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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번 째 주말 보드게임 일지

1,013 조회

2024.08.04 22:07

8월 3일~4일 친구들과 플레이한 게임 일지입니다.

원본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3637225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동기들이 있는데, 곧 해외에 가는 친구가 있어 오랜만에 보드게임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2주간의 짧은 대학원 계절학기를 마무리하는동안 잠을 거의 못잔지라 체력적인 힘듬이 있었지만..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1. 설사약을 탄 우유

최근 받은 조이헌터님의 설사약을 탄 우유입니다. 마침 유당불내증이 있는 조이 친구가 있어 들어오자마자 이 게임을 내밀었습니다.

귀신같이 시작하자마자 -21점을 먹고 시작하게 된 조이...!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파티게임이지만, 인원이 늘어날 수록 벌점만 먹게 될 확률이 올라가는 듯 합니다. 거기에 일부러 한명의 패를 몰수한 다음에 벌점카드를 몰아주는 등 무서운 전략을 쓸 수 있어보여 아

이거 잔인한 게임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2. 빅투

마침 플레이트에서 제품을 제공해 주신 빅투가 도착하여 바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저희는 티츄, 렉시오 류의 게임이 처음이였는데, 이런 게임들을 많이 접해본 친구가 인도해줘서 스무스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클라이밍은 달무티만 해 보았는데, 조합이 생기니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합을 조합으로 덮는데 이게 된다고? 하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아마 고등학생때 친구들과 하면 밤새 달렸을까 싶은 마성의 게임입니다.

3. 로맨틱지브라

쉬어가는 막간으로 로맨틱지브라를 꺼내왔습니다. 카드를 뒤집으며 얼룩말을 짝지어주고 짝이 맞으면 새끼를 태어나게 하는 간단한 게임인데, 나름 쫄깃한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옆 친구는 혼자 하이에나 번식게임을 하고있는게 몹시 웃겼습니다.

2차전! 저는 하이에나 번식을 겨우 피하고 솔로하이에나부대를 만들었습니다.

의외의 갓겜으로 친구가 선정해 기분이 좋네요!

4. 비버크릭

슬 잠이 몰려와 잠이 깰 겸 비버크릭을 꺼냈습니다.

확실히 비버도 가볍고 널판지도 가벼워 어어어 비틀리는데? 싶은 느낌이 자주 옵니다.

잠을 이기지 못한 친구가 계속 실패하며 1위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전에 자주 플레이하던 멘앳워크와 비교해 단단함이 없어 거기서 오는 변수가 게임의 장점인 듯 합니다. 거기에 종료조건이 탈락이 아니라는 점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5. 하모니즈

잠을 이기지 못한 제가 잠에 빠지게 되고... 하모니즈를 두판이나 돌렸다고 합니다....

6. 레드라이징

역시 자느라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카드를 조건에 맞게 모으며 점수를 얻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다들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고 합니다.

7. 스팀펑크랠리

판다 친구가 매번 무겁게 들고다니지만 플레이를 하지 못하였떤... 비운의 게임을 제가 자는사이 플레이 했다고 합니다. 이쯤 일어나서 게임을 해볼까 하고 거실로 나왔는데 도저히 하지 못하겠어서 옆에서 구경하며 잠들고 말았습니다...

엔진빌딩 + 드래프팅 + 주사위 등 정말 많은 게임을 잘 버무린 게임... 이라고 끝없이 어필했는데, 아내도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듯 합니다.

8. 달려라 노새

다음날 밥을 먹으러 가기 전 짧게 꺼내보았습니다.

길게 머리 쓰고싶지는 않은데 너무 가벼운건 싫을 때 딱 적당한 듯 합니다.

이번엔 한번에 중간 라인까지 오는 일이 있어 다들 뒤통수 맞은 듯 정신을 차리고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빨강 2등만 두장 들고있었는데 빨강이 1등으로 들어오며 패배를 맛보고 말았습니다.

9. 마라케시

그 재밌다던 마라케시를 드디어 플레이해보았습니다. 한 친구가 룰마를 봐주고 네명이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초플 3명을 포함한 4인이라 그런지 오래걸렸습니다.

게임은 명성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아내가 언제샀어? 를 시전했는데 끝난 후 오 잘샀다 이거 재밌네~ 라는 말을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타워 구조를 보고 이게 걸리나? 싶었는데 정말 걸려서 웃겼습니다.

저건 굴리자마자 걸린걸 알아서 씁쓸했는데.. 쏟아지는 질타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포인트샐러드 라는 말 답게 뭘 해도 점수가 나는데, 저는 대추와 물을 돈으로 쓰게 해 주는 스크롤을 구매하였는데, 어쩌다보니 대추와 스크롤 테크를 타게 되고, 막판에 오아시스 점수에서 큰 점수를 땡겨오면서 1등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라케시를 2시간 반정도로 마무리하고 커피러시, 월드원더스, 렛츠고 재팬중에 하자! 를 마음먹었는데 마라케시가 3시간반이라는 시간을 소모하며 다른 계획들을 모두 무너뜨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모임은 과연 언제가 될지...!

이렇게 8월 첫번째 후기를 마무리해봅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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