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브 확장 심연 오픈기념 후기 - 1
심연 확장을 11마존으로 구매하고 나서 첫 오픈식을 재밌게 즐기고 남겨보는 후기입니다.
리바이브 자체로도 재밌게 즐겼었고 확장 소식을 듣고서 한글판이 나올까 일단 기다리던 도중
11마존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끝내 참지 못하고 질러버린, 첫 해외 직구의 심연의 부름입니다.
룰북도 다른 분들께서 한글로 번역해 주신 자료를 올려주셔서 수월하게 룰을 익히고 플레이해봤습니다.
심연의 핵심인 공헌 트랙이 있는데 메인 판 바로 왼쪽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그림도 바로 이어지는 게 흡족했으면서도 안 그래도 자리 차지 많이하는 리바이브인데 더 길어지는 게 두렵기도 했습니다.
심연 트랙은 총 25칸까지 그려져 있으며 각자 칸마다 해당하는 보상이 있습니다.
기본 점수 트랙보다 보상이 1개가 더 많은데 보상 내용 또한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연 트랙을 올리는(사실은 내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심연 트랙을 올리는 방식은 기본 일반(파랑) 점수를 먹을 때 선택해서 올릴 수 있는데
2:1 비율로 파랑 5을 먹었을 때 심연 2칸과 일반 1칸을 먹는 식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심연 2점을 일반 1점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심연 0칸에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게임 끝나고 최종 점수 계산할 땐 심연 트랙만큼 일반 점수에 더할 수 있어 점수 격차도 더 벌릴 수 있습니다.
룰북에서도 25점을 넘겼을 시 다시 0점부터 마커를 눕혀 26점으로 세도 된다 써있는 게 개인적으로 웃겼습니다.
본판 돌릴 때 50점을 넘기면 따로 표시할 마커가 없어 눕히고 또 한 바퀴 돌리면 대각선으로 표시했었는데 그걸 알고 있는 느낌? ㅋㅋ
심연 트랙마다 얻는 보상이 다른데 처음으로 얻는 보상은 사이포즈 카드를 얻는다 입니다.
사이포즈 카드 덱에서 2장을 뽑고 그중 한 장을 선택한 뒤 다른 한 장은 맨뒤로 보낸다 인데
카드 내용물이 매우 달달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이포즈 카드 같은 경우는 조커처럼 카드 색을 골라서 쓸 수 있습니다.
차례 중 회색/초록색/노란색 색깔을 정하고 카드 투입구에 꽂아 부가기능 토큰도 받을 수 있고,
최종 점수 계산할 때도 각 트랙 끝에 도달하고 받는 색깔 카드 점수에 중복으로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정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상단에는 수정 위주의 내용이 많이 있고
하단에는 개인 판 색깔 엔진 올리는 카드나 수정을 내고 다른 것들을 올릴 수 있는 카드들 외 다양하게 있는데
과하게 좋다고 생각되는 카드는 활동 영역 카드 1~3장을 동면으로 옮기고 각 카드의 상단 효과 적용하는 카드와
수정 하나로 자원 세 개 중 하나를 최대로 채울 수 있는 카드입니다.
둘 다 한 자원을 최대로 채울 수 있는 카드인데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스위치를 내리며 상대방 카드 효과를 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20점까지 심연 점수를 내면 한 사람당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사이포즈 카드는 총 세장이 됩니다!
다음으로 얻는 심연 트랙 보상은 대형 거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8점까지 도착하면 기본 판에 있는 4개의 대형 거점과 별개로 추가로 생성된 대형 거점입니다.
그래서 최종 점수 계산할 때 5개의 거점으로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심연에 있는 대형 거점의 핵심은 인구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후에 들어가는 플레이어 또한 먼저 들어가 있는 플레이어에게 책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공짜 트랙입니다.
잘만 하면 해금하고 싶던 캐릭터 능력이나 제일 비싼 인구 마커를 빼서 유물을 먹을 수도 있는 거죠.
겸사겸사 새로 확장으로 나온 대형 거점 타일입니다.
앞면은 사이포즈 카드 마다 3점, 뒷면은 심연 타일에 건물 지었다면 2점입니다.
(사이포즈 카드 3개까지 가능 = 최대 9점 / 심연 소형, 대형 개당 점수 = 최대 12점)
여기서 심연 타일은 호수 같지만 사실상 추가 모듈 3번에 있는 수정 광맥과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가로질러 지나갈 수 없고 인접해서 건물을 지었을 시 보상은 소형 건물, 대형 건물 1번씩 총 2번 받을 수 있다는 점.
대신 다른 점이 있다면 첫 건물을 지었을 시 받는 보상은 소형, 대형 둘 다 심연 트랙 점수를 받고
동면에 들어가면 소형은 각 타일별로 식량, 책, 기어를, 대형은 색깔 트랙, 심연 트랙 점수, 수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심연 트랙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이 챙겨주는 모양입니다.
그다음 심연 트랙과 별개로 사이드 퀘스트 같은 느낌의 여정 카드가 새로 생겼습니다!
여정 카드는 덱 상태에서 3장만 앞면으로 공개되어 있고 누가 가져가면 덱에서 추가합니다.
여정 카드를 가져가는 방법은 스위치를 내리면 가져갈 수 있고 여정 카드와 같은 색의 카드를 '제거'시켜야 합니다!
보통 동면에 들어가거나 활동 영역에 놓는다 라는 선택지였는데 처음으로 게임 박스로 되돌린다고 써있습니다.
같은 색의 카드를 제거할 때 사이포즈 카드도 가능하고 이왕이면 기본 카드를 버리며 여정을 시작하면 될듯합니다.
여정을 완수하는 조건은 상단에 나와있고 하단에는 충족한 수 만큼 보상 점수가 나와 있습니다.
여정을 완수 할때는 프리 액션으로 따로 행동을 소모하지 않고 아무때나 자기 차례때 완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에 맨 왼쪽 위에 있는 플라스크 여정 카드를 가지고 온다고 하면
스위치를 내리고 노랑 카드를 제외한 다음 가져오고, 제 기본판에 플라스크가 4개 이상 있다면 심연 트랙 4점을 받습니다.
당연하게도 보상은 세 개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고 여정을 완수하고 나면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리고 그림에도 나와있듯이 여정 카드 한 장당 플라스크 1개로 카운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나온 기본 카드와 엔진들도 있습니다.
스위치를 재활용 하거나 심연 트랙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엔진과 카드들이 추가 되었고
1회용 엔진이 새로 생겼습니다.
플라스크가 터지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토큰은 차례가 아닌 전체 게임 중에서 딱 한 번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고 나면 엔진을 뒤집어서 점수 계산용으로 플라스크 1개만 카운트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엔진에 쓴 전기는 그대로 올려져 있고 동면하고 나면 다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탐험하고 집 짓고 인구 늘리기도 바빴는데 추가로 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많아져서 더 깊은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후기를 쓸까 하다 아예 모든 것을 훑어보기로 내리 써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 나온 4 종족이 있는데 캐릭터별 능력과 정보는 2부에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