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스물 일곱번째
'브레인과 보드게임하실분?'
뭔가 구미가 당기는 모집멘트죠??
광복절에는 참석자가 꽤 많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말에는 참석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날에 딱 저 문구를
뇌님께서 단톡방에 올리셨더라구요 ㅎㅎ
오후에 저녁약속전까지는 게임해도 되겠다 싶어서 얼른 참석했습니다.
8/18(일)
화니(모임장) , 뇌 , 시너빈
허니버즈 가을의 맛 (3인)
이전에 플레이하신분들 모두 극찬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허니버즈 가을의맛입니다.
이전에 다른테이블에서 돌아갔던지라 너무도 궁금했는데
어찌나 재미있게 즐기셨던건지 모임장님께서 또 하셔도 상관없다고 하셔서 바로 돌려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본판 수준의 컴포가 들어있는 아주 큰 규모의 확장입니다.
여러가지 모듈로 이뤄져있는데 룰설명을 들으면서 보니까 사실 그냥 모든걸 넣어도
상관없을정도로 모듈하나하나가 아주 기가막힙니다.
메인보드판에서 셀 가져올때 이동할수 있는 곳이 4방향에서 6방향으로 늘어나서 좀더 선택지가 넓어진것.
쓰잘떼기없었던 꽃가루가 없어지고 3종류의 과일이 생겼는데 셀타일 가져올때처럼 메인보드판에 배치되며
근처에 있을때 셀타일 대신 과일가져오기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3종류의 과일을 한번에 모아서 팔면 시세표에 따라 금액을 추가로 받을수가 있습니다.
벌집타일에 원래는 한쪽에 아무것도 그려져있지않은데 나뭇잎 3종류가 랜덤으로 그려져있습니다.
게임끝나고 세트로 모은것마다 점수를 얻을수도 있고 나뭇잎 개당 1점씩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 선셋모듈...
본판에서 종료시점이 애매해지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걸 방지해주는 엄청 중요한 모듈입니다.
타일이 한군데가 다 없어진다거나 거래카드 더미가 비었다던가 하는 등등의 조건을 달성할때마다
선셋트랙이 전진하고 끝에 도달하면 그 라운드까지 하고 종료되게 됩니다.
일단 모듈이 더 있긴하지만 이번게임에서는 이렇게만 즐겼는데요....
이거 진짜 너~~~~~~무 재미있습니다!!!
진짜 계륵같던 꽃가루없어지고 과일로 대체된게 대박입니다.
셀타일이 모두 없어지면 중반부에 진짜 할께 없거든요.
셀타일 가져오는 액션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는 수준이었는데
과일가져오기로 대체되니까 게임의 템포가 늘어지지않습니다.
또 벌집타일에 그려진 나뭇잎보면서 가져오는거 때문에 다른사람 견제도 할수 있어서
좀더 인터랙션적인 요소도 가미되어있는데다가 점수도 크게 뻥튀기 가능해서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계산이 안됩니다.
쌓여있는 돈보면 사실 어느정도 유츄가 되는데 게임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너무 좋아요
선셋모듈은 그냥 필수구요
이번에 하지 못한 다른 모듈들도 사실 엄청 흥미로운것들입니다.
일벌들을 은퇴시킬수 있다던가 셀에 덮개를 덮어놓고 게임끝나고 점수를 받을수 있다던가하는 모듈도 있어요
각 모듈마다의 특징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이 모든걸 한번에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게임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활들을 해줘서 게임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기존에 본판을 하시고 갸우뚱하셨던 분들 , 본판만으로는 조금 심심하셨던 분들
모두를 만족시킬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확장이라고 해놓고도 본판만 즐기는게 더 재미있거나 그보다 못한 게임들이 즐비했는데
오랜만에 게임을 완성시켜주는 확장을 보게 된거 같습니다.
정말 강추하는 확장입니다.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이스 게이트 오디세이 (3인)
보드엠 비운의 게임이라고 하시던데 뭔가 박스 이미지부터 하기 싫어지는 느낌의 게임이긴했어요
룰설명듣기 전까지는 고퀄 컴포들이 들어있어서 오? 하고 시선만 갈뿐 그냥 저냥 새로운게임하나 해보네~ 하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룰설명을 듣고서 어느정도 게임이 파악된 이후에는 생각보다는 꽤? 아니 엄청 많이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매커니즘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영향력 게임입니다.
행동보드판에 일꾼을 하나 정해서 이동시킨후 행동을 하면 되는데
크게 세가지로 이주민을 행성으로 보낼수 있는 칸 , 이동칸 , 이주민보충칸입니다.
개인영역에 방타일을 연결시키고 그위에 올려진 이주민들을 해당행성으로 보내면 되는데
해당 행성마다 점수를 먹는 방법이 다 달라서 여기에서 오는 영향력싸움이 이 게임의 메인 재미입니다.
3가지 색의 방타일로 나뉘어있어서 메인보드판에서 행동을 할때 해당 색의 방으로 이주민들을 움직일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타일 가져와서 연결하는것도 퍼즐풀이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부분도 꽤 재미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영향력싸움이 메인이기때문인지라 2인은 절대비추로 3인 이상해야 재미있을꺼 같고
꽤 괜찮은 금액에 한번씩 풀린다고 하니 눈여겨보시고 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게임을 하면서 편견을 가졌던 저를 조금 반성했어요.
세상엔 재미있는 게임이 이렇게나 많다~
미리 거부하지말고 항상 수용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바라봐야겠습니다.
텀블타운 (3인)
주사위로 하는 스플렌더? 라고 해야할려나요
주사위 가져와서 굴리고 카드에 그려진 건물그림대로 주사위를 쌓아 만들어서 개인보드판에 배치하면 됩니다.
주사위의 숫자나 색깔이 중요해서 굴릴때도 잘 굴려야하지만 주사위를 가져올때도
내가 만들고 싶은 건물이 어떤건지 잘 체크하면서 가져와야하죠
완성한 건물은 패시브나 일회용 효과를 주기때문에 이후에 높은 레벨의 건물짓기를 더욱 원활하게 달성할수 있습니다.
개인보드판에도 조건에 맞춰서 놓으면 추가점수를 주기때문에 다음 건물을 어떤걸로 지을까
한번 더 고민하게 되어서 생각없이 주사위만 굴리는 게임은 아니더라구요.
1레벨 건물을 모두가 빠르게 올리다보니 주사위가 금방동나서 게임이 그냥 순식간에 끝나버렸는데
게임 자체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건물이라고 쌓아논 주사위들을 보는데 단지 갈색 검정 회색 섞어논거에 불과한데도 저절로 서부테마가 떠오르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겟빗 (3인)
언박싱느낌으로 일단 뜯어서 즐겨본 3인 겟빗입니다.
레고버젼으로 너무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인플이 되면 즐겨보고 싶은데
일단 컴포맛만 보자!! 하면서 냅따 깔아놓고 해봤습니다.
쪼만해진 컴포들이 너무 귀여워서 일단 눈으로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카드 일러스트도 귀욤뽀짝하구요
그냥 맛만 보는 느낌이었는데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더 많은 인원이 해야 본연의 재미가 살아나긴 할꺼 같긴해요
5인 이상이면 상어를 플레이할수 있다던데 진짜 너무 궁금합니다.
상어플레이어 진짜 도파민에 절여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엄청 재미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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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즐겼는데도 알차게 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기기억력은 좋으시다는 뇌님이 허니버즈할때 셀타일 다 뒤집고 하자고 그래서
진짜 겨우 말렸네요 으.. 이분 왜이리 머리가 좋은거야.. 어쨋든~
허니버즈는 계속 생각나서 그냥 주구장창하고 싶어요
확장으로 게임이 완성되는 느낌을 너무 오랜만에 받아봤나봐요
아직 더위도 물러나지 않았는데 태풍소식도 있고합니다.
코로나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하던데 아주 난장판인 요즘입니다.
아픈만큼 보드게임손실입니다~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길바라며 모두들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시길 바랍니다~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참여인원이 3인이상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