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803 토요일 모임 후기 (오스스원, 시계탑에흐른피, 트릭케리언, 가이아프로젝트, 혁신의시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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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22:46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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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토요일에는 30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스스원 팟이 모여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시계탑에 흐른피 15인~16인 플레이가 무려 6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오랫만에 트릭케리언을 들고 와 보았습니다. 마침 트릭케리언 해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도 계셔서.. 뒷골목, 아카데미, 과학 기술, 마술사특기까지 모두 넣어 풀확장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4시 30분에 전략실에 도착해보니.. 이상하게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있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언님과 노래님밖에 안계셨습니다. 라이언님이 위에서 다들 시계탑을 하시는 중이라고 설명을 해 주시네요.

어쨌든 자리를 잡고 앉아 셋팅, 룰설명, 시작 개인 셋팅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초반 라이언님이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다며 남들에게 똥을 던지기 위한 셋팅을 하시자, 노래님도 어? 나도 나도! 하면서 같이 이상한 셋팅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현준님마저도 마법사 특기중 소매치기라는 특기를 선택하셨네요. 명색이 위대한 마술사가 되고자 하는데 특기가 소매치기라니...! 오직 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셋팅을 한 것 같네요. 초반 러쉬를 해보고자 초반 승점 달리기가 유리한 셋팅을 한번 골라보았습니다.

개인 셋팅까지 끝나고 드디어 1라운드를 저녁 8시에 시작했습니다. 모인것 오후 4시 30분경입니다. 제가 미리 게임 시작까지만 3시간 걸린다고 얘기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해보고 나서야 진짜임을 알게되신 분들...

초반에는 돈이 중요해서 한푼이라도 더 많이 갖고 싶어서 막턴이 되길 바랬으나.. 첫턴을 가져가 버렸네요. 암튼 계획대로 초반 승점을 빠르게 치고 나가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3라운드째에 논란의 카드.. 악의인가 호의인가.. 제가 '연출가의 호의'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 카드를 쓰면서 라이언님과 노래님의 온갖 원망을 받게 되는데.. 사실은 세 명 모두에게 좋은 행동이었습니다. 저도 연결 보너스 먹고 노래님은 연결 보너스와 보석 한번 더 먹고, 라이언님은 가만히 앉아서 보석 하나 더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래님은 저의 이 행동이 많이 괘씸하셨나 봅니다. 라이언님에게 저를 정신지배하라고 사주를 하고, 라이언님은 이를 실행합니다. 제가 정신지배를 당하면서 엄한 현준님까지 피해를 입으셨습니다. 저의 깊은 뜻을 몰라준 노래님과 라이언님.

초반부는 제가 승점 달리기 셋팅덕에 앞서 나갔으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뒷심이 딸리게 되었습니다. 망했다고 엄살을 계속 피우던 노래님이 중반부에 승점 선두로 치고 나가십니다. 노래님은 고인물이라면 당연히 안됨이 예상되는 라이언식 질문들을 계속 하십니다. 계속된 라이언식 질문에 라이언님이 자기는 저런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노래님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언중 모든 캐릭터의 기본 행동을 1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나왔고 뒷골목에서 이를 한바퀴 돌리면 되었으나 모두 남들이 해주길 바라며.. 아무도 자기가 하지는 않는, 다 같이 죽자라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이 중에서 가장 신사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제가 들어가서 한 번 돌려 놓았습니다.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과학기술 확장 요소인 기계 장치때문에 엄청난 돈을 축적 중이신 현준님이 앞서나가싶니다. 막강한 재력으로 아카데미를 마구 마구 재건하십니다. 그리고 노래님은 마지막 라운드 바로 전에 라이언님에게 똥을 던지고자 환영 마술 배치할때마다 승점 2점을 주는 예언을 돌려버리십니다. 저는 마지막 라운드 역전을 위해서 극장 뒷골목 카드만 무려 4장을 뽑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돈의 힘의 앞세운 현준님이 라이언님의 정신지배를 통한 훼방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게임 끝나니 새벽 4시가 넘었습니다. 웨이트가 4점이 넘고 플레이 타임도 정말 길지만.. 라이언님과 노래님 덕분에 파티 게임 분위기가 연출되어 크게 지친다는 느낌은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