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게 1만명 돌파 이벤트 참가 후기(절판 품절 게임에 대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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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9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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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코보게 1만명 돌파 이벤트에 3일 연속으로 참가했습니다. 1일째는 구경만 하고 둘러보느라 못건졌고 2일째는 여친과 함께 할 방탈출게임 위주로 도전하여 EXIT 시리즈 3개 성공했고! 3일째는 대학원생 친구가 극찬한 연금술 아카데미에 도전하였다가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 다양한 분들이 많은 생각을 보라에 말씀해 주셨죠. 결국 이번 이벤트로서 확인된 사실이 하나 있다면 절판 및 품절된 게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모른다 라는 것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2018년 말 부터 본격 이 취미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절판 및 품절인 몇몇 "한글판" 게임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꼭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도미니언 시사이드 및 암흑, 연금술 아카데미, 블러드 레이지, 황혼의 투쟁, 오딘을 위하여 이런 게임들이요. 그리고 모두가 공감하실 수도 있는 사실은 보드게임 시장이 점점 커져왔고 그 과정에서 저처럼 원하는 게임을 가지지 못하는 수요자가 증가해 왔을 거란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오딘 등 재판이 확정되는 게임들이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정도의 이벤트로는 그러한 잠재적 수요자를 충족시키지 못하겠지요. 이미 절판 품절되어 남은 재고가 그런 수요를 충족시키지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문제는 시장은 완전하지 않아 공급자의 입장에서도 수요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오딘의 경우 확장과 재판이 확정된 이유가 오딘 발매 당시 공급자가 확인할 수 있었던 유효수요 라고 생각합니다. 오딘 이외의 게임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유효수요가 현 시장에 존재하는지 공급자가 확신할 수 없으니 재판하기가 어렵겠지요. 그렇다면, 결국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절판 및 품절 게임에 대한 재판 펀딩"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당 펀딩이 이루어지고, 공급자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양만큼 펀딩이 이뤄진다면 수요자 공급자 양측에 있어 효용 증대가 이뤄집니다. 수요자의 경우엔 절판 및 품절로 인해 가지기 어려웠던 게임에 대한 구매가 가능해지며 공급자의 경우엔 이미 발매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신규 발매 게임보다 비용 및 투입 자본이 적은 게임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또 설령 펀딩이 충분치못한 수요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나름대로 수요자 및 공급자는 수요 공급량을 확인하고 각자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펀딩을 했는데 충분하지 못한 수요로 인해 발매를 못한다는것을 알게되는것과 그런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로 기다리는 것은 다를테니까요. 공급자도 분명히 알고있을 겁니다. 수요가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요. 이런 이벤트를 하는데 30초컷, 10초컷이 되니까요. 근데 그것이 정말 재판을 할만큼 유효한 수요인지 확인할 수는 없을겁니다. 결국 구조적으로 해결이 되려면 펀딩기회가 한번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네요. 약간 넋두리긴 합니다. 가지고 싶은 소유하고 싶은 게임이 있는데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하지만, 보드게임 팬으로서 그런 미래를 봤으면 합니다. 펀딩을 통해 재판이 되어 도미니언 붐이, 연금술 붐이, 다시 찾아올 수 있기를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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