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번외 2 VS 시니스터 모티브스
Skeil님의 교류회 후기 회차수를 보니 이미 27회가 되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게임을 많이 했었드랬죠?
여튼 저희는 8.25(일)에도 어김없이 빌런들을 혼내주러(혹은 혼나러) 여행을 떠났고 이 날은
skeil님께서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신다 하셔서 수행할 캠페인은 시니스터 모티브스, 3인플레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시니스터 모티브스의 마지막 5번째 빌런은 정말 흉악한 친구로, 과거 시라노님과 2인플 할 때 '이런 놈을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고?!!'라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시퍼님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셨고, 미유님도 마챔에서 항상 탑티어 성능이 보장되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들고 오셨기에, 저도 이때를 위해 준비한 히어로 덱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첫째로 루시퍼께서 데리고 오신 히어로는 캡틴 마블로
마챔 딱지칠 결심 번외, 더 마블스 VS 타노스 (1/2)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게시글 (boardlife.co.kr) 에서 사용하신 덱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실드 직원들이 엄청나게 굴려다녔다는 이야기입니다. 덱 컨셉, 운용은 지난번 제가 작성했던 게시글을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미유님 께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프리빌트 덱을 사용하셨는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프리빌트 덱 성향은 수호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강한 것은 본인만 사용할 수 있는 비술(인보케이션) 카드들이 손패와는 다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실제 발동 비용도 더 저렴한 셈이고, 카드 효과 자체도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무슨 성향을 택하든지 다 강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히어로 팩에 대한 소개는 예전에 Skeil님께서 작성한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마블 챔피언스 덱 탐구생활 #17 - 닥터 스트레인지 히어로 팩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게시글 (boardlife.co.kr)
마블 챔피언스에서 최근에 나온 히어로 Magik, 얘가 엑스맨이면서도 신비술사(MYSTIC)인데, 그 덕에 닥터 스트레인지와 같은 신비술사(MYSTIC)전용 더 강력한 주문(SPELL) 카드와 전용 강화 카드가 더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가만히 있던 닥터 스트레인지가 더 주가가 상승하게 되었네요.
이번 캠페인 시나리오를 위해 제가 선택한 슈퍼 히어로는 쉬-헐크입니다. 아, 💩캐 아니냐고요? 그게 💩도 약에 쓰려면 없다지 뭡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쉬헐크의 카드 중 하나입니다. 쉬헐크 본인이 코어세트에 포함되어 발매된 히어로이므로 이 카드들도 마블 코어세트가 최초로 발매될 때 만들어졌던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2의 공격력을 주지만, 정작 한 번 공격하고 나면 버려지면서 적에게 스턴효과를 거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운용법으로써 설계된 듯 합니다. 내가 +2 공격력이 좋아서 계속 카드를 가지고 있고 싶어도 해당 효과가 강제 반응(Forced Response) 이기 때문에 내가 싫다고 안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마블 챔피언스 규칙 1.5 개정 이전에는요.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규칙은 계속 보강되고 개정되어 현재는 1.6이 최신 버전입니다. 1.5에서 카드 효과를 격발하기 위한 비용의 지불과 강제 반응, 강제 난입 등의 키워드 우선권 등의 규칙이 정립되면서 상대를 공격하고도 저 카드를 버리지(Discard) 않을 방법이 발견되게 됩니다.
해당 효과는 -> 가 포함된 서술로써,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에서는 A->B면 'B의 효과를 격발하려면 A행동을 하여야 한다.'이런 의미이고 텍스트로는 통상 'IF ~A, then ~B' 이렇게 표현됩니다. 이러한 의미로 해당 카드 서술을 보면 '강제 반응 : 쉬헐크가 공격한 후에 이 카드(초인적인 힘)을 버려라->그 적을 스턴시켜라' 라고 해석됩니다.
그런데 마블 챔피언스 규칙에서, A->B의 형태로 서술되어 있는데 게임 내부 사정상 B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A 역시 수행되지 않는 것이라고 1.5 규칙에서 결착이 납니다.
즉, 적이 기절에 걸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 강제 반응으로 카드가 버려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쉬헐크는 저 카드 2장을 계속 유지한다면 7이라는 초월적인 공격력을 게임 내내 유지하며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이 기절에 걸릴 수 없는 상황은 다음 3가지입니다.
1. 해당 공격에 의해 적이 바로 격파(Defeat)되어 버렸다. 이미 존재하지 않는 적이라 기절에 걸릴 수 없다.
2. 타노스(미친 타이탄의 그림자),마스터몰드(넥스트 에볼루션)와 같이 강건(stalwart)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 기절이 안 된다.
3. 이미 기절에 걸려 있어서 다시 기절에 걸리지 않는다.
이 중 3번에 주목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에게 기절을 걸고, 증가된 공격력으로 적을 납작하게 두들겨 패는 쉬헐크 덱이 나타납니다.
Jennifer Walters, Rules Lawyer · MarvelCDB (변호사라고 규칙 이용해 먹는 제니퍼 월터스)
최초에 소개된 덱은 수호 덱의 카드들을 이용했지만 저는 이미 미유님께서 수호덱을 운용하시기 때문에 용맹 덱을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드롭킥, 모킹버드를 이용해 3번의 상황을 유도하거나 핸드캐논까지 동원해 공격력을 9로 만들어서 미니언을 한방에 때려잡으면서 압살로 빌런에게 초과피해를 입히는 전략입니다.
9의 데미지를 버티는 미니언은 이 게임에서 손에 꼽을 겁니다.
즉, 저는 때리기만 하기로 했습니다.
헐크한테 그거 말고 뭘 기대하십니까.
여튼 이러한 구성으로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 이하의 내용은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확장팩 중 국내에 출시된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 확장팩(2022)의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후 이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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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를 최초로 막아서는 빌런은 샌드맨이 되겠습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밀려드는 모래(Surging Sand)라는 효과를 처리하라고 합니다. 빌런이 때려서 플레이어들이 데미지 입으면 발동된다 하니 뭔가 빌런 쪽에 유리한 효과임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언급된 '도시 거리' 환경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특별 효과 밀려드는 모래(Surging Sand) 가 해결될 때마다 이 카드 위에 놓인 모래 카운터 만큼 조우 덱을 버리라고 합니다.
모래 잘 퍼내는 여자입니다. |
2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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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입니다.
어쨌거나 공격이 여러번 들어오는 건 아니니까 그냥 동료를 희생몸빵시키면 되겠군!! 이런 비열한 생각을 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베놈의 공격은 자주 압살을 달고 들어옵니다. 플레이어가 미니언을 격퇴하고 초과데미지로 압살 키워드를 사용해 베놈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에도 '공격'을 했고 베놈이 데미지를 입었으므로 저 복수 효과를 발동시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쉬헐크의 영웅 능력은 2데미지를 주지만 이건 공격은 아닙니다. 또한 카드중에도 '공중 패권(통솔, 4코스트)와 같이 공격 식별자 없이 데미지를 입히는 카드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베놈의 메인 음모로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다만 1A에서는 종탑 환경 카드를 플레이에 내려놓고 1B에서는 내가 베놈을 건드려 복수로 쌓은 조우카드들을 베놈이 나에 대해 활성화할 시 베놈에게 부스트 카드로써 준다는 내용이 여기 있습니다.
'울림'면일 때 베놈이 입는 데미지는 모두 1씩 증가하고, 플레이어 아이덴티티가 대미지를 입는 대신 종탑에서 그만큼의 카운터를 강제로 제거합니다. 그렇게 카운터가 다 떨어지면 종탑이 다시 고요 면으로 뒤집혀 집니다.
네뷸라 VS 네뷸라 는 규칙상 금지된 것이 확실하지만 베놈 VS 베놈은 문제가 없는데 빌런으로 등장하는 베놈은 Eddie Brock, 플레이어인 히어로 베놈은 Flash Thompson 으로 아이덴티티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냥 괴물같은 느낌인 에디 브록의 베놈과는 다르게 히어로로 플레이하는 플래시 톰슨 베놈은 텍티컬 슈트로 무장한 무기 전문가 특수전 군인 같은 느낌이고 굉장히 좋은 영웅 능력을 가지고 있어 높은 티어의 히어로로 평가됩니다.
2 스테이지 베놈 격파 결과 루시퍼 : Defiance(프로텍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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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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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섞여 들어간 카드를 뽑으면 그 카드도 이번 턴의 조우카드로써 나에게 뒤집힌채로 배당되게 됩니다.
한번 당해 보면 왜 카드 이름이 이건지 너무 이해가 잘 가게 되는 조우 카드.
위의 메인 음모 1A에서 플레이어 수대로 조우하고 시작하라고 해서 시작하자 마자 총 3체가 깔리는 미니언입니다. 가드가 붙어있는데다 딱 1 데미지로 잡지 못하면 골치아픈 불이익들 부여합니다.
살포시 짓밟아 주면 모두 해결됩니다.
3스테이지에서부턴 베놈이 돕겠답시고 동료로 참전해 주지만 아래쪽에 너무 흉악한 걸 달고 있어서 빨리 꺼져 주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3 스테이지 미스테리오 격파 결과 루시퍼 : Defiance(프로텍션)*3
환각 에테르 0 루시퍼 2 미유 2 |
4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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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를 플레이해주셨던 미유님이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가게 되어 3인플을 2인플로 변경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 친구들은 플레이어 숫자에 따라 히트 포인트(HP)가 증가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격퇴해도 또나오고 또나오고 또나옵니다. 언제까지?
Light at the End 모의를 완전히 격파하면 되고, 빌런을 격퇴하면 여기 모의가 줄어듭니다. (해당 모의 카드 이미지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빌런들을 잡고 잡고 또 잡아서 해당 모의를 0으로 만드는 것이 플레이어의 승리조건입니다. 평범하게 저지를 해도 되긴 해서, 각자가 효율적인 방법을 쓰면 됩니다.
다들 (거의) 한 방감 입니다.
베놈은 여기까지 따라와 주지만 5스테이지 부터는 모종의 이유로 더 이상 동료로 활약해 주지 않습니다.
4 스테이지 시니스터 식스 격파 결과 루시퍼 : Defiance(프로텍션)*3 |
5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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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고블린 노먼 오스본은 이미 다른 시나리오팩 빌런으로 나왔으니까 마지막 빌런이 그린고블린이 아닐 줄은 알았는데 설마 이런 놈을 등장시킬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혼자서도 흉악함을 MAX찍는 놈들을 아예 퓨전시켜버리니 그 포스가....실제 난이도도 어려워 죽을 지경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플레이어가 현재까지 승점 25점을 모은 경우라면 캠페인 세팅에서 멋진 슈트을 하나씩 챙겨 입게 해주는데
초월적인 능력치의 심비오트 슈트 업그레이드 입니다.
메인 음모라기에는 베놈 고블린 전의 특수한 음모 진행을 설명해 주는 카드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위협이 쌓이는 음모들입니다. 동시에 초기엔 플레이어 숫자대로 증가하며, 만약 가속 토큰이 놓이거나 가속 아이콘의 영향을 받거나 하는 건 해당 활성화시에 글라이더 카운터가 놓였던 음모에만 그렇게 합니다. 예를 들어 글라이더 카운터가 미드타운에 있는데 조우덱이 다 떨어진 경우에 가속 토큰을 미드타운에만 놓습니다. 해당 가속 토큰의 효과는 미드타운에만 적용됩니다. 어퍼 맨하탄에 있는데 음모 가속 아이콘이 있었다면 빌런 페이즈 1단계에서 어퍼 맨하탄에만 음모 2를 올리고 다른 곳에는 음모를 1만 올립니다.
이렇게 나온 심비오트 환경이 2개 이상이 되면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베놈 고블린의 시그니쳐 장비들입니다. 흉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베놈 고블린 전에 등장하는 미니언들입니다. 맨 마지막 친구 빼고는 만만한 친구가 없네요.
최후의 마무리
원래라면 쉬헐크가 인내심으로 +3 히트포인트를 받고도 피 1~2에서야 최대 위력 15가 나오지만 무려 +10 히트포인트를 제공하는 심비오트 슈트 덕에 굉장히 안정적인 상황에서 최대 위력의 감마 슬램을 때려넣을 수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조우카드의 홍수 속에 캡마는 쉴드 직원들을 여전히 죽도록 굴리며 음모에 쌓이는 위협을 분쇄하였고 마리아 힐이 카드까지 퍼주는 덕분에 쉬헐크가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대부분 빠르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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