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간단리뷰 #3. 전국
## 잡설
전국은 제가 소장중인 게임은 아닙니다.
모임장께서 게임을 구매했으니 와서 즐겨라 라는 지상명령을 받아 당장 달려가서 해보았습니다.
웬걸1. 재밌네요?
웬걸2. 규칙을 듣기만 했어서 규칙서를 찾아보려고 갔더니 규칙서 수정이 8개나 되어있네요?
웬걸3. 이미 2014년에 나왔던 게임을 재판한거였는데? 잘 리밸런싱한 것 같습니다?
*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올려놓습니다.
<0. 플레이 기록>
ㆍ플레이인원 : 2인플 (1등 실망한중대장, 2등 투탕카멘)
ㆍ장소: 논산 슬보생
ㆍ긱웨이트: 3.89 * 왜 웨이트가 높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ㆍ긱평점: 8.1 * 납득 가는 평점
ㆍ개인평점: 8.3
ㆍ소장여부 : 미소장(향후 구매의사 있음.)
ㆍ플레이 사진
<1. 게임소개>
게임의 테마 따윈 설명을 듣지 못했는데(룰마 뭐하나?)
룰북을 찾아보니 진시황제의 부하 1이 되어 부국강병을 이루는데 얼마나 많이 기여하는지 진시황한테 어필하는 게임이었군요.
특히 성벽건설이라고 들었던 녀석이 만리장성을 쌓는거 였습니다.
구판에 없던 설정이 불로장생의 비밀을 찾기위해 선박을 보내 여행을 보내는 테마가 추가되었네요.
게임을 하다보면 민중들의 불만이 자꾸 폭증하는데 이를 적절히 관리해주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2. 게임구조>
게임 규칙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웨이트가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5라운드짜리 게임이고 한라운드는 아래와 같이 각자 6번의 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3종류(하얀색, 초록색, 갈색) 카드를 각각 2장씩 총 6장을 받고 자기턴에 한장씩 플레이. 총 카드 30번 사용하면 끝나는 게임.
1. 자기 턴에 카드한장을 플레이한다.
1-1. 개인 보드판에 카드를 꽂아 자신의 액션효율을 증가시키도록 엔진빌딩을 하거나
1-2. 메인액션판에 카드를 버리며 6가지의 메인액션중 하나를 하고 보너스 액션을 받거나.
2. 플레이어들이 모은 토큰들을 기반으로 라운드 종료시 보상들을 획득하고 다음라운드 준비.
<3. 감상평>
1. 구판과의 변화점?
일단 저는 2014 구판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시고 정정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냥 해보고 관심이가서 긱에서 구판을 찾아서 사진보고 추측만 해봤습니다.
※ 분명히 추측이라고 했으니 틀린 정보를 전달했다고 불타지 마시고 정정 댓글로 알려주세요.
#1. 일러변화
이랬던 구닥다리 일러가...(보기만해도 하기 시름...) → 오른쪽 같이 세련되게 변화했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비교해보고나니 왜 일러가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2. 보드판 구성 변화
#2-1(네모1번). 신판 규칙서에는 능묘타일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3x3 구성으로 바뀌고 좀 더 점수를 다양하게 획득할수 있게 바뀐것으로 보입니다.
3x3짜리 능묘구역을 빙고하게되면 1빙고당 10점을 주는 규칙이 있네요
(추가된 규칙인지는 모르겠네요. 뭔가 구판일러를 자세히보니 곱하기 모양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기존규칙을 조금 다듬은 것 같기도...)
#2-2(네모2번). 게임 종료후 조건에 따라 점수를 뻥튀기시켜주는 만리장성 구역이 윗줄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2-3(네모3번). 라운드 종료시마다 각자가 가진 통일토큰 개수를 비교해서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구역은 거의 그대로 가게 됐습니다.
#2-4(네모4번). 불로장생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선박을 보내는 테마 추가에 따라 규칙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저 불로약 찾기 액션에 따라 파란색(조커카드 비슷)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던데 이것이 신판에서 추가된 규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구판 전체구성물 샷보니까 추가된 규칙일 것 같네요)
# 구판 보드판 왼쪽 상단에 있는 부분은 뭔지 모르겠는데 추측컨대 6가지의 메인액션을 설명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대충 비교해보니... 큐브 3개 옮기기 액션(?)처럼 보이는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선박항해하기(불로약 찾기) 액션으로 변화된 것 같아보입니다.
# 그 외에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으로 일러의 변화를 준 것 같습니다.
2. 리플성에 대하여
#1. 세팅변주
1-1. 능묘타일 9개 세팅 + 능묘 토큰 변주
1-2. 장성타일 7개중 6개 세팅하는 변주
1-3. 행궁타일 15개중 4인기준 15개 모두 무작위 배치 변주
1-4. 태수타일 12개중 5개 랜덤배치 변주
1-5. 각 플레이어 시작타일 2개중 1개 선택 변주.
세팅 변주의 요소는 많이 넣어놨지만 대부분의 구성물을 모두 활용하고 보드판에 배치만 달라진다는 점에서는 리플성이 크게 늘어나는 요소는 아닌 것 같고 소소한 느낌의 변화 정도만 주는 것 같습니다.
#2. 이외의 변주에 대하여..
특별히 변화를 줄만한 요소는 없는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능묘타일이나 태수파견 등에서 선점효과와 약간의 영향력 싸움요소가 들어가있고, 라운드 보상 선택시 타인과 모은 토큰을 비교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터액션으로 인한 게임양상의 변화를 통해 리플성을 노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아래 후술)
즉, 리플성이 와락 좋은 게임은 아닌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 양상도 매번 비슷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3. 인터액션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행위가 있는가? No
선점효과를 통한 눈치게임이 있는가?(능묘타일, 장성타일, 태수타일) Yes
서로 가진 것을 비교해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 있는가(ex. 태수영향력, 통일토큰 개수 등)? Yes
딱 이정도의 서로 기분나쁘지 않은 남들이 내꺼 막으면 뭔가 아쉬운 정도의 인터액션인 것 같습니다.
중앙보드판에 뭔가를 배치하는 게임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정도인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으로 느꼈던 재미포인트
#1. 카드의 활용부분
1-1.먼저 개인보드판에 끼워서 나의 액션의 효율을 늘리는 엔진빌딩으로서의 활용으로 적절한 수준의 체인액션을 만들어주는 요소였습니다.
1-2. 카드를 중앙판에 버리는데 앞서 버려졌던 카드의 숫자와 비교해 적절한 조건이 되면 추가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그 보상하나로 아~~~ 이 카드를 여기에 올려놓으면 어떡해~라는 소리가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2. 기타요소
1. 각 나라들에서 뭔가를 하면 민중들의 불만이 막 올라가는데 그 불만을 관리하는 부분이 어려우면서도 재밌었습니다.
2. 능묘타일에서 빙고를 하기 위해 처음부터 판을 짜고 달려들어서 그를 완성시켰을 때 드는 쾌감도 좋앗습니다.
여튼 재밌네요.
<4. 한줄평>
“재판은 전국처럼”
이상입니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