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스물 여섯번째
휴일날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무슨게임을 할지부터 걱정이 되던 날이었는데
그래도 균형있게 전략도 돌아가고 파티도 돌아가고
아주 알차게 즐겼습니다.
아지트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쐬면서 겜하니까 천국이 따로없네요
이제는 제발 좀 더위가 끝나길 빌면서 후기 시작합니다.
8/15일 (목)
ㅈㅇ , ㄴㅇ , 시너빈 , ㅈㅂ , ㅊㅎ , 클 , 펠 , ㅎㄹ , 화니(모임장) , 하
뷔페마스터(4인)
시너빈 , 하 , ㅈㅇ , ㅎㄹ
아마 클님꺼인걸로 기억을 하는데 구입당시에는 뻔한 게임일꺼 같아서 손이 안가던 게임이었습니다.
근데 이 게임을 어디서 들으신건지 ㅈㅇ님께서 해보자고 하셔서 다른분들 오기전에 4명이서 돌려보았습니다.
이거 사실 딱 보면 그냥 높이만 쌓으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짜임새가 있어요!!
개인미션카드도 따로있고 카드마다 점수도 있고해서
가져오는것도 중요하고 쌓는것또한 중요합니다.
쌓다가 떨어지면 3초안에 입으로 호호불어서 다시 올린다는 다소 귀여운 룰까지있어서
파티파티스러우면서도 이게 또 나름의 셋콜렉션적인 요소로 전략적인 느낌도 있어요
마지막사진이 제 접시사진인데요.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분들은 엄청 잘 쌓아놨죠?
하지만 제 점수가 제일 높아서 큰 점수로 1등을 했습니다.
저따구로 쌓아도 1등이 가능한 게임!!! 갓갓겜!!!
아발론 트래블 (2인)
화니(모임장) vs 하
하 vs 시너빈
저는 이 게임을 굉장히 애정하고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고딩때 친구랑 토요일 저녁에 일산까지 1시간넘게 지하철을 타고 모임에 참가해서 밤샘을 자주 하곤 했어요.
어리버리하던 저희한테 당시 모임장님께서 아발론을 추천해주셨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그래서 갈때마다 앉아서 바로 아발론 1~2판 하고 그다음에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둘이서 즐기는 모습을 굉장히 흐뭇해하시던 모임장님 얼굴이 아직도 선한데
이 게임 이름만 들으면 그 시절이 생각나요.
그때문에 이번에 코보게에서 새로나온 트래블 버젼을 그냥 보자마자 냅따사서 해봤는데요
일단은 게임이야기는 제쳐두고 너~~~무 구슬이 안밀려서 엄청 스트레스예요.
원래버젼은 크기가 크고 구슬도 묵직해서 톡 밀면 촤르륵하면서 밀리는 쾌감이 있습니다.
트래블버젼에서 이정도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원활한 플레이는 돼야 하는데
구슬이 너무 쬐금하고 홈이 너무 넓게 파여있다고 해야하나 밀릴때 원하는대로 한번에 안됩니다.
이게 꽤나 사람 짜증나게 하는 요소라서 비추입니다. 제발 리뉴얼되길 바랍니다 으...
모임장님이랑 하님 두분다 추상전략을 너무 잘하시다보니까 이걸가지고 1시간가까이 하시던데
진짜 옆에서 보는데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고수끼리의 싸움은 역시 꿀잼이예요
로미라미 (3인)
시너빈 , 화니(모임장) , 하
한쪽에선 아크노바 아크노바 노래를 부르셨던 ㅈㅇ님과 룰마가 가능하시다는 ㅈㅂ님에 클 , ㅎㄹ 님 총 4인플로 아크노바가 돌아가고
제쪽 테이블에서는 아직 다른 분이 안오셔서 시간 더 때울겸 간단한 게임 위주로 돌려봤습니다.
저는 이게임 참 재미있는거 같아요.
그냥 카드 가져오고 맞는대로 내려놓고 하는거 뿐인데 단순함에서 오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자주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은근히 아지트에서는 귀하게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아레나에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종종 아레나에서 돌려보려고 합니다.
미션 달성이나 세트만드는 게임에 아주 능하신 모임장님께서 가볍게 1등하셨습니다.
12칩 트릭 (3인)
시너빈 , 화니(모임장) , 하
간단하게 12칩트릭!!
할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되더라~ 하면서 고통받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할때마다 느끼는건 게임 참~~ 잘 만들었다 생각이예요
카운팅에 능하신 하님께서 1등!!!
오 미우바우 (4인)
시너빈 , 화니(모임장) , 하 , ㅊㅎ
아지트에서는 똥겜이라고 불리우는 오 미우바우입니다.
ㅊㅎ님께서 오셔서 마지막한분 오기전까지 시간 때울겸 돌린 게임입니다.
너무 간단한데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라서 금방꺼내서 솨솨솩하기 너무 좋아요
꽤 많이 해봐서 이제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 쉽지 않습니다.
카운팅이 무색한 게임이긴하지만 그래도 몇몇숫자는 외워야되는데
하도 스피디하게 진행되니까 쉽지 않습니다.
초반에 아주 분위기 좋았는데 막판에 카드를 거의 못터는 바람에 똥을 많이 먹었어요
디스틸드 (5인)
시너빈 , 화니(모임장) , 하 , 펠 , ㅊㅎ
술 만드는 게임 디스틸드입니다.
펠님이 꽤 늦게 오셔서 미리 세팅해놓고서 오시자마자 바로 모임장님께서 룰설명하시고 시작을 했습니다.
뭔가 게임의 대가 되는 룰은 쉬운데 잔룰이 꽤 있더라구요.
근데 뭐 술을 만든다는 테마를 생각하면 쉽게쉽게 연상이 되는 룰들이라서
그런면에서는 또 머리속에 잘 들어오긴했습니다.
술을 만들때 물과 쌀과 알콜등등이 들어가는데 이것들이 카드로 되어있거든요
재료를 사오는 턴에 이것저것 사오고나서 혼합기에 넣을 재료를 택합니다.
다 섞고나서 제일 윗카드 , 아랫카드를 빼는데
이게 또 술만드는 제조과정에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테마구현도가 아주 미쳤어요 ㅎㅎ
그러고 나서 나온재료(카드)들을 보고서 어떤 술이 만들어졌는가~ 표를 보고나서 정한뒤에
개인보드판에 있는 통(카드)에 넣어다고 표시해두고 판매를 원하면 병(카드)을 껴넣고서 가격에 맞게 팔면됩니다.
물론 통 , 병들은 더 값어치가 좋은 것들이 있기때문에 재료를 사오는 턴중에 이것들도 사올수가 있구요
값어치가 높다는것은 제조된 술을 판매할때 더 큰 돈을 받게 해줍니다.
이쁜 병에 담겨있는 술이 확실히 비싸잖아요? ㅎㅎ 그런 원리인거죠
또 술을 숙성시킬수있는데 다음턴에 이 술에 풍미라는것이 생겨서
풍미카드의 내용을 보지 않고 하나 뽑아서 술에 올려두는데 이걸 팔때 볼수 있습니다.
뭐~ 맛이 진해졌다 가격이 더 올랐다~ 이런 느낌으로 게임상의 이득이 되는것들이
랜덤으로 얻을수가 있는거예요
위스키같은거 오래놔두면 맛이 진해지고 좋아지는데 어떤맛으로 변하는지는 알수 없는것과 같은거죠.
5인으로 해서 다소 늘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술 제조하는 행동이 동시 진행이어서
여럿이서 해도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고 테마구현도가 너무 좋아서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잔룰 몇개 놓친거 때문에 점수를 좀 못먹긴했는데 다음에 하면 더욱더 신명나게 술을 제조할꺼 같네요.
커피러쉬 (4인)
시너빈 , 펠 , 하 , ㅈㅇ
커피러쉬 커피러쉬 노래를 부르신 ㅈㅇ님을 위해 돌리는 게임!!!!
뇌지컬도 엄청 좋으신 분이 보드게임에 빠지고서 더 많은 게임 , 더 재미있는 게임을 외치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계시는중이신데 정보력도 좋으셔서 이거 해요 저거해요하시면서
요즘 아주 최고로 열정적인 보드게임라이프를 즐기고 계십니다.
하님 설명으로 진행하고 크게 어려운 게임이 아니었던지라 금방금방 다들 이해하셨네요
커피를 완성하면 왜!!! 다른집에 커피카드가 추가되는건지 모르겠다고 갸우뚱들 하셨지만
게임은 다들 엄청 재미있게 하셨습니다.
이상하게 길이 잘 안보이던 이날은 커피를 너무 못만들어서 진짜 엄청 고통받았습니다.
ㅈㅇ님이 후반부에는 연달아 3잔씩 만들어버리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결국은 퍼즐풀이 게임인데 저한테는 여전히 버거운 게임입니다.
하베스트 (4인)
시너빈 , 펠 , 하 , ㅈㅇ
요새 4인이면 하베스트가 꼭 돌아가는거 같은데 할때마다 재미있어요.
예전후기에서도 적었지만 이 게임은 일단은 인터랙션이 너무 진해서
결국은 쳐맞는 사람이 생깁니다.
게임 구조상 억까스럽게 당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점에 대한 불호가 있으신분은 절때 비추드립니다.
매번 제가 쳐맞아서 다시한번 더 쓰는게.. 맞습니다 으...
이번에도 마이너스 점수로 게임을 마무리했는데
뭐 때린사람들이 즐거우면 된거 아니겠습니까?
다음에는 꼭 한명한명 복수하리라는 다짐해봅니다.
8/16(금)
ㄱㄴㄷ , ㅈㅇ , 시너빈 , ㅇㅂㅌ , 클 , 화니(모임장) , 하
에즈라와 느헤미야(4인)
ㅈㅇ , 시너빈 , ㅇㅂㅌ , 하
일전에 너무 재미있게해서 극찬을 한 에즈라를 단톡방에서도 주저리주저리했더니
ㅈㅇ님께서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에즈라 파티를 모아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허니버즈 가을의맛 확장이 돌아갔습니다.
무지하게 재미있다고 난리였었는데 너무 궁금했어요.
에즈라는 ㅇㅂㅌ님과 하님까지 총 4인으로 돌렸습니다.
설명할께 많기도 하는데 이전플레이에서 클님과 2인플 할때
빨간색 액션을 거의 하지 않아서인지 룰이 기억이 안나서 꽤나 애먹었습니다.
저한테는 좀 주제넘는 게임이었던거 같은데 어쨋든..
다른분들이 초반에는 엄청 시큰둥해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2라운드부터 감을 잡고 게임이 주는 재미를 어느정도 파악하시고는 재미있게 즐겨주셨습니다.
ㅈㅇ님같은경우에는 천막도는 액션을 진짜 엄청나게 하시면서 무지막지한 점수를 뽑아내셨고
ㅇㅂㅌ님께서도 연신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즐겁게 게임을 하셨습니다.
빨간색 액션 위주로 쫌 게임을 풀어볼려고 안간힘 쓰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려서
너무 아쉽게 플레이 했습니다.
뭐 일단 게임은 여전히 제 맘에 쏙 듭니다.
재미있어요. 토라타일의 위치가 바뀌니까 이거 먹으려고 머리쓰는게 너무 재미납니다.
다른분들은 또 안하실꺼같아서 다음에 클님 붙잡고 한분 더 섭외해서 이번에는 3인으로 즐겨보고 싶네요.
지도제작자들 (6인)
ㅈㅇ , 시너빈 , 하 , 화니(모임장) , ㄱㄴㄷ , 클
ㅇㅂㅌ님은 귀가하시고 이대로 다들 파 하기에 아쉬워서 막겜으로
지도제작자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프에서 처음해보시는 ㅈㅇ님 아예 처음이신 ㄱㄴㄷ님이 계셔서
모임장님의 룰설명이후 바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거 제가 하자고 외친게임입니다. 아 역시 재미있습니다.
카드에 나온 타일을 아무대나 그려도 된다는 룰이 진짜 너무 맘에 듭니다.
본판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플립앤드로우에서는 제일 재미있는거 같아요.
6명이서 옹기종기 머리 수그리고서 아~ 이게 안되네 오!! 여기 딱이네!!!하면서
방백마냥 떠들고 있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는 꼭!! 확장을 해보자고 졸라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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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즈 가을의 맛 확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모임장님과 같이 하셨던 클님같은 경우 너무 재미있다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저건 사야겠어요' 하시던데 아주아주 궁금합니다.
평소에 오 재미있어요~ 이 게임 괜찮아요 정도로만 반응해주셔서 그런지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ㅎㅎ
이번에 광복절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원쪼개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5인게임을 찾아보려하니 진짜 너무 없는거 같습니다.
너무 헤비하거나 너무 가볍거나만해서 예나 지금이나 5인은 정말 애매한 인원인거 같아요
5인을 해결할 게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참여인원이 3인이상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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