투기들을 한칸 뒤로 무르며 독일 본토에서 생산한 육상병력을 합쳐 다시 소련을 공략하기로 합니다. 한번 먹은 땅을 다시 내주기는 싫은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수도 있겠네요. 베를린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합국으로써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습니다. 지중해/아프리카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영국은 이집트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상륙전 러시를 위해 항모와 전투기, 육상 병력을 추가로 뽑고 노르망디 상륙전으로 드디어 역사적 사건을 이루어냅니다.

일본은 생산 단계에서 가장 우려했던 수송선이 아닌 잠수함 부대를 잔뜩 뽑습니다. 결국 땅을 점령하고 지키는 것은 육상 부대인데.. 함대 생산비용 감소 기술의 딜레마에 빠진듯 했습니다. 구름별님이 놀라운 라이언님의 결정에 수송선 안뽑고요? 라고 재차 물었습니다만 잠수함으로 결정하시는 라이언님입니다. 어쨌든 일본의 함대를 필리핀으로 진출시키며 다행이 중국에 길막을 하지 않고 영국의 보병탑 앞에 있는 부대를 무르지 않으며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을 택합니다. 또한 소규모 부대를 아프리카 쪽으로 보내려는 듯 했으나 이 정도는 소련의 병력으로 전멸시킬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작전대로 일본 앞바다로 모든 함대 병력을 이끌고 가서 중국에 대규모 육상병력을 상륙시키며, 이 함대가 궤멸당하지 않도록 길막을 해 놓습니다.

저는 원래 인도에 생산해 놓았던 10기의 보병을 합쳐서 다음 라운드에 중국으로 진격하고자 했으나, 미국이 중국에 이번 라운드에 상륙한 이상 바로 앞에 대치한 일본 병력을 전멸시키는 것이 나아보였습니다. 물론 지금 공격을 들어가면 휴식기간중 시뮬레이션 한 결과로는 힘들게 모은 제 병력도 많은 손실이 생긴다는게 문제였는데... 같은 팀원들의 염원과 중국에 상륙한 미국 부대들을 지키기 위해 공격을 택합니다. 그런데 라이언님의 주사위가 폭망해버리면서 영국이 대승을 거둬버립니다. 아기가 되고 싶던 라이언님.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이긴다 하더라도, 저도 대부분의 보병을 잃어버리는 결과였는데 보병이 10기나 살아남았습니다.

매우 좋은 스타트를 끊은 연합국. 이제 일본은 예정대로 슈퍼 일본에서 아기 일본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7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8 라운드.

독일은 노르망디에 상륙한 병력이 아직 많지 않아서인지, 생산한 육상병력들을 소련 정벌을 위해 동쪽으로 진격시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쪽으로 향하던 일본의 병력을 지켜주기 위해 모든 전투기들을 일본의 소수 병력과 합쳐 놓습니다. 전투기들이 독일 본토로 복귀하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인 상황입니다.

소련은 일본의 소수 육상부대를 칠 수 없게 되었지만 대신 중국땅에 있는 일본의 전투기 부대들을 탱크와 전투기들을 이끌고 들어가 전멸시킵니다. 여러 병력들로 나누어진 상태로 하나하나 각개 격파 당하는 일본... 방심이 컸었습니다. 그리고 소련 본토와 레닌그라드에 열심히 방어를 위한 보병탑을 쌓습니다. 향후 이 병력들은 단순히 방어용이 아닌 독일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일본은 소련의 함락이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아프리카로의 진출대신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는 선택을 하십니다. 소련이 반격할 수 있는 병력이 바로 앞에 너무나 많았기에 바로 반격당해 격파 당할텐데.. 마지막 남은 지상병력을 이렇게 사용하시다니..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언님은 역시 승부사였습니다. 영배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상륙한 미국 육상 병력들을 궤멸시키기 위해 롱레인지 기술 개발을 노리고 과감한 기술투자를 하시더니.. 이 도박이 성공해버립니다.... 순순히 아기가 되지는 않겠다는 라이언님의 강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미국의 중국 상륙 부대는 궤멸을 당했지만.. 그래도 일본의 전투기 소수는 격파할 수 있었네요.

미국은 덴마크 - 베를린 2연타 상륙이라는 특급 비밀 작전을 위해, 일단 생산한 상륙 병력들을 연막탄으로 지브롤터에 가져다 놓습니다. 저와 구름별님은 연막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병력이 몇개인지.. 얼마만큼 추가 생산이 가능한지 계산해 보는 척을 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프랑스 탈환을 노리는 것처럼 노르망디에 추가 병력을 잔뜩 쌓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연막 작전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와 베를린은 텅 비워놓고 로마와 유럽 서부에 방어병력을 집중시키는 독일/이탈리아입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좋은 흐름입니다. 하지만.. 라이언님으로부터 중국에서의 일격을 당한 구름별님은 본인도 라이언님의 함대에 큰 타격을 줘 보고자 모험을 걸어봅니다. 무려 50원을 써서 기술 주사위 10개를 굴리시는 선택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고... 6은 1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개그 대상감이었습니다. 기술 개발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항모를 때려 눕혀 전투기들이라도 소모시켜보기 위해 공격을 들어가십니다. 엔젝의 2타 공격도 가능하고 하니... 하지만 라이언님의 아기가 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열망에 하늘이 축복을 내려주신 모양입니다. 방어력 1의 잠수함이 10개중 5개가 성공하는 등.. 주사위 초대박을 터뜨리며 고작 연합국이 원했던 전투기 손실은 2개만을 소모시킨채.. 미국의 함대가 전멸당해 버립니다. 엔젝으로 2연타를 치는것도 무의미할 정도로 대패를 당해버렸지만.. 그래도 다음 라운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기술 토큰 10개가 남아있습니다...

비록 미국의 중국 상륙 병력은 전멸 당했으나, 영국의 보병들은 건재한 상태입니다. 이 보병들로 중국 땅을 하나하나씩 수복해 나가며 일본의 IPC 를 깎아나갑니다. 이제 슈퍼 일본에서 청소년 일본쯤 되었습니다. 아기가 될 날지 머지 않았습니다.

8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9 라운드.

독일은 아직 베를린 점령의 위기를 모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소련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2차 병력을 사방이 소련 병력들로 둘러쌓인 곳으로 진격을 시키십니다. 아무리 알보병이라도 수십기가 쌓이면 대회전의 전투가 빈번히 일어나는 A&A 1940 글로벌에서 엄청난 위력의 공격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같은 IPC 의 보병 40기와 탱크 20기가 전투를 벌일때 보병 부대가 공격자라도 탱크 부대 20기를 이기는 법이죠. 결국 이 부대들은 소련의 수십기의 보병 부대의 포위공격을 받고 전멸당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했던 마지막 지상군들도 소련의 보병 부대에 추풍낙옆처럼 떨어져 버렸습니다.

중국의 대부분의 영토를 다시 빼앗기며 실책을 깨달은 일본은 이제서야 대규모 수송선을 뽑습니다. 마침 미국의 함대가 전멸당한 상태였기에 더 이상 함대를 강화할 필요가 없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좀 늦은감이 있었습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많은 전투기들을 잃었고.. 결정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독일이 점령당할 것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미국은 지브롤터에 가져다 놓았던 병력으로 보병 1기가 지키고 있는 덴마크를 점령합니다. 덴마크가 점령당한 것을 유심히 보던 라이언님이 추축국의 패배를 깨닫습니다. 바로 연달아 영국이 베를린에 무혈 입성이 가능함을 알아차린 것이었죠. 하지만 패배를 알아차리고도 좋은거 배웠네요 라는 쿨한 모습을 보이는 라이언님. 역시 갓 라이언님입니다. 베를린에는 달랑 보병 2기만 상륙하며 독일이 다음 라운드에 이곳을 재탈환하지 못하도록 웨스턴 독일에 있는 병력들을 상륙전을 통해 전멸시킵니다. 이로써 돈을 모두 빼앗기고 최소한 3라운드 동안은 아무런 생산을 못하게 된 독일. 엄청난 손실을 입으며 사실상 유럽에서 승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수입이 이제 아기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추축국이 역전하기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독일의 많은 전투기들이 소련쪽에 머무르면서 의미 있는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이 추축국의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충분히 상륙전을 막아볼 수 있을만한 규모였는데 말이죠.

영국의 베를린 점령 기념 사진 :

9 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10 라운드.

비록 베를린을 점령당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독일의 모든 잔존 병력들과 아직까지 큰 손실이 없었던 이탈리아의 보병 부대가 베를린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이탈리아의 보병이 너무나 많았기에 베를린은 다시 내줘야겠지만, 독일의 수입과 병력 생산을 한 라운드를 더 늦추고자 베를린에 미영소 3국의 방어병력을 집결시킵니다.

태평양에서는 일본이 다시 지상군을 뽑아 중국을 다시 수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에 이에 맞대응해 영국은 인도에서 다시 보병을 생산하며 보충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일본이 중국에 집중하지 못하게 알라스카에서 알짱거리기를 시전합니다.

10 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11 라운드

독일과 이탈리아의 연이은 공격으로 다시 베를린은 추축국의 손으로 돌아갔습니다만, 독일의 손실이 너무나 컸습니다. 탈환하는 과정에서 전투기들도 1기만 남은채 모든 병력을 잃었고, 그동안 방어를 위해 모아놓았던 소련의 지상군들이 독일로 한발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다수의 이탈리아 지상군이 독일 탈환을 위해 베를린으로 간 틈을 타서 로마를 함락시키기로 마음먹고, 태평양 쪽에서는 일본이 다시 중국을 먹으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어서 보충한 지상군들을 이끌고 이를 저지하러 갑니다. 이제 중국도 어느정도 살아났고 일본의 IPC 가 많이 감소했기에 막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배님이 전날 밤을 새서 피곤하셔서 먼저 귀가하신 관계로 홀로 추축국을 모두 맡아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계신 라이언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꽃을 잃지 않는 그대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11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12 라운드

독일은 이번 라운드 수입 받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것이 없었고, 이탈리아도 베를린 방어에만 집중을 하며 불필요한 병력 소모를 하지 않습니다.

영국은 계획대로 프랑스 남부와 서독에 병력들을 쌓으며 이탈리아 진격을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드이어 프랑스의 보병으로 프랑스 수복을 이루어냅니다.

중국에서 영국은 상륙한 일본 지상군들을 소탕하기 위해 진격하고, 미국도 시베리아에 소수의 보병을 상륙시키며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프랑스 수복의 순간 :

12 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13 라운드 :

독일과 로마는 이제 나와있는 소련/영국 병력으로 정리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영국은 일본 본토 점령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상륙정 7기에 지상군을 꽉 채우고 항모에 태울 전투기들을 생산합니다. 미국 상륙정들은 이미 오래전에 일본 점령을 위해 태평양으로 복귀를 한 상태입니다. 소련은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베를린 바로 앞까지 왔으며 영국은 북부 이탈리아를 점령합니다. 미국은 시베리아쪽에 전략 폭격기등을 배치하며 일본 점령을 위한 준비를 해나갑니다.

13 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14 라운드.

소련은 베를린 앞에 모인 병력으로 베를린 점령을 시도하나 함락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차로 소모전을 펼치고 후퇴한 후, 뒤이어 오는 후속 병력과 함께 다음 라운드를 노려봅니다. 영국은 로마를 함락시키고 프랑스도 소규모 병력으로 베를린을 살짝 건드려 봅니다.

일본은 어차피 진거 인도라도 한번 노려보자고 모든 함대 및 전투기와 함께 버마로 상륙전을 노려보았습니다만.. 영국의 보병탑은 두터웠던 탓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게임끝날때까지 저라도 괴롭혀보겠다고 인도 앞에서 떠나지를 않으십니다. 영국은 때마침 향상된 포병 기술 개발이 성공하며 중국땅의 마지막 남은 일본의 상륙부대들을 손쉽게 전멸시킵니다.

미국은 수많은 항공 부대들을 시베리아쪽에 잔뜩 배치해 놓은 상태이고 계속해서 일본 본토에 전략 폭격을 가하는 중입니다. 공장 수리하랴 보병 쌓으랴 바쁜 일본입니다. 그래도 갓 라이언님은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만인의 귀감이 되는 라이언님의 모습입니다.

14 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