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히트게임즈 아지트 모임 펀딩 신작 포함 간략 후기 (메소스/바우어/레비아탄 와일드/인타르시아)
안녕하세요 :) 무더운 여름의 끝이 보이는 8월 마지막 주말,
히트게임즈 아지트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참여하는 보드게임 모임으로 모임장님을 포함하여 총 4분이 모이셨습니다.
이번에 히트게임즈에서 펀딩을 시작한 게임 2개를 포함한
총 4개의 게임을 짧은 시간안에 알차게 즐긴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모임과 관련하여 간단한 소감과 게임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첫 번째 게임
< 메소스(Mesos)>
현재 히트게임즈에서 2일부터 펀딩이 시작된 게임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중석기 시대(Mesolithic)의 지도자로서 첫 정착지를 건설하면서
여러 부족민을 모으고 식량을 비축하고 위협에 맞서는 내용입니다.
게임 방식은 일꾼 놓기 식 오픈 드레프팅으로 진행되며, 점수는 셋컬렉션으로 획득합니다.
(행동1) 턴 순서에 따라 행동 칸에 일꾼(토템)을 배치하며,
(행동2) 행동 칸의 앞 순서에 따라 위/아래 카드열에서 카드를 획득합니다.
획득한 카드(부족민 카드/건물 카드)에 따라 즉시 보상을 얻거나, 향후 위협을 대비합니다.
또한, 게임 종료 시에는 달성된 조건(누적 승점/부족민 승점/건물 승점)에 따라 최종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 설명은 10분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매우 간단하지만,
6 종류의 부족민의 능력만 머릿속에 익힌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러스트가 마치 해외 애니메이션 '프라이멀'을 연상케합니다)
선턴과 후턴, 승점과 벌점, 집중과 분산의 딜레마에서 오는 선택의 재미가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행동 칸의 일꾼 놓기 눈치싸움이 매턴 빠른 템포로 다가와
플레이 타임도 1시간 내로 끝날 수 있는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초급 전략 가족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게임
< 바우어(Bower)>
현재 히트게임즈에서 2일부터 펀딩이 시작된 또다른 게임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사랑의 건축가라 불리우는 바우어새(Bowerbirds)가 되어
상대방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둥지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2인 대전 게임 방식으로 각 6개의 열마다 주어진 비대칭 정보(승리 아이콘)를 통해
타일을 배치하며 최종적으로 해당 열의 지역 영향력(아이콘 수 비교)을 비교하여
승점(알)을 얻는 방식입니다.
게임 방식은 오픈 드레프팅 방식으로
(행동1) 공개된 타일 3개 중에서 1개를 가져오고,
(행동2) 보유중인 타일 2개 중 1개를 내려놓습니다.
게임 점수는 모든 타일이 내려놓은 뒤에
각 열마다 승리 아이콘을 비교하여 해당 열에서 해당 아이콘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승점 1점)
여기서, 또다른 재미 요소는 아이콘을 단 1개로 승리할 경우는 승점을 추가하는 점입니다. (승점 2점)
(좌측 빨간 깃털 열에는 4가지의 아이콘을 배치하여 상대방에게 사지선다의 딜레마를 줍니다)
게임에 배치된 총 6개의 승점 아이콘 중에서
본인이 가진 3가지 정보와 상대방이 가진 3가지 정보 사이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교묘한 심리전과 눈치싸움이 백미인 게임입니다.
자신의 타일 배치를 통해 상대방을 속이고, 상대방의 타일 배치를 보고 속내를 간파해야 하는
게임 종료시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1:1 심리 싸움 스타일의 게임이었습니다.
세 번째 게임
<레비아탄 와일드(Leviathan Wilds)>
게임의 배경은 격노한 레비아탄(Leviathan)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들의 몸으로 올라 등반하고 탐험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내용입니다.
다인플 협력 게임 방식으로 각 레비아탄 마다 책 형식의 맵을 활용하여 전개되며,
캐릭터와 직업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캐릭터의 개별 능력과 직업 능력 조합을 기본으로 플레이어 인원 수에 따른 역할 분담을 고려하면,
준비 단계때부터 설렘과 재미 요소가 가득합니다.
또한, 각 레비아탄 마다 맵의 특징과 기믹이 숨겨져 있어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게임 기본 시스템은 AP(액션 포인트) 시스템과 핸드 관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덱(악력)을 잘 관리해야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덱(악력)이 보충되지 않으며 덱(악력)이 소진되면 강제적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레비아탄 몸에 붙잡고 버티는 악력(Grip)으로 개념화한게 참신했네요 ㅎㅎ)
(명상하는 기계공이라니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ㅎㅎ저의 아이덴티를 나타내는거 같아요)
게임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한 사람이라도 탈락하게 되면
그대로 마지막 턴을 마치고 게임이 종료하게 됩니다.
아캄 호러 카드게임 처럼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서
체력으 소진되면 우측으로, 정신력이 소진되면 좌측으로 이동하다가
서로 만나게 되면 탈락하게 됩니다.
이 날 도전한 레비아탄은 SAGE라는 거북이로 튜토리얼에 걸맞게 다소 온순한? 친구였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는 저희를 위해 아주 살살? 위협해주어 손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 옛 게임인 [완다와 거상]과 [몬스터 헌터 - 고룡전]이 생각났습니다.
더구나 팀원간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활발한 의사소통과 유쾌한 분위기로 인해 파티 파티한 게임이었네요.
네 번째 게임
<인타르시아(Intarsia)>
게임 배경은 카페 바닥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무늬와 색상의 타일을
가져와 바닥에 배치하며 패턴을 완성하는 내용입니다.
손에 든 카드를 통해 타일을 가져오고 개인판에 배치하며,
특정 패턴이 완성되면 공용판에 있는 도구 토큰을 가져오는 셋콜렉션 방식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같은 색상의 카드를 1장 사용하면 가장 외곽 타일을,
2장을 사용하면 다음 외곽 타일을 가져오며
4장을 사용해야지만 가운데 타일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타일을 연결하는 연결 토큰(갈색 x 모양) 역시 4장을 사용해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한 카드의 -1장 만큼 보충받게 되는데,
사용한 카드 외의 색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때문에, 매 라운드 처음 받은 10장의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여 게임의 큰 그림을 그려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많은 패턴을 포기하는 대신,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도록 타일 채우기에 집중했네요)
후턴의 경우 앞 플레이어와 타일 배치가 유사하면 도구 토큰 선점 기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턴 순서가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반대로 다른 플레이어가 놓지 않은 색상과 패턴을 진행하게 되면 한결 편안해 집니다.
패턴을 완성하여 점수를 얻는 [아줄]과 같이 퍼즐 방식의 점수 획득 방식과
도구 토큰을 통해 상대방과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방식이 신선하고
마지막에 배치된 타일들이 아름다운 게임이었습니다.
이상 히트게임즈 아지트 모임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