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드셉트 스타일의 보드게임 엘더사가를 제작 중입니다 (2차보고)
안녕하세요, 성훈아빠 입니다
컬드셉트 스타일의 보드 게임 엘더사가의 5월 제작 보고입니다
4월부터 시작해서 꼬박 2달째 입니다.(슬슬 현타가 오려고 합니다...ㅠㅠ)
본 게임은 카드 위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어서 카드 제작이 게임 제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카드 구성을 보면...
불, 물, 대지, 바람, 빛, 어둠 이렇게 6가지 속성의 추종자 카드
무기, 방어구, 장신구로 구성된 장비 카드
특수 무기 역활을 하는 주문서 카드
맵과 추종자,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효과를 주는 마법 카드
…이렇게 크게 4개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컬드셉트에서는 그냥 무속성이었지만 엘더사가는 빛과 어둠으로 나눴습니다 ^^)
카드가 룰 자체인 게임이다보니 여러 효과를 주는 마법 카드를 먼저 만들면서 세부적인 룰을 정해 나갔습니다.
초기 목표인 300종의 카드 중에서 현재까지 215종의 카드를 만들었는데 이중 마법 카드가 152장입니다.
남은 148종의 카드를 맵에서 운용해야 할 추종자와 장비, 주문서로 분배하면
카드 종류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총 카드 종류의 목표를 400종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앞으로 7월까지 남은 185종의 카드를 만들어서 카드 제작을 끝낼 예정입니다
카드 외에도 게임에 필요한 콤포들이...
플레이어 개인 보드
마나 화폐
지배력 마커
AP 토큰
HP 토큰
호부 토큰
호부 마커
지형 속성 마커
점령지 레벨 토큰
플레이어 미플
지속 효과 카드
주사위 2개
…등이 있습니다.
플레이어 개인 보드는 보유 마나, 지배력, 보유 호부와 가치, 현재 걸린 지속효과(저주, 축복) 등을 관리합니다
죽은 추종자 수와 맵을 일주한 횟수를 카운트하게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것까지 하면 플레이어가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요...ㅠㅠ, 유로 게임 잘하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지요?)
마나는 카드를 사용에 드는 비용이자 다른 플레이의 점령지에서 통행료를 지불하는 수단인 화폐 같은 개념입니다.
마나를 코인같은 형태로 할지 부루마블의 지폐/카드 같은 형태로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배력 마커는 플레이어의 개인 보드판에서 지배력 수치를 표시합니다
AP, HP 토큰은 추종자의 공격력과 생명력에 변화가 있을 때 표시합니다
호부 토큰은 6가지 지형 속성의 증권 같은 것으로 해당 속성 지형들의 레벨이 올라갈 수록 가치가 오릅니다
호부 마커는 호부 토큰의 가치가 얼마인지 알 수 있게 개인 보드판에 표시합니다
지형 속성 마커는 플레이어가 지형 속성을 변경하였을 때 표시합니다.
점령지 레벨 토큰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점령지 레벨에 변화를 주었을 때 레벨과 가치를 표시합니다
플레이어 미플은 멋진 피규어면 참 좋겠다 생각하지만 완벽하게 제 능력 밖이어서 대안을 생각 중입니다.
지속 효과 카드는 2~3라운드, 또는 무제한까지 지속되는 효과가 걸려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지속 효과 카드를 맵에서 해당 위치에 세우는 방법으로 정했습니다.
주사위는 컬드셉트에서는 10면체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마법으로 최대 2개의 주사위를 동시에 굴릴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맵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
일단은 6면체 주사위로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구현이 가장 난감했던 부분은 컬드셉트에서 덱이 모두 소진되면 처음 들고 나왔던 50장의 카드가
리셋되면서 다시 덱을 구성하는 부분입니다.
현실에서는 장비나 마법카드는 사용 후 더미에 버려진 것이 다시 덱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맵에 배치한 추종자는
덱이 리셋될 때 덱으로 다시 들어 올 수가 없습니다.
계속 추종자를 배치하고 덱이 소진되어 리셋될 수록 덱에는 장비와 마법카드만 남게되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에 대해 3가지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1안은 덱을 50장에서 60장까지 구성하고 덱이 모두 소진되는 한도내에서 게임이 끝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덱을 구성할 때 추종자 수를 제한하고 맵의 크기(지형 타일 수)를 조정해서 어느정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전체 플레이 타임이 늘어지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덱이 한번 도는 동안 벌이는 빠른 승부)
2안은 카드가 모두 소진되어 덱이 리셋될 때 배치된 추종자 수 만큼 공용 추종자(미니언)을 덱에 넣는 방법입니다.
미니언은 능력치는 낮지만 모든 지형효과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장비, 배치 제한이 없습니다.
미니언을 넣은 덱이 소진되어 또 다시 구성할 때는 역시 배치된 추종자 수 만큼 미니언 카드를 맞춰서 넣습니다.
이 방법은 처음부터 미니언을 활용을 염두해 둔 전략적인(변칙적인) 덱 플레이도 나올 수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전략이 가능)
3안은 덱을 30~40장(기본 추종자와 장비, 마법 카드)로 구성하고 도미니언이나 히어로(스타) 렐름처럼
공용 마켓에서 추종자를 마나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추종자를 배치해도 덱이 리셋될 때 추종자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초반에 마나가 많은 사람이
좀 더 좋은 추종자를 영입하고 그 추종자를 배치해서 번 통행료로 더 좋은 추종자를 사는 빈익빈 부익부가 발생해서
밸런스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히어로 렐름처럼 마켓이 랜덤으로 채워지게 하면 좀 나을 것 같긴 합니다.
이 방법은 컬드셉트와는 완전히 다른 룰이어서 저는 이 안에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
이런 부분들은 실제 플레이를 통해서 정해야 할 부분이라 전체 카드 완성 전에 6월 중으로 룰 테스트용 카드들을 우선으로 만들어서 알파 테스트를 할 계획입니다.
알파 테스트 후 베타 테스트를 위해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아무도 응모를 안해주시면....ㅠㅠ)
베타 테스트 희망자 분께는 100종의 카드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한 베타버전 세트(프린드 앤 플레이 버전)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빨리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시간 제 편이 아니고, 손은 제 맘이 아니어서 진행이 더딥니다...ㅠㅠ
6월 말에 더 진척된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