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2인플
아들 둘 다 재우고 아내와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2인플 진행했습니다. 2주 전쯤 규칙 설명하고 1라운드만 플레이하고 난 후에 여운이 너무 남아서 그 다음날 하려고 했으나 첫 째가 폐렴으로 5일 입원... 퇴원하자마자 둘째가 폐렴으로 1주일 입원하고 퇴원한 후 며칠 지나고 이제서야 해봤습니다. 본격 중급 전략게임이라고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후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클랜입니다. 지난 번 테플에서 사용했던 클랜인데 새로운 클랜을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같은 클랜을 선택했습니다.
이건 저의 클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이 종료된 후의 모습입니다. 아내(빨간색) 정착지는 2개, 저(검은색)의 정착지는 8개...인 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제 정착지가 더 많은 건 확실해서 12점 획득했습니다.
게임 종료 시 저의 개인 보드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의문이었네요. 게임 내내 돈이 부족했고 그 결과 유닛 확장을 이 정도밖에 못했습니다. 계속 규칙서를 보면서 했는데 에러플은 없는 거 같은데 돈이 부족해요. 저는 5라운드쯤 가면 거의 모든 유닛을 보드에 배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절반도 확장하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더 심각해요. 계약도 서로 3개씩밖에 완료하지 못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에러플의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최종점수는 제가 74점, 아내가 67점이었고 점수로 봐도 처참하네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 계산을 하면서 '아, 이걸 이렇게 했어야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게임이 금방 끝난 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시계를 보니 1시간 좀 넘게 했더군요. 여전히 여운이 많이 남고 빠른 시일 내로 또 하자고 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클랜에 대해 말하길 남이 쓰면 사기고 내가 쓰면 쓰레기라던데 아직 쌩초보라 그런지 클랜의 능력이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영화나 책도 처음 봤을 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야 다시 보고 읽으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이 게임이 그렇네요. 잘 모르지만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