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게임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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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5:32

한동안 보드게임 불감증에 시달리다가

최근에 너무 재밌는 작품들을 접하니까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은 이래서 끊을 수 없을거 같아요 ㅠ

점수는 10점 만점입니다.

1.궁신 (7점)

요즘 나름 핫한 게임이라 관심이 있었고 바로 구매해서 룰읽고 빠르게 플레이했습니다.

생각했던거랑 완전 다른게임이더라구요..

자기턴에 카드3장 뽑아서 내 공간에 한장 남의 공간에 한장 중앙지역에 한장 놓는 아주 간단한 룰의 게임입니다.

6종류의 가문카드가있는데 중앙지역에 위아래에 놓인 비율에따라 +점수가 될수도있고 -점수가 될수도있습니다.

카드마다 소소한 능력도있고 미션도 있고.. 결국은 입털면서 파티하티하게 즐기는 협잡게임이였습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룰은 쉽고 간단한데 다이나믹한 재미를 주는 게임인거같아요.

디자인도 이쁘고 게임도 흥미로웠는데 같이하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 재미가 극과극을 달릴것같습니다.

안친한 사람 + 말없는분들과 하면 진짜 재미없을거같은 게임.. 그리고 개인적으로 미션카드들이 좀 매력이 없게 느껴졌어요.

한판밖에 안해본거라 일단 더 해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인원은 4-5인 꽉꽉채우는게 좋을거같아요.

2.바르셀로나 (8.5점)

해보고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놀랐던 게임.

타르기에서 본 가로세로 발동액션 + 여러가지 콤보 + 건물짓기 등등 한턴에 10점에서 40점까지 빵빵터지는 시원시원한 전략게임입니다.

뭘해도 점수가 쑥쑥 들어오기때문에 뭔가를 잘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계속들고 그 속에서 더 나은수를 찾기위해 고민하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하고나서 또 하고싶은가?

인데 3판하고도 계속 생각나는거보면 리플레이성도 좋은거같습니다.

단점은.. 일단 장고에 취약하고(다운타임 ㅠㅠ)챙길게 너무 많아서 유심히 봐야하며 선플레이어가 약간 불리하다?

밸런스 문제에 대해선 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게임이 완벽하게 탄탄한 느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어서 제 탑순위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3.슬더슬 보드게임 (8.5점)

짧게 평가하자면 원작 디지털 게임을 진짜 너무 완벽하게 이식해놨다..

원작팬들도, 슬더슬을 보드게임으로 처음해보는 분들도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4.천국과 맥주 (8점)

한국어판이 없는 게임이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해보고 또 감동받은 게임..

론델메커니즘의 게임인데 욕심쟁이들은 고통 받는게임 ㅠ

하고싶은건 많은데 돈은 부족하고, 갖고싶은건 많은데 하나만 선택해야하고ㅠㅠㅠ 트랙을 올려야하는데 가장 낮은 트랙이 내 점수가되니 모든 트랙관리도 신경써야하고 초플 기준으로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뭘해야 할지도 모르는 막막함이 상당한데 하다보니 어찌어찌 되어가는..

되게 신기한 게임이였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의외로 너무 꿀잼. 언어요소가 없는 게임이긴한데 한국어판이 안나온게 매우 아쉽습니다.

5.하비타트 (8.5점)

쉽고+이쁘고+잘하긴 어렵고+초심자 고인물 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진짜 너무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