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전에 쓰는 4-6인모임 따끈 후기. 캔버스 외
친구와 2일 룰마 체제로 4-6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4,5인으로 준비하였지만 1명이 급 추가 되는 관계로 살짝 꼬이긴 했지만 다행이 잘 마무리 했네요.
4인용 메인 게임... 캔버스, 석기시대
6인용 메인 게임... 스컬, 헐소리 나오는 게임, 당나귀다리, 카르카손
필러.. 디럭스PIT과 덤불속
제가 진행했던 게임들에 대한 간단 후기만 남겨보겠습니다.
#캔버스. 본판. 4인플
"예쁘다"
"원치 않았지만.. 미혼모인.."
작정하고 예쁜 게임 입니다. 하지만... 머리도 꽤 써야하는.
매 게임마다 바뀌는 특정 기준에 따라 그림을 만들어 가며 최대 점수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번에 4개 이상 기준에 맞추어 점수를 얻을 때의 희열이 크지요^^
계획한대로 카드운도 따라줘서 제가 1점 차이로 1등을 해버렸습니다.
흥분해서 한가지 놓치고 급하게 마무리 지은 것은 아쉬웠지만 말이죠.
그리고 대망의 예쁜 작품 선정!
구구절절 마음을 흔드는 설명으로
"무거운 실수"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짝짝짝!
기준에 맞추어 그림을 만들 때는 머리를 쓰느라 조용하다가
자기 작품 어필하는 과정에서 빵 터지는, 마무리가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PIT 디럭스 해즈브로 버전. 5인플
"두장두장두장, 한장한장한장"
"왜 그걸 안주고 가지고 있냐~"
옆 테이블 게임이 끝나지 않아 필러로 준비한 PIT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트레이딩 게임으로
먼저 같은 종류의 카드 9장으로 모으고 빨리 종을 치면 됩니다.
두 배 점수를 주는 조커와 라운드가 끝났을 때 들고 있으면 감점 주는 곰카드가 재미를 더해주죠.
끝으로 갈수록 목소리가 높아지는 신나는 템포가 참 즐거운 게임입니다^^
#헐 소리 나오는 게임. 6인플
"하아.....(역할 카드 받고 나오는 탄식)"
"악.. 그건 벌써 투표했는데... 망..."
초면이 절반이지만 꺼내봅니다.
상황이 적힌 카드를 보고 자신에게 주어진 특정 상황을 잘 연기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상황인지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가 뭘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모델처럼 돌아보는 어려운?! 미션을 쉽게 수행했지만
몇 번 꼬이는 바람에 꼴찌를 하는 대참사가...ㅠㅠ
그래도 실패하기가 어려운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당나귀 다리. 6인플
"이게 이게 너무 연관성이 없는거 아닌가요~"
"오~ 이건 한편의 이야기가 완성되네요!"
두단계로 이루어 지는 게임으로
첫 단계에는 카드 한장씩 내며 이야기를 잘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단계가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들었던 이야기들에 나왔던 카드들을 기억해내어 카드를 얻어야 합니다.
6명이 6개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시 회상하는데
대부분이 회상하는데 성공하여 비슷한 점수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연상 기억법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카르카손. 기본판. 6인플
"내게 필요한 타일은 꼭 너한테서 나오더라..."
"이번에 날 도와주면 그 은혜 잊지 않겠어!"
와! 이걸 6인플 합니다. 그것도 기본판만으로요. 다만 한사람분 말을 덜가져와서 점박이의 뼈다귀로 했다는...
저의 가장 최근 기억이 서로 견재만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슬픈 결말이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오늘은 선행의 힘으로 심폐소생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을 완성시켜주면서 대신 땅 점수를 챙기거나
나의 이득이 없지만 남에게 필요한 자리에 타일을 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지요.
이런 선행도 가능하고 거래도 가능한 게임이란걸 이제야 알았네요.
고전명작인 이유가 있습니다. 할 수록 매력있는 게임입니다.
결론은.. 오늘 했던 게임은 모두 계속 보유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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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할 수록 매력있는데 후기는 쓸 수록 어렵네요^^;;
다음 모임을 또 목 빠지게 기다리며 핵클래드 검수나 해봐야겠습니다ㅎㅎ
게임 준비에 설레고
함께 해서 너무 즐겁고
새 게임을 만나서 들뜬 리오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