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뽐/디뽐 리스트
레벨 업 기념으로 뭔가 하나 남기고 싶은데
리뷰 쓸 엄두도 안나, 찍어놓은 사진도 없어, 드립도 못쳐... 해서 언제 한 번 한창 유행해던 뽐/디뽐 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최근 구매 게임~여름 출시 예정작에 한에서요. 불호/호는 실제 플레이 해본 게임 한해서 남겼습니다.
1. 루트 - 구매/불호
갓겜이라는 평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합쳐져 88000원이라는 극악한 가격에도 지갑을 열게 만들었죠...
결과는 불호! 서너판 해봤지만 정말 제 취향이 아닙니다. 최근 곰잼님이 올리신, '내가 루트를 손절하는 이유' 보면서 고개를 수십번 끄덕인...
내 플레이보다는 협잡에 의해 승패가 갈린다는 느낌이 특히 불호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2인 워게임은 괜찮던데, 4인이라서 그런가봐요.
안타깝게도 남치니께서 이 게임을 너무 좋아하셔 방출은 불가능합니다ㅜㅜ내 돈ㅜㅜ
2. 파이어니어 데이즈 - 비구매/호
호평일색을 이어가고 있는 파이오니어 데이즈입니다. 재난을 통한 견제요소도 적절하고, 직업&카드&아이템으로 엔진빌딩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음.. 하지만 저한테는 좀 심심했어요. 긱 웨이트가 2.6인데 차라리 플레이타임을 30분 정도 더 잡고 난이도 3.0 근처의 유로게임을??
별개로 전략게임 입문자들에겐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3. 윙스팬 - 구매
윙스팬을 샀지요! 영업은 이걸로 할래용ㅎㅎ
아름다운 일러스트, 뽀잉뽀잉(?) 알 컴포, 긱 순위로 검증된 재미.. 입문용 전략게임이 하나도 없어서 묻따사 구입했습니다.
4. 시즌스 - 구매 예정/호
별바에서 6월 중으로 출시한다고 한 시즌스입니다. 7월로 미뤄질 것 같긴 하지만요..
예뻐서 반은 먹고 들어갔는데 시스템도 독특하고 좋았어요. 저에게는 완전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었습니다ㅎㅎ 카드풀이 많아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건 기본이고, 그 외로 계절따라 자원의 가치가 달라진다거나 점수가 100점에서 0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봤습니다..ㅋㅋㅋ
레즈 아르카나랑 비교해서 어떤지 궁금하네요.
5. 크베들린부르그의 돌팔이 약장수 - 비구매/불호
주변에서 하도 재밌다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실망도 컸던 게임입니다.
백빌딩의 재미는 사실상 2판 정도 하면 끝나고, 진정한 이 게임의 묘미는 남의 솥단지가 터지는 걸 보면서 비웃어주는 것입니다. 근데 그러려면 혼자서 뽑지 말고, 하나하나씩 다 같이 뽑아야되는데 게임 진행이 엄~청 느려져요. 꽤나 긴 시간동안, 솥단지나 뽑고 있자니 현타가 좀 오더군요ㅜㅜ.. 구매리스트에서 해보자마자 바로 빠진 게임입니다.
6.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 - 구매 예정
왓홈을 굉장히 재밌게 했는데, 여기서 레이싱 요소가 빠졌다니 더 극호!!
제발 번역만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올 때까지 추리 소설 좀 읽으면서 실력을 연마해야겠습니다.
7. 행복을 찾아서 - 구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심즈가 너무 하고싶은데, 똥컴이라 못 돌리니 보드게임이라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개인취향이 1000% 담긴 사심픽입니다.
8. 익스플로딩 키튼 - 비구매
생각은 계속 있었는데... 나중에 해보고 나서 사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9. 미스틱 베일 - 비구매/호
요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 게임~ 미스틱 베일입니다. 본판만 나왔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텐데, 확장까지 다 나왔어서 쓸데없이 고민만 늘었네요.
덱빌딩 게임을 좋아하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해서 걱정입니다.
확장 해보신 분들, 후기 좀 남겨주세요~~
+ 스팀으로 2확장까지 체험해보았습니다. 내린 결론은 실물을 살 정도의 게임은 아니다... 에요. 앱은 사서 가끔 즐길 듯 합니다.
1) 앱이 가시성이 더 좋다/ 슬리브에 넣기 전 큰 그림도 보여주고,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어서 예뻐요.
2) 인터렉션이 부족하다/ 랜덤 마켓 견제 등이 가능하나, 사실상 6장의 카드를 드로우했다면 18장의 카드를 봐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상대방의 카드가 쉽게 파악되지 않습니다. 그냥 내 플레이 할 것 하는 게임 같아 보여요.
3) 정리가 번거롭다/ 실제로 저 많은 슬리브를 빼는 건...절레절레
4) 카드 크래프팅 말고는 괜찮은 시스템이 없다/조합한다는 것..말고는 별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이상의 이유로 구매는 하지 않기로 결정 내렸네요ㅎㅎ
10. 정령섬 - 구매 예정
갓겜은 사야쥬..! 사고 나서 취향 안맞으면 그 때 방출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래도 리뷰랑 꽤 많이 읽었는데, 극호의 냄새가 강하게 풍겼습니다. 빡빡하고 어려운 거 너무 좋아요~! 2인플 좋아요~!
11. 서버비아 - 비구매/호→불호
소식을 알 수 없는 서버비아입니다. 심시티 느낌도 조금 나고, 첫 판은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곧 불호로 바뀌었는데, 전략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펀딩이 늦어지면서 여러 판 돌릴 수 있었는데, 초반에 수입 늘리고 후반에 수입 줄이면서 인구 폭발적으로 늘리는 게 정석이더군요.
2인플만 해봐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루트비히가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챙겨야 할 것 너무 많아요... 킥스에서 펀딩한 인터랙티브 마커는 필수입니다.
---------------------
그 외로는,
클랭크-비구매/불호 (클인스가 훨씬 나은데 이마저도 방출)
드래곤 캐슬-비구매
코임브라-비구매
디스 워 오브 마인-비구매
메디치-비구매
안도르의 전설-후에 중고 구매 생각중
오딘,뤄양,리프트 오프,버라지,버건디20,글룸,광기-언제 나올진 모르지만 필구
등이 있겠네요! 여름에 나올 게임만 해도 이 정도인데 선택적으로 구매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갑은 너덜너덜해졌지만요...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