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게임 후기(2) 입니다 :)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8월에 즐긴 게임들 후기(2) 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해주세요^_^
평점은 10점 만점입니다.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마블 다이스 쓰론 (2인) ★★★☆+ 7.5
오늘은 첫째가 안해본 캐릭터를 해본다면서 스칼렛위치를 골랐습니다. 저는 비슷한 조작계 능력의 로키로 상대!
스칼렛위치는 주사위를 조작하거나, 상대에게 자신의 주사위를 주어서 굴리게한다든가, 상대에게 걸려있는 상태이상 토큰 개수만큼 추가 데미지를 주는 등 현실 조작계열의 기술들을 사용합니다.
로키도 비슷하게 상대 기술을 못쓰게 막기도하고 환영(illusion)이라는 굉장히 강력한 방어 능력을 가진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아무래도 첫째가 처음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좀 허둥지둥했고,
저는 카드 드로우가 괜찮게 되면서 카드들을 적절히 이용해 궁극기도 발동시키고 bag of trick 을 이용해 꾸준히 회복도 하면서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이제 닥스나 블랙팬서같은 추가 캐릭터팩을 사는걸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뒤집어줘! 캡틴 (BGA, 19회플) ♥♥♥♥+
와.. 쉽고 빠르고, 무엇보다 한판 더? 심리를 너무나도 잘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아레나로 하니까 점수 올리는 재미에 더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또 어느정도 올라가니까 리그? 같은게 있더라구요. 거기서 플레티넘, 다이아 이렇게 티어가 슬슬 올라가니까 자꾸 한판 더 하게 되는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오프라인으로 하면 이렇게 여러판은 못할지도 모르지만.. 빨리 받아서 아이들과도 해보고 싶네요 +_+
예정된 배송일정이 늦어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10월이 기다려지는군요!
뉴턴 (BGA, 3회플) ★★★☆ 7
실물로도 재밌게 했어서 종종 생각날때가 있었는데 아레나에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뉴턴은 인터액션 거의 없는 솔리테어 퍼즐에 가깝기에 굳이 오프라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임이에요.
아레나에서도 1인플로만 3번했는데 재밌더라구요.
개인적으로 1인플도 다인플 재미의 95%는 나오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고 하려면 할만한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 1인플이 오히려 더 좋은점도 있구요.
1인플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뉴턴 1인플은 종종 할거 같아요.
뉴턴만의 메커니즘안에서 최선의 수를 이리저리 풀어내보는 독특한 퍼즐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기즈모 (2인) ★★★☆ 7
안그래도 아이들이 종종 찾았는데 이주의 특가로 나왔 재영입했습니다.
엔진빌딩 그 자체인 게임이죠. 간단한 룰, 적당한 플레이타임으로 콤보를 터트리는 재미를 느끼기에 적합한 게임입니다.
장고때문에 늘어질 게임은 아닌데.. 중후반 가면 콤보를 처리하느라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합니다.
'자, 이 액션하면 요게 터져서 이걸 뽑고, 그러면 이게 발동되서... (생략)'
그래도 쫌 늘어진다~ 싶을 때 적당히 끝나는 게임이라 좋습니다.
필 워커 하딩 작가님의 소소잼 게임 중에서 그래도 제일 괜찮은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미니빌2 (2인) ♥♥♥+
정말 한달에 한번씩은 꾸준히 하네요 ㅎㅎ
저는 미니빌2가 아무래도 슴슴해서 다시 미니빌1을 영입할까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둘 다 비슷하다며 안사도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주사위빨인 큰줄기는 비슷하다고 느끼나봅니다.
겟 빗 (4인) ♥♥♥
ㅋㅋ 아니 이거 컴포가 뭐죠!? 손발이 분리되는데, 잔인하면서도 뭔가 웃긴 설정이에요 ㅎㅎ
주문하기전에 애들한테 이거 넘 잔인하지 않아? 라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길래 바로 샀습니다.
게임은 눈치싸움입니다. 낮은 숫자를 낸사람부터 맨 앞으로 이동하는데 같은 숫자를 내면 못움직이고 맨 뒤에 있는 사람은 상어에게 물려서 팔이나 다리 하나가 와드득ㄷㄷㄷ
몸통만 남으면 탈락하는 게임입니다. 쓴 카드는 자기 앞에 보이게 늘어놓고, 상어에 물린 사람은 맨 앞으로 이동하고 다시 모든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이게 말로 들으면 별거 아닌거 같은데 제법 심오한 부분이 있어서 꽤나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웃픈(?) 잠수부 컴포넌트 때문에 더 손이가게 되는 게임입니다 :)
오토배틀 챌린저스 : 비치컵 (4인) ★★★★ 8
작년에 핫했던 챌린저스의 스탠드얼론 후속작! 기다렸던 게임이라 바로 구매했습니다.
새로운 기믹을 가진 카드셋들이 추가되고 비대칭능력이 생겼습니다.
팬, 소진카드들을 활용한 기믹들을 필두로 흥미로운 카드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본판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비치컵만 돌려도 될 거 같아요.
물론 카드풀이 아쉬우신 분들은 본판도 갖고 있으면 좋겠죠!
오늘은 둘째가 초반 3라운드 패배 이후에 연승하며 압도적 점수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저는 초반에 벌어둔 점수로 결승에 가긴했으나..중반 이후 덱빌딩 방향성을 잃어서 이도저도 아닌 잡덱이 되어서 당연히 질줄 알았는데
어찌어찌 서순이 기가막히게 나오면서 제가 승리했네요;;
또 요런 운요소가 오토배틀의 묘미겠죠! ㅎㅎ 저희 가족이 다 좋아하는 게임이라 자주 돌릴거 같습니다 +_+
7원더스:대결 + 아고라 (2인) ★★★★☆ 9
7원더스:대결(이하 세듀)은 저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2인용 게임입니다.
다양한 승리조건 덕분에 2인 전용이지만 다인용 게임 못지않게 긴장감 넘치고 인터액션이 풍부하죠!
판테온만 넣고 하다가 이날은 처음으로 아고라 확장으로 즐겨봤습니다.
아고라 확장에서는 의회가 생기고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 '정치 승리' 를 할 수 있습니다.
의회에서 우위를 점하면 각종 정책들의 유리한 효과를 받을 수 있어서 게임이 수월해지더라구요.
'음모' 도 전세를 뒤집을만한 강력한 한방이 있는 카드들도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와이프가 의회쪽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제가 2시대에 정치로 승리했습니다. 정치승리 나오기가 어렵다던데 어쩌다보니 됐네요 ㅎㅎ;;
판테온의 신 행동처럼 '턴 째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아고라만의 매력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판테온이 너무 필수로 알려져서 그렇지 아고라도 해보니 충분히 좋은 확장이라고 생각해요.
판테온+아고라를 같이하면 뇌절일라나요.. 그래도 언제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습니다.
위대한 로렌초 마스터 에디션 (2인) ★★★★☆+ 9.5
저희 부부의 최애겜! 인데 올해 플레이 횟수가 2번밖에 안되길래 한번 해야겠다 싶어서 꺼냈습니다.
오늘 저는 초록카드를 가져올때마다 주사위 -1로 도끼질을 자동으로 해주는 아라곤,
와이프는 신앙심이 일정수치에 도달할때마다 다양한 혜택을 주는 로베레 가문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가문 특성을 살려서 초반에 군사력을 올리며 초록색 카드를 가져오며 생산을 꾸준히 돌렸습니다.
생산액션도 들어가고 하다보니 나무랑 돌이 어마어마하게 쌓였는데 이걸 어떻게 잘 점수로 환원할까 걱정이 됐는데,
돌을 점수로 바꿔주는 노란색카드를 잘 챙겨와서 매 라운드 돌리면서 점수를 많이 벌었습니다.
와이프는 신앙 점수랑 보라색 카드 점수로 후반에 엄청나게 따라왔지만 그래도 제가 벌어둔 점수로 승리!
BG Stats의 기록을 살펴보니 와이프랑 2인플 승률이 정확히 50%더라구요 ㄷㄷ
로렌초가 분명 재밌는 게임이지만 파트너랑 실력이 맞고 취향도 맞는 게임이라 유독 더 애정하게 되는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 좀 점수내는 패턴이 고정되려는거 같아서 파찌의 발전카드들도 추가해서 좀 카드풀을 늘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재미가 남아있는 로렌초라 넘 좋네요! ^_^
다섯 부족 + 장인 + 술탄 (2인) ★★★★☆ 9
재영입후에 꾸준히 돌아가네요. 저번에 풀확장으로 한번 했더니 이젠 술탄도 빼기가 좀 아쉽더라구요.
지난번엔 호수 옆에 야자수 타일들이 많아서 제가 잘 이용해서 이득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호수가 구석에 박혀있었습니다.
오늘도 와이프는 '멋진 도시'를 4개나 차지했고(80점!) 술탄의 주문들도 7~8장 가량 달성해서 엄청나게 점수를 땄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공격적인 턴오더 비딩으로 좋은 수를 많이 캐치하면서 얼핏봐도 어마어마하게 앞서나갔습니다.
저는 빈땅에 낙타를 놓게 해주는 정령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상품도 모으고 귀중품도 꽤 많이 얻어서 나름대로 빈틈을 노리며 여기저기서 점수를 모아봤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대패는 아니었지만 예상대로 와이프 승리!
턴오더를 비딩룰로 한건 신의 한수이고 특히 2인플에서 더 빛납니다. 그리고 정형화된 테크가 없다는게 큰 매력인거 같아요.
점수내는 루트가 다양하고 매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수를 고민하는 다섯 부족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