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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반 오거제작기 및 컴포 업글

2,289 조회

2019.05.28 23:30

요즘에는 오거를 만들어도 잘 안 올리는 편입니다.

포맥스 오거의 놀라움을 처음 알게 해 주신 마스카이져님,

대단한 스피드와 열정으로 다작을 하시는 홍차님,

예술혼을 불어넣어 인간재단기로 불리우는 얀웬리님..

위 분들과 너무 비교될까봐서요ㅠ.ㅠ

그래서 저는 컴포업글과 코인캡슐을 사용하는 오거만들 때 가끔씩 올립니다.

칸반은 지인과 올리기로 약속을 해 놓은 상태라 열심히 작업해 보았습니다.

울버린 오거나이저의 주안점

1. 세팅과 정리 편하게 하기(꺼내서 바로게임판에 배치)입니다.

2. 코인캡슐 씌운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기

항상 위 두 가지입니다.

저의 허접한 설계도입니다.

그래도

-룰북 고려해서 높이 측정하고,

-무엇을 어디에 둘지,

-업글한 컴포가 용이하게 수납되고 잘 꺼내질지

-디자인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보니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만든 것을 배치할 곳에 맞게 놓아보니 이렇게 되네요.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동차 차고입니다.

밑판 포함 높이가 36mm인데 자동차는 가장 높은 것이 20mm가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제작하면 자동차 꺼내기가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밑판을 바닥에 안 붙이고 중간에 붙여서 꺼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부산의 배타일 보관함처럼)

책타일과 부품교환타일은 바로 게임보드에 올려놓고 쓸 수 있도록 제작했구요

부품함은 종류별로 넣으려고 3칸씩 두 개를 만들었는데 4인플을 위해 한 칸에 두 종류씩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핵심컴포인데 작은 나뭇조각이 맘에 들지 않아서

던지고의 발전소컴포를 색상변경하여 주문하였습니다.(나름 기계 부품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개인컴포함은 보통 게임할 때도 이용하기 때문에 꺼내기 쉽도록 낮게, 개인별로 하나씩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개인컴포(점수 및 시간세이브 마커, 훈련트랙마커, 인증미플, 일꾼미플, 잠금타일, 의자타일 등)는 세팅할 때 모두 필요한 것들이라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꺼내 쓰는 것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몰아넣기 편하게 깊고 넓게 만들었습니다.

한쪽칸을 손으로 막고 쏟으면 꺼내기도 어렵지 않아서 제작의 편리성을 위해 2칸을 묶었답니다.

자동차디자인 타일은 처음 세팅 시에 뽑아 써야 할 것 같아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표창장타일, 칸반주문카드와 성과목표카드함이구요

공장목표타일입니다.

최종목표타일과 요구타일입니다.

저의 주종목 코인캡슐 활용부분입니다.

잠금타일은 20mm에 넣으면 꼭 맞습니다.

역시 코인캡슐을 씌우니 눈에도 잘 띄고 손맛도 좋습니다.

의자타일이 문제입니다.

그냥 넣으려면 28mm인데 너무 커서 간섭현상 때문에 게임에 지장을 줍니다.

특단의 조치로 모서리를 가위로 조금씩 잘라냈습니다.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최소한의 사이즈 24mm에 넣었습니다.

(훼손 싫어하시는 분들은 저를 욕하시겠어요ㅠ.ㅠ)

저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컴포를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보드게임 할 때는 과자는 전혀 먹지 않습니다. 컴포에 묻는 게 싫어서요.

앞으로 계속 재미있게 할 게임이니,

조그마한 타일 집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덜고 손맛과 가시성을 생각해서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저는 완전 만족합니다. 의자집어서 탁 내려놓는 맛이 있답니다.

빨간 의자타일도 같은 방법으로 모서리 잘라내고 코인캡슐 씌웠습니다.

표창장 타일에 얹어놓으니 눈에 잘 띄네요^^

*코인캡슐정보가 궁금하시다면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tb=board_knowhow&pg=&bbs_num=924&delivery=&game_id=

산드라를 업글해 보았습니다.

도도한 산드라의 이미지와 핑크색 통통이는 매칭이 되지 않아서

개암나무님 이벤트로 받은 코드네임 캐릭터의 붉은요원을 이용했습니다.

원래 총을 든 여인인데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제 눈에는 체크리스트로 보이네요.

산드라의 이동방향을 보고 있어서 게임과도 잘 어울려서 대만족입니다.

단 이 미플이 잘 넘어져서 원판에 붙였습니다.

원판이라 액션 후 뉘여 놓을 때 굴러다닐까 염려되었는데 잘 누워 있네요.

주마커에도 의자모형을 하나 붙여 주었습니다. 산드라가 자기 책상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생산 사이클 마커에는 공장컴포를 덧붙이고,

미팅마커가 너무 크고 투박해보여서 개암나무님의 코드네임회색스파이를 붙였습니다.

제 눈에는 작업일지를 올려 보내는 기계공으로 보이네요^^

인증미플이 너무 심심해 보여서 밑에 원판을 덧대주었습니다.

손맛이 올라갔어요.

점수마커가 문제입니다.

주황, 보라, 파랑은 예전에 사둔 자동차가 있어서 붙였는데 노랑은 없더라구요.

할 수 없이 별을 붙였습니다. 맘에 들지는 않지만..

시간 세이브 트랙마커도 소소한 컴포 업글..(던지고 광물 컴포+크리스탈모형보석)

이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차고를 밑판을 띄우는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다 보니 높이 2mm 오차를 생각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덮개를 만들었네요.

칸반이 박스높이가 낮기 때문에 두꺼운 보드를 그냥 올리면 공간이 너무 안 나와서

주변 오거들과 높이차를 두어서 정해진 곳에 쏙 들어가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높이차를 잘못 계산해서 역시 덮개를 추가로 제작했네요. 역시 제게는 역부족)

2~3인용 시험트랙도 디자인타일함 높이를 5mm낮추고 위에 얹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빈 곳으로 쏙 들어가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으네요.

룰북과 참고자료 얹고

윗박스 닫으면 끝!

(분명 넘치지 않았는데 박스가 바닥에서 약간 떠서 이상하다했더니 윗박스가 아랫박스보다 더 낮게 제작되었더라구요.)

최근에 지인님 추천으로 구매한 게임이라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게임을 안 돌려보고 오거부터 제작하려니 정보가 부족해서..

곰팡맨님의 룰동영상을 3번이나 보고 룰북도 2번 정독했습니다.(곰팡맨님 감사합니다!)

즐겁게 게임할 것을 상상하면서 게임 시뮬레이션과 함께 컴포들을 배치해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승점샐러드 게임이어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보라회원님들도 즐겜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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