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아들과 테베를 넘어서 3인플
오늘도 역시...둘째의 낮잠을 이용하여 테베를 넘어서 3인플 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소위 말해 엄청난 가격 방어를 보여주는데요. 어지간한 게임들은 대부분 가격의 등락이 있는데 이 테베는 가격방어가 엄청납니다. 심지어 중고장터에 나오는 족족 팔리고... 저는 운좋게 구해서 오늘 3인플 진행했습니다. 도대체 가방의 원인이 무엇일지?
아들의 첫 번째 발굴... 이 정도면 상당히 잘 뽑혔습니다. 아들은 이게 뭐냐며 투덜거렸지만 이후의 발굴에서 아 처음에 잘나온 거구나라며... ㅋㅋ
아내의 마지막 발굴입니다 ㅋㅋㅋ 그쵸... 이게 정상이죠. 그래도 5점짜리를 뽑았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저의 대박 발굴입니다. 위 사진이 저의 발굴, 아래 사진이 아들의 마지막 발굴인데 아들이 싹쓸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박을 쳤습니다. 마이더스의 손을 보여주겠노라며 기세등등하게 뽑은 보람이 있네요.
저의 스코어링입니다. 너무 재밌게 플레이한 나머지 제것만 찍었네요. 총 36점으로 1등, 아들은 23점으로 2등, 아내는 21점으로 3등했습니다.
이 게임은 패밀리 게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막상 해보니 파티게임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 이후로 이렇게 웃으면서 게임한 건 처음이었네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는 게 오를레앙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승점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뽑기가 훨씬 짜릿했습니다.
잘 뽑든 못 뽑든 게임 내내 하하호호... 너무나 좋은 가족 게임이자 파티 게임이네요. 플레이 타임도 딱 알맞고, 쉬운 규칙에 마음 상할 일도 없고 자리 차지도 안하고 무엇보다 테마가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아마 좀 오래된 보드게임 카페에는 하나씩 구비해놓고 있을 거 같은데 꼭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