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할러타우 2인플
추석 연휴 동안 새로 해볼 게임 1가지만 선택해보자 해서 고른 할러타우입니다. 우베 게임 중에서 비교적(?) 웨이트가 낮기도 하고 지력 시스템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 어제 규칙 설명 다하고 3라운드까지 진행하다가 둘째가 깨서 접고, 오늘 둘째 낮잠 시간에 3라운드까지 진행하다가 갑자기 깨서 접고, 밤잠 재워놓고 드디어 1판 끝냈습니다.
제 마을회관과 게임 종료 시 먹은 점수 카드입니다. 와... 마을발전 이거 힘드네요. 어떤 분들은 1라운드부터 쭉쭉 올리시던데 전 뭐 한 라운드에 하나 올리기도 버겁더군요. 카드 쪽은 별로 신경도 못 써서 6라운드에 점수 카드나 가져와서 해볼까 해서 가져온 거 2장만 완료했구요. 게임 시작할 때 받은 카드는 조건이 안돼서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14점짜리 카드였는데...
외양간에 있는 양이랑 자원들 합해서 총 54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내는 더 가관이구요. 마을회관 발전으로는 점수를 아예 못 먹었고 승점 카드로 10점, 양으로 5점, 장신구로 2점, 자원으로 10점 해서 27점으로 끝났습니다.
기대했던 참신한 시스템인 지력... 근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저는 양이 시간이 지나면 죽는다는 시스템이 더 재미가 있었네요. 차린 건 많은데 별로 먹어보지도 못한 느낌이라 아내한테 내일 한판 더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말하길 본인은 이거 10점 만점에 5점이라며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하자고 하네요.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게임이 재미있나 보네요. 근데 전 점수가 낮게 나와서 오히려 오기 생기고 좋았습니다.
게임 규칙서 보니 1인플의 경우 100점에 도전하라고 되어 있던데 내일 아내가 안한다 하면 혼자 100점에 도전이나 해봐야겠네요. 3번의 시도 끝에 1판 완료했는데 씁쓸하기만 했던 할러타우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