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비치컵! 본판과 확장 고민중인 당신에게 전하는 글 + 1인플 후기
전작 챌린저스 본판의 엄청난 팬, 더마인드입니다.
라마나타님처럼 제게도 2023년 최고의 게임이었는데요, 비치컵도 출시되자마자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일단 1인플로 로봇 5단계까지 격파 성공했고,
본판과 다르게 신선한 기믹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본판은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정해진 빌드를 타게 됩니다.
화장전문가+신참 덱
박쥐 덱의 청소년 빌드
마스코드 덱
노랑 덱
빨강 덱
...
이런 식으로요.
한 100판 쯤 하다보면 빌드가 고착화됩니다. 특히 각 덱별로 핵심적인 카드가 생겨서 초반에 키 카드를 뽑냐 못 뽑냐로 승패가 많이 갈리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확장의 카드 추가로 이 한계가 깨진 것 같았어요.
비대칭 능력으로 키 카드를 보완할 수 있고, 키 카드보다 카드 자체의 효과로 파워업하는 경우가 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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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진카드는 더 이상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상대 더미에서 유령이 나오면 얼마나 얄밉던지요 ^^ 이제 유령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확장에서 소진 카드 더미로 플레이하는 세트가 생겼습니다. 소진 카드 더미가 늘어날수록 강력한 카드, 벤치에서 소진 더미로 일부러 보내는 카드, 소진 더미에서 덱으로 가져오는 카드까지. 신선했어요. 하지만 다른 세트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2. 팬 활용도가 증가합니다.
팬이 단순히 점수의 개념이 아니라 팬 카드 기반으로 +되는 카드들이 생겼습니다. 이후 후술하겠지만... 팬 얻기가 쉬워져서 사기 카드 조짐이 보입니다 ㅋㅋㅋ
3. 신참이 더욱 강력해집니다
아니마퇴르(?)라는 카드는 신참을 +1 해주는 카드 등장! 거기다 기본 파워가 2인 '신참' 카드가 등장합니다. 특이하게 이 신참은 스타터덱의 신참과 같은 벤치에 놓아야하는 규칙이 있어서 이론상 신참을 7장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마퇴르 4장 + 신참 7장의 위력은... 상상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4. 비대칭 능력이 생깁니다
타 게임의 종족처럼 시작할 때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능력에 따라서 게임의 판도가 뒤바낄 만한 것도 있습니다. 소진 카드로 미리 한 장 보내기, 팬 2개 받기, 덱 전체 살피고 원하는 것 한 장 맨 아래로 내리기 등. 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잘 설계되었더군요.
5. 이거 맞나요....?
쿼터백 카드는 팬 1당 파워 +1(트로피는 제외)인데,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비치컵에서는 팬을 얻기가 무척 쉽습니다. 그렇다보니 쿼터백 카드가 2라운드에 파워 7, 3라운드에 파워 11, 4라운드에 13까지 되어봤네요...
본판에서 1라운드 레스큐포드를 성공해서 2라운드에 파워5짜리 카드를 얻으면 얼마나 든든했던가요?
쿼터백으로 커피머신 효과 받고, 요들러랑 치어리더로 팬 수급하면 C레벨 카드도 씹어먹습니다.
2, 5 라운드 시작시 a,b덱을 고르면 팬 2개씩 줍니다. b덱에는 팬 5당 파워1증가인 카드도 있어서 팬만 수급하면 점수도 높고 파워도 세져서 게임 독점도 가능해보였습니다.
저는... 이 카드는 op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팬은 점수 개념이라서 다른 어떤 카드로도 견제가 안됩니다. 즉 저 카드는 유령 등 상대 안하고 이기는 카드로 견제하는 수밖에 없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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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막판에 op카드에 대한 한탄이 길었네요.
하지만 본판을 즐겼던 분이라면 필구! 각입니다.
챌린저스의 재미는 이렇게도 엮어볼까, 저렇게도 엮어볼까 하는 덱빌딩의 재미를 제한된 드로우(매라운드 2개만 선택)로 계속하게 하는 기믹에 있다고 봅니다.
'아, 다음판에는 이렇게 해봐야지'
'와, 저렇게도 할 수 있네(상대 덱을 보며)'
'여기서 이게 나온다고??????????'
하면서요^^
이 기믹을 이번 확장에서도 정말 즐겁게 경험했습니다.
본판 or 비치컵을 고민중인 분이라면 저는 비치컵 한표!
본판보다 전략이 고착화되는 한계가 적고, 세트 간 밸런스도 괜찮고, 비대칭능력이 생겨서 비치컵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둘 다 사는걸 제일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
+ 자 이제 같이 할 사람만 찾으면 완벽....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