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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늑대인간< Werewolf in the dark> 후기

1,434 조회

2024.08.05 10:30

어둠속의 늑대인간 후기

The official Werewolf in the Dark | Wolf Pack game cover

웨어울프 인 더 다크 <어둠속의 늑대인간>은 6명 이상 30명까지 즐길 수 있는 마피아류의 추론 게임에 숨바꼭질, 술래잡기등의 요소가 가미된 게임입니다.

발매는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PNP버전을 선행 공개한 상태입니다.

이 PNP 버전을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게임의 후기를 남길 수 있게 한글화 작업을 해주신 Kay____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준비

Retire In A Cabin In The Woods: Living A Simple And Peaceful Life

1.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선 아주 넓고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저희 그룹에선 여름 휴가를 가기로 하였고 펜션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13인의 인원으로 휴가를 계획하였고 방3+거실1의 약 30평 이상의 공간을 예약하였습니다.<이 때만 해도 이 정도 공간이면 충분히 넓으리라 생각했습니다.>

2.예약한 펜션에 도착하여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모든 창문을 막는 작업이 필요하였습니다.<미리 준비해간 천으로 해당 작업을 하였으나 멀티탭의 불빛, 비상구의 불빛등이 방해되어 추가 작업을 하여야 했습니다.>

3.LED양초<사망하게 되면 LED양초를 이용하여 광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구매했던 양초를 집에 놔두고 오면서 핸드폰 조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4.제공된 스크립트가 없는 관계로 미리 13인 구성의 스크립트를 만들어뒀습니다.

실제 플레이

총 6회의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그중 초반 2번은 룰 숙지 이슈로 매우 빠르게 터졌습니다.>

총 3개의 세력이 존재합니다

괴물 : 괴물이 더 이상 소수가 되지 않으면<이번 게임에선 괴물이 1명이기 때문에 생존자가 2명인채로 낮을 맞이하면> 승리합니다.

빌런 : 모든 괴물이 사망하면 승리합니다.

시민 : 모든 괴물과 빌런이 사망하면 승리합니다.

게임은 안전구역에 모여서 시작하게 됩니다.<플레이할 곳과 구분되어진 방이 필요합니다.>

다 같이 모여서 역할카드를 나눠 받고 본인의 역할을 숙지한 이후 정보를 받게 되는 케릭터들을 정보를 받습니다.(한명의 사회자 역할을 맡아줄 플레이어를 미리 뽑습니다. 첫날에만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죽은 플레이어들이 이 역할을 맡습니다.)

The dark room experiment. An intelligent agent situated in a... | Download Scientific Diagram

조명을 끄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룰북에 명시 되지 않은 첫 번째 이슈]

플레이어들이 게임 존으로 나가는 순서와 텀 등의 이슈가 벌어졌습니다.

저희 그룹은 한명씩 천천히 입장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추후 정식 발매시엔 디테일한 규칙이 추가되길 바라지만 긱 질문에 답변하는 제작사의 성향을 보면 장소 환경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누군가가 시체를 발견하거나 제한된 시간 8분이 지나면 밤 단계가 끝이납니다.

<단 한번도 제한시간을 넘긴 판이 없었습니다.>

괴물과 빌런, 마을주민중 일부 케릭터는 살해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은 다른 플레이어를 두 번 터치하면 발동 됩니다.

사망한 플레이어는 태아처럼 웅크립니다.<저희는 쪼끄려앉기로 대체하였습니다. 밟히거나 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처음 플레이어로써 게임 장소에 들어섰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더 안보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십수년간 보드게임을 하면서 공포 장르의 게임을 하며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를 느꼈습니다.

마을 주민 카드를 뽑은 저는 어둠속에 몸을 숨기고 한걸음 한걸음 옮겨서 구석 벽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게임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얼굴 바로 앞에!!!!!!!!! 뜨거운 숨이 느껴져서 달아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빠르게 움직이던 제 발에 뭔가가 걸렸고 저는 시체라고 생각해서 “시체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웅크린 사람을 발견한 후 시체인 것을 확인 하면 밤 단계가 끝이납니다.>

상대는 “저는 시체가 아닙니다” 라고 하였고 저는 시체인척 하는 플레이어 opossum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또 다시 발에 뭔가가 걸렸고 저는 다시 한번 질문하였습니다.

“시체입니까?”

“아닙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아 제가 찾은 시체는 시체로 가장하는 Thingy 이라는 괴물이었고 저는 시체가 되어 웅크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플레이어가 시체를 찾고 낮이 되어 안전구역에 모이게 되었고 저는 유령이 되어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룰북에 명시 되지 않은 두 번째 이슈]

유령은 기존의 세력을 유지하고 승패를 공유하느냐

저희 그룹은 토의 끝에 승패를 공유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고 추후 긱에서 해당 규칙을 자세히 찾아보자고 하였으나 찾는데에 실패하였습니다.<사실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유령들은 사망 후에 진짜 유령같은 짓에 정신이 팔려서 승패보단 그것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ex)귀신 소리 내기, 후레쉬로 얼굴 비추기, 누구 하나 따라다니기, 쿵쿵 거리기 등등>

다른 판에서 저는 악당인 트러블 메이커를 맡게 되었습니다.

해당 악당은 살해 능력이 없고 밤 동안 단 한번 조명을 빠르게 켰다가 꺼야만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 승리하기 힘든 악당이었습니다.<규칙 숙지 이슈로 괴물이 죽은 후에 제가 승리해야 했지만 오늘에서야 해당 규칙의 이슈를 알았습니다.>

선수 입장!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발견 하고 누군가는 죽이러 다니는 밤들이 벌어졌고

3번째 밤

저는 유령들이 나와서 부산스러워졌을 때 <유령들은 플레이어들이 먼저 게임장소에 들어가고 30초 이후에 입장합니다.>

조명을 켜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조명을 1초도 안되는 순간 켜고 껏습니다.

이 순간을 이용하여 괴물은 주민을 죽이고 주민들은 도망갔으며 저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안한척 하였습니다.

이 날 낮에 괴물이 처형되었고 저는 승리해야 했지만 게임은 속행되었고 결국 헌터<마을 주민이지만 살해 능력이 있습니다.>에게 죽고 주민이 승리하였습니다.

플레이하면서 기억이 남는 장면은 이정도입니다.

시계탑의 피를 처음 플레이 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