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도르프로만틱:듀얼을 즐겨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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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5:58

안녕하세요. 자칭 "패밀리 보드게이머" 人 입니다. !!

예~~~전부터 도르프로만틱을 위시리스트에 넣고 있었는데요,

막상 코보게 출시 후 고민해 보니, 주기적으로 돌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어서 하지 않아도 되는, 도르프로만틱 듀얼을 구입해 딸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플레이 방법은 도르프로만틱과 거의 동일하고, 몇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협력이 아니라 경쟁입니다.)

매 턴 두 사람이 같은 풍경 타일과 임무 타일을 놓아야 하고, 몇몇 임무 타일과 임무 마커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의 모듈이 추가되었는데요,

모듈 1에서는, 새로운 임무 카드가 추가되었으며,

모듈 2에서는, 개인 저장 보드와 완료된 임무 마커를 활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게임에 적용시켰습니다.

외쿡 유투버 님들의 반응을 보니,

"듀얼도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특히 모듈 2는 참 마음에 든다" 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저도 이 의견에 200% 동감합니다. !!

아이와는 처음 플레이하는 것이라 간단하게 룰을 알려주고 모듈은 추가하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 후 아이의 반응은,

"이번 게임은 재미있었어? 어땠어?"

"음...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하면서 재미있어졌어"

"어떤 점이 그래?"

"처음에 아빠가 타일을 찾는 게 조금 지루했어"

"그런데 왜 재미있어진거야?"

"나중으로 갈수록 되게 이뻐져서 재미있어졌어. 나는 이쁜 게임이 좋더라"

"그리고 또 있어?"

"그리고, 빨간색하고 파란색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무슨 분위기?"

"파란색의 곡식밭이 더 밝고, 빨간색의 곡식밭은 더 진해. 그래서 마지막에 두 마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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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는 타일 찾느라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각자의 마을의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파란색은 조금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었고, 빨간색은 차분한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또, 같은 풍경 타일과 미션 타일, 심지어 임무 마커 숫자까지 같은 것을 놓은데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의외였고 신기했습니다.

모듈 2는,

개인 타일을 추가로 놓고, 임무를 완료할 때마다 임무 마커를 개인 타일에 순서대로 놓아

4번째, 7번째, 10번째에 마커를 놓으면, 원하는 확장을 추가할 수 있는 모듈입니다.

하트를 놓은 타일과 맞닿은 면이, 동일한 유형의 지형이라면 추가 점수를 얻는 다던지,

사진작가가 있는 곳에 타일을 이어서 놓으면, 사진작가가 옮겨 다니면서 카메라 마커를 놓고 다닌다던지,

학교/곡식창고/오래된참나무 타일을 놓아 게임 종료 후 2칸 이내의 타일에서 추가 점수를 받는

모듈 2는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큰 기대 없이 플레이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딸도 처음에는 그저 그런 반응이었는데, 결국은 재미있다고 하네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저와 딸이 생각하는 단점은,

매번 같은 풍경 타일, 임무 타일, 임무 마커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은 타일 찾기에 정신없습니다.

룰북에서도 한 사람의 타일은 종류별로 분류해서 놓으라고는 하는데, 그렇게 해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행하면서 익숙해져 다운 타임이 줄어들긴 했지만, 1~2회 플레이까지, 한 사람은 좀 빠릿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