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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번째 부부 보드게임 일지.

1,287 조회

2024.08.24 13:38

지난 주말 꽤 많은 게임을 해 두개로 나누어 포스팅하려했는데 늦어졌네요!

원문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58665877 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1. 쿡팟(2회플) - 4 / 5

꽤 편하면서 즐겁게 플레이 했던 쿡팟이 확장이 나온다기에 간만에 꺼내보았습니다.

여러번 어필했다시피 저는 주사위 운이 정말 없는 편인지라... 그냥 망해도 망하려니 하는 재미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다이스팟의 손맛이 워낙 좋은데, 조금 깊은지라 다이스팬도 궁금했는데, 확장만 구매하는 경우에는 구매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날은 빠르게 두번 플레이를 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어놓지 못했군요...

1회차 : 12 vs 10 승리

저는 주사위를 3개까지 굴리게 해 주는 캐릭터를, 아내는 ?토큰을 하나 가지고 시작하며 ? 주사위를 재료 2개로 쓰는 캐릭터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쿡팟 2인플에서 선플레이어를 하게 되면 자주 겪는 일인데, 제가 선을 하게 되어 주사위를 계속 굴려두면 아내가 채가는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아내가 초반에 잔잔하게 카드를 많이 주워먹었는데, 후반에 카드가 붙지 않은 틈을 노려 3점짜리 카드를 많이 완성하며 승리했습니다.

2회차 : 11 vs 11 동점자 규칙 패

이번엔 저는 3점을 추가로 주는 캐릭터를, 아내는 3원을 갖고 시작하는 캐릭터를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3점을 추가로 주는 캐릭터는 너무 강력하고, 3원을 갖고 시작하는 캐릭터는 아이템에 따라 많이 갈리게 된다고 생각해서 이 캐릭터는 요리 완성당 돈을 1원이라도 더 받는 기능을 추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확장에서는 손님카드를 통해 밸런스가 어떻게 조정될 지 궁금합니다.

재료카드를 매 턴 한장 뽑을 수 있게해 주는 아이템이 처음에 깔렸는데, 아내가 1점짜리 요리를 완성하며 이 아이템을 구매해 빠르게 요리를 완성해버렸고, 동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잔돈이 더 많았던 아내에게 승리가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승 : 하! 주사위 운이 이게 맞냐!!

하 : 하나 더 뽑게해주는 아이템카드 좋은데?

2. 도적단의 월급날 3회플 - 5 / 5

그 핫한 도적단의 월급날을 이제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우연히 일본판을 한글판 가격에 구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뒷면에 반짝임이 있어 많이 예뻤습니다.

확실한 건 저는 이런 게임을 못하는 듯 합니다... 아내에게 두 판을 내리 발렸습니다. 기가 막히게 제가 가져가고 싶었던 것들을 끊어가더라구요...

<나 왼쪽꺼 가져가고싶어^^>

심지어 아내는 카드를 저렇게 분류하고, 나 왼쪽카드 가져가고 싶어! 를 선언했습니다.

저녁으로 오리주물럭을 재워두고 있었기에... 원활한 저녁식사를 위해 카드를 양보하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26 vs 33, 32 vs 33으로 두판을 내리 패배했는데, 한판 더 하고싶어 한판을 더 하자고 했습니다.

아내가 눈치를 봐서인지 카드를 제가 가져가기 좋게 분배해 주었고 덕분에 연속한 다섯가지 카드 조합을 완성하며 31 vs 18로 크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승 : 으아아아 왜 이걸 가져가? 저게 더 좋은거 아니야??

하 : 이거나 먹어!!

3. 가자 일본으로 - 4.5 / 5

오랜만에 렛츠고 재팬이 플레이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둘이서 해보기는 처음인데, 여행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서로 다짐하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도쿄 카드인 야끼토리 먹기를 너무 하고싶었는데, 저에게 남은 칸이 교토 뿐이라... 저걸 먹으로 도쿄를 다녀오는건 비효율적이지 암.. 이러면서 넘겼는데, 아내는 초반부터 배가 터지도록 먹기 카드를 깔아두더니 야끼토리 먹기를 집어가며 행복한 먹킷리스트를 채웠습니다. 그 덕일까 113 vs 130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점수차이가 많이 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고싶은 것도 이루지 못하고, 게임도 져버렸군요...

승 : 내 야끼토리... 그래도 쇼핑은 신나게 했다!

하 : 난 먹킷리스트를 다 이뤘다!

3, 국립공원 - 2.5 / 5

오랜만에 국립공원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확장이 2개인데 각각 조금씩 기본규칙을 바꾸는게 있어서인지, 할 때마다 뭔가 헷갈리는 게임입니다..

2인플 이라서 그런지 칸을 너무 많이 들려 풍족한 게임을 하게 되어 오히려 재미가 없었습니다. 텐트까지 사용하며 자원을 바꿀 일이 많이 더 풍족하게 게임을 하게 되었던 듯 하네요.

사실 끝나고 알았는데, 자원 보관이 15개까지밖에 보관을 하지 못하는 규칙이 있더라구요. 살짝 넘었던 시점이 있었던 듯 한데... 몰랐으니 어쩔 수 없지 ㅎㅎ

아내는 할인해주는 기어카드를 많이 구매해서 공원을 팍팍 늘려갔고, 저는 최종 점수 보너스를 주는 계절카드를 3장 구매하며 추가점수를 얻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최종점수에 맞는 카드가 잘 붙어 55 vs 5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엣시 스티커 뽐이 엄청 왔는데 살짝 식게 되었군요.

승 : 이게... 자원이 이렇게 풍족한게 맞나? 확실히 3~4명은 있어야 재밌을 듯 한걸

하 : 처음 했을때의 그 느낌이 좀 안나는 것 같아.. 오늘 좀 아쉽네..

4. 버건디의 성 SE - 5 / 5

이날의 목표 게임 3가지를 마치고 뭔가 하나를 더 하려고 했습니다.

플레이 한지 오래된 서버비아, 업세션을 제시했는데 뜬금없이 버건디를 선택했습니다. 리프린트 펀딩 전에 플레이 한 이후 처음이였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포도밭에 이어 방패확장까지 추가해 보았는데, 처음에 방패확장의 설명을 읽으며 이렇게 강력해도 되는건가?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아내가 선박을 달리면서 선을 유지하고 가축 등 필요한걸 가져가는 전략을 쓰는지라 저는 어쩔 수 없이 포도밭을 가져가게 되는데, 이날은 제가 선박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초반 같은 주사위를 띄우며 보관함을 무한으로 늘려주는 방패타일을 구매했는데, 이게 너무 사기였던 듯 합니다. 적절히 포도밭도 챙기면서 할걸 다 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중간부터 제 포도밭을 보더니 아내는 의욕을 잃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같은 영역에 같은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수도원을 건설하며 8칸짜리 영역을 완성해 큰 점수를 받으며 쐐기를 박아버렸습니다. 상품타일 당 점수를 주는 수도원을 가져왔으면 15점은 더 났을텐데 그걸 가져오면 한동안 보드게임은 금지일듯 해 평화를 위해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주사위 눈까지 띄웠었는데.. 그래도 이미 충분히 잘 되고 있어 253 vs 213으로 크게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누워서 버건디 재밌는데 그때 3D타일 산다고 하지않았어? 라고 물어왔는데.. 사실 매달 8만원씩 내며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빨리 와서 더 더 예쁘게 플레이 하면 좋겠군요!

푸코도 SE가 나오는 것 같던데... 플레이 해본적이 없는 게임인지라 고민이 되는군요.. 플레이 취향에 맞을 것 같지는 않던데 어디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승 : 룰루~~ 8칸 완성~~

하 : 포도밭 그사나이 포도밭만 하라고...! 당신 우리집 출입금지야! 남편을 돌려놔!

5. 서식지들 - 4.5 / 5

유독 더운 밤이였습니다. 오늘은 좀 선선한가? 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잤는데 새벽3시에 온몸이 땀에 젖어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샤워하고 오니 아내도 더워서인가 깼더라구요. 그 김에 어제 포도밭 사나이 때문에 강제로 다시 책장에 들어간 서식지들을 플레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