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넌트] 키 하베스트(Key Harves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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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 13:45

원글 링크: http://fungry.egloos.com/6210899

보드라이프에 거의 정보가 없다시피 한 게임이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긁어 왔습니다.

오늘 보실 게임은 디자이너 리차드 브리즈님의 2007년작 키 하베스트입니다.
큰 화제 없이 조용히 묻힌(?) 게임이긴 합니다만 나름 명작이란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리테일 제품 출시 때 딱 한번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제가 은거(;;)한 이후에 들어온 것은 전혀 모르니까요. ^^;

그런데 이 게임은 브리즈씨가 리프 인카운터 이후로 선보인 나름 대작 보드게임들 중 가장 안 좋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안 좋다 해봐야 6.8이니 브리즈씨의 A4 박스 사이즈의 게임들은 보증된 것나 마찬가지이죠. (결론이 이상하네.;;)

저는 이 게임의 규칙서를 한 번도 완독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보기 싫은 규칙서라 해야 할까요?
요즘은 그 바톤을 테라포밍 마스가 이어받았습니다.

어찌되었건 그러던 제가 드디어 룰을 완독했습니다. :)
룰을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고, 왜 평점이 좀 깍이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내와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따른 노력도 했습니다.

사족으로 저는 리차드 브리즈씨의 게임을 5편인가 해 보았습니다.

알라딘의 용, 리프 인카운터, 키세드랄, Fowl Play! 그리고 근래에 키플라워.

개인적으로는 키세드랄을 최고로 치지만 리프 인카운터도 사랑합니다.

키플라워도 재미있던데 뭔가 복잡하고 아내와 하기에는 좀 무서운 게임입죠.

키세드랄과 리프도 좀 그렇지만 이 게임들은 예쁘고 테마로 이겨줍니다. (저만?)

어찌되었건 고전게임 키 하베스트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

기본정보
소요인원 : 2-4인용
소요시간 : 90분
연령조건 : 10세 이상
카테고리 : 농업, 중세, 영역 구축
메카니즘 : 경매/입찰, 셋 콜레션, 타일 놓기, 일꾼 놓기
종합평점 : 6.8 (보드게임긱)
종합랭킹 : 전체 1208위, 전략 629위

박스 정면 샷. 사이즈는 A4 사이즈의 박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박스 상판에 로고가 없는 디자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로고 없는 게임은 없습죠. 위 게임도 로고가 중앙 하단에 흐릿하게 보입니다. ^^;

박스 측면과 후면 샷

플레이 시연 부분을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보이는 룰북 2권. 영어, 독어.
글자도 엄청 작은 것이 빡빡하게 적혀 있습니다.

마을회관 보드입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리차드 브리즈씨의 게임들은 부인인 줄리엣 브리즈씨가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더욱 유명한 것은 줄리엣 씨의 일러스트 수준입니다. 정말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합니다.

마을회관 보드의 뒷 면입니다.
처음 이 뒷 면을 발견했을 감탄했습니다.
어렇게 신경을 써 주다니~! 정말 좋습니다. :)

개인 보드입니다. 숫자 중 색이 틀린 것은 시작 타일 위치용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브리즈 게임이 이렇게 썰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타일 하나하나 그림이 다른 것으로도 유명한데 개인 보드의 색감도 그렇고 모든 일러스트가 동일합니다.
그래서 뒷 면을 확인해 봅니다. 어떤 멋진 그림이 반겨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