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험한 머더미스테리에 대한 간단한 후기
첫번째 글을 쓴것과 마지막 글을 쓴게 시간차가 꽤 있다보니
어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공간에 낙서처럼 썼던 글들을 모은거다보니
다소 반말투가 있고
지나치게 솔직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머미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하는 지점이 있을 수 있어서
막상 글을 올리려고 하는 지점에선 좀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제 평가가 얼마든지 틀릴 수 있을 것 같고
얼마든지 반박당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불편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또 어떤 스포일의 느낌조차 거부하신다면
읽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건데
한 무령, 모리아티의 암약, 웬디 어른이 되렴, 교토이세계투어, 시드업다이크 시리즈에 대해
어쩌면 스포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맛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웬디, 어른이 되렴
4.5/5
머미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버린 게임
재밌다는 머미를 들으면 이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게임은 웬디랑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이 게임이 줄 수 있는 가장 짜릿한 순간은 극초반에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되냐에 게임의 재미의 절대적인 성패가 달렸다 생각한다.
결말의 의미나 중간의 풀이과정조차도 이에 비하면 다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머미에 익숙하고
웬디를 안해봤고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나는 이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캐릭터를 유정혁을 골라라.
유정혁을 골랐는데 재미가 없었다면
앞으로 머미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 그 웬디도 당신 때문에 그 팀이 재미가 없었을 확률이 크다.
시체와 온천
3.5/5
입문작으로 나쁘지 않음.
웬디를 먼저하는 바람에 좀 시시했는데.
세상엔 똥겜들이 너무 많았다.
어줍짢게 꼬는 것보단, 납득되게 단순한 것이 나은 것 같다.
쉽고 깔끔한 작품, 사실 이 게임이 머미의 기준 아닐까?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3/5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요 MMM 시리즈는 지금까지는 평균은 가는 것 같다.
별장살인
3/5
미스터리 파티 미니시리즈 중에선 그래도 다인플이 가능한 게임.
그런데
MMM 시리즈중에서 가장 시시하다.
많은 머미를 했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시체와 온천처럼 입문작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보라못 리라이트
3.2/5
2인용 머미를 이것밖에 안해봐서
다른 거에 비해 얼마나 잘 만든건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어땠냐고 묻는다면
2명이서 왜 머미를 할려고 하냐 대답하겠다.
그러나 어중이 떠중이에 비한다면 나름 괜찮은 게임인 것 같다.
다만 나의 경우는 상대방이 중간에 게임을 포기해버렸다.
글을 더 쓰고 싶지만 스포를 할수는 없을 것 같다.
교토 이세계투어
3.5/5
먼저 한 친구가
이세계 감성을 이기지 못하고
최악이라고 평가해서 별 기대감 없이 플레이 했다.
멤버가 좋아서 그럴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JRPG를 좋아한 입장에선
이게 그렇게 거부감이 들 정도로 테마성이 강한가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즉 반대로
뽕맛이 차오를 정도로 JRPG감성이 넘치지도 않았다.
카나리아는 지저귀지 않는다.
3/5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트라이앵글보다 낮게 줘야하나 높게 줘야하나 고민하다 똑같이 주기로 했다.
시드업다이크 슬로터즈 팰러스
3/5
개인적으로 시드업다이크 시리즈는 많이 아쉬웠음.
역할극을 하기 보단 추리자체의 재미가 있는 게임을 더 선호하는데
이 시리즈는 탐정을 내세웠으면서
역할극에 힘을 많이 주는 게임 같다.
시드업다이크 칼라미티 트루퍼즈
2.5/5
기대했던 슬로터즈 팰리스를 조금은 아쉽게 플레이 하고
이 친구는 좀 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했던 게임.
기존 시리즈보다 역할극에 힘을 더 주었다.
이 게임은 모두가 역할극에 더 몰입해야 하는 재미를 느낄 것 같다.
구두룡관 저택의 살인사건
3/5
이 게임이 왜 초반에 인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크툴루만 나오면 덮어놓고 좋아하는건가?
구두룡관, 늑대인간, 푸른달 중에 가장 아쉬웠다.
늑대인간의 마을의 축제
3.5/5
그냥 무난무난하다.
딱히 인상적이진 않다.
다인원이 할 수 있으니 좋다.
몇번이고 푸른달에 불을 붙혔다.
4/5
현재 공식적으로 번역된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 중엔 최고작인 것 같다.
현존하는 잘만든 일반적인 머더 미스테리의 표준 아닐까?
라이노 교수가 아는 다가올 오늘 중의 죽음
4.1/5
라스트 미스틱
3.9/5
확실히 초심자와 할 게임은 아니다.
모텔노바디
3/5
어떤 기믹에 관한 부분이
라스트 미스틱이 생각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작가를 못따라가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높은 난이도와
시끌벅적한 기믹에 비해
추리할 것은 별거 없다.
모리아티의 암약
4.2/5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말을 하면 스포가 될것 같다.
보통 이 게임에 대한 평가가
구경꾼 같은 캐릭터가 없다인데
사실 그 말 자체가 거대한 스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말조차 없으면
추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무령
4.4/5
이제 이 게임을 앞으로 머더미스테리의 표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4명이서 할수도 있고 탐정을 껴서 5명이서도 할수 있는데
탐정을 껴서 5명이서 하는게
이 게임에 한해선 중요한 기본 스탠다드라고 생각한다.
결말이 너무 맘에 들었고, 이야기를 따라 범인을 추론해 나갔는데
내가 놓치지 않았다면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만한게 확실히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결말이 맘에 들었던 거지
그것을 빼면
평이하고 무난하게 머더미스터리의 문법을 따른다.
사라진선생님,레거시, 루시드 시리즈
사라진 선생님
1.5/5
현재까지 한 최악의 시리즈
만든분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는데
판매할 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다.
습작을 돈주고 산 느낌이다.
한국 머미를 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시리즈.
레거시
0.5/5
그 중 최악
루시드
2/5
이 게임을 맨 처음 했다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실망의 실망을 한 상태로 플레이 해서
혜자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기를 쓰고 칭찬하지 않으려 한 것 같기도 한다.
리얼월드에서 플레이한 머미들
한국 머미는 리얼월드 어플을 다운받아 하면 되는 것 같다.
혹시 요 세계를 모른다면
꼭 어플을 다운 받아서 플레이 해보길 추천한다.
대학병원 살인사건
2.5/5
흥미롭게 플레이했는데 결말이 아쉽다. 너무 아쉽다.
왜 그 사람이 범인이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느낌이다. 아무리 시간을 주어도 결국은 찍어야 하는 것 같다.
암행어사 살인사건
3/5
요건 반대로 뻔한 전개다. 그러나 납득이 안되는 것 보단 뻔한게 낫다.
베르단디:사건의 서막
3.5/5
얼마전 펀딩이 끝난 베르단디 시리즈도 1탄은 리얼월드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탄 만으로는 조금은 아쉬웠다.
그러나 딱히 2,3탄이 기대되지는 않아서 펀딩에 들어가진 않았다.
분신사바
1/5
역할극은 싫다.
심지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를 못했다.
0.5점 주려다가 내 잘못도 있겠지 생각하면 점수를 조금 올렸다.
노플레이:신들의 전쟁
2.5/5
탐정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반드시 사고가 깨어있고
머미에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익숙한 사람이 탐정을 맡길 바란다.
그래서 그 사람이 미친 추리를 보인다면
재밌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고시원 살인사건
4/5
베르단디 작가가 만든 다른 게임
리얼월드는 아닌데 웹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나는 너무 재밌게 했다.
진짜 크라임씬을 체험하는 것 같았다.
다만 크라임씬 프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플레이 하는 사람들끼리 자체적으로 어느정도 제약과 룰과 방식을 정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어쩌다가 하게 된 머미들
와인과 살인의 맛
0.5/5
추리물이라기 보단 주어진 대본을 읽으며 역할극을 하는 게임
추리의 여지가 거의 없다.
사실 추리를 할 수도 없다.
처음부터 모든 정보가 주어진 것도 아니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몰입하지 못한 채
대본을 읽다가 끝났다.
머미가 추리에 기반을 둔 게임이 있다면
역할극에 집중한 게임들도 생각보다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작품
이런 게임의 스타일은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