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워게임 클럽 [슈베어풍크트] 4월 24일 모임 후기

드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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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26 오전 8:18

BEST

금요일 저녁, 배틀즈 오브 웨스테로스(BOW), 한 게임 돌렸습니다.

1번 시나리오. 킹스로드의 격돌
스타크 가문 KDG vs. 라니스터 가문 드리츠

<왕좌의 게임> 테마의 전술 워게임이죠.

기존의 배틀로어 시스템을 일부 개선시킨 것인데, 배틀로어보다 워게임적 요소가 강화되었습니다.

BOW는 판타지 장르이지만 원작에 충실해서 초자연적인 생물이나 마법 같은건 안나옵니다.

오히려 중세 테마의 워게임에 가깝죠.

개선된 점을 잠깐 살펴보면

우선 중급 이상의 워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ZOC(Zone of Control), Flanking(측면 공격), Disengaging(교전 이탈)의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턴 진행이 아니라 여러 턴이 모인 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전투에선 6면체가 아닌 8면체 주사위를 사용해서 각 병과별 명중율이 더욱 세밀하게 셋팅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휘관들이 소설 속의 캐릭터라서 각자 고유의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휘관들의 조합에 따라 시나리오 마다 전략전술이 틀려집니다. 이전보다 더욱 지휘관 종속적이 되었죠.

시스템은 워게임에 충실하지만 영웅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는 판타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건 승리 조건과 모랠(사기) 시스템입니다.

메모아, C&C, 배틀로어에서처럼 무조건 적 유닛을 많이 전멸시켜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마다 매우 다양한 승리 조건이 있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실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데 왜나하면 피아 손실 차이를 게임 중에 계속 체크해서

손실 차이가 시나리오에서 정해진 수준을 넘어설 경우, 손실이 많은 쪽의 사기가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여 전투가 즉시 종료됩니다.

개인적으로 BOW의 개선된 시스템을 메모아나 C&C, 배틀로어에 적용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기라고 해놓고 쓰다보니 리뷰가 되어 버렸군요 ^^;

원래는 총 5 라운드 시나리오인데 3 턴 진행 도중, 시간 관계상 다음에 계속하기로 하고 홀드가 되어 버렸네요.

현재 상황은 우측 하단의 라니스터(붉은색) 보병이 강 너머의 전략거점(승리 조건)을 점령하려고 전진하는 중이고

좌측의 라니스터 기병들은 강을 도하 중인 보병을 지원하기 위해 동쪽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타크(흰색) 측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우측의 스타크 궁병들이 라니스터 보병을 향해 활을 쏘고 있고,

북쪽의 스타크 중보병들도 거점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남진 중입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다음에 2부를 올리겠습니다. ^^

워게임 모임에 참석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오세요.

https://open.kakao.com/o/gkEe4A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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